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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요즘 소설들 중 어떤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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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이던 판타지던 보면 악당이 나오죠. 그 악당은 심하면 신(!)이거나 용이거나 무협에선 무림맹의 맹주이거나 마교의 교주이기도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악당의 간부들 또한 급수가 좀 높습니다. 왕(!)이거나 교황이거나 한 문파의 장문인이거나...
근데 왜이렇게 멍청할까요?
일단 무공만 보더라도 무공은 그냥 몸만 잘 쓴다고 익히는게 아니고 혈도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한지 알아야하고 초식을 쓸 때마다 내력이 움직이는 혈도를 기억해야하며... 일반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그런 움직임들이 소설 속에선 생략되어있다고 보는데요... 그런 복잡한 움직임 뿐만 아니라 머리 구성물도(!) 같이 생략되는 경우도 왕왕보입니다..
혹은 신인데 멍청해요. 그리스의 인간주의적인 신인가봅니다. 감정적이고 그런데 능력은 한계도 없고... 그런데 주인공에겐 맥도 못추고... 용인데도 멍청해요. 천년~만년을 사는 드래곤인데 그동안 쌓인 지혜는 커녕 지식도 없나봐요. 망각을 못한다는데 맨날 똑같은 짓만 반복해요.
그 밑으로 내려가보면.. 한 문파의 장문인인데 멍청하고, 한 국가의 왕인데 미련하고, 한 종교의 교황인데 이기적이기까지 합니다.
한 단체의 주인이 되면, 우두머리가 되면 이기적이고 멍청하고... 그렇게만 표현되어야할까요?
이런 소설들은 가볍고 읽기도 쉽습니다. 만화책 넘기듯 술술 넘기니까요. 그런데 아쉽습니다. 남는게 없어요. 여운을 주지도 않고 그냥 기억 속에 가라앉아버리네요.
요즘 소설들 보며 생각하던걸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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