작가집단명 : 로오나
작품명 : 사이킥위저드
출판사 : 로크
책방에 11권이 들어온 건 2주일 전이지만 인기가 좋은지 돌고 돌고 돌다가 어제서야 겨우 읽었습니다.
이번 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소원성취한 라밀리아나 부활한 지블란트, 리름을 겟해서 승리자 자리 따먹은 진성도 아닌 강신혁. 그야말로 부활의 승리자.
오랜만에 악역의 포스가 무엇인지 잘 보여줬네요. 그에 비하면 주인공은 아이템 떡칠하고도 안습.
그 외에도 찌질하게 보였던 유세리나의 최후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여운이 남는 건 율리히인데요 절망으로 스스로 무너진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오랜만에 본 수작입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건 주인공 이외 인물들이 주인공 아이템셔틀이나 경험치북이 아니라 나름의 사연과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는 점입니다.
특히 강신혁은 사위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보일만큼 간지가 좔좔 흐르더군요. 그외 다른 이들도 강하게 어필했고요.(개인적으론 댄디하게 부활한 지블란트가.)
이번 마검전생도 많이 기대하고 있지만 책방엔 빈자리뿐. 어서 빨리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 깔끔한 해피엔딩이라 만족스러웠지만 1년 후 이야기 같은 서비스(티비 보며 깜 놀라는 리름이라던가 처음 보는 음식 보며 신기해하는 리름이라던가. '교복 입은 리름'이라던가)가 없는 건 안타깝네요. 물론 진짜 들어갔다면 마무리가 조잡했겠만 사람 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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