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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필살유혼
작성
11.11.25 13:59
조회
4,339

작가명 : 운검

작품명 : 칠전팔기

출판사 : 루트미디어

책 뒷면에 소개글을 보고 일단 빌렸습니다.

"평범한 회사원 주인공에게 주어진 기연이 정체된 일상을 깨부순다"

현대의 무림이 있다는 개념인데요..

평범 회사원치고는 좀 찌질한 주인공입니다. 여자가 잘해주면 사귀자는건줄 알고 바로 들이대주기까지 하는 심하게 찌질한 주인공이군요. 무공을 익히면서 불량배 및 깡패들에게 깽판쳐주는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숨쉬면서 일단 계속 봤더니 무공을 계속 배우려고 자기보다 어린 여자한테 무릎도 열심히 꿇어댑니다.

이외에도 무공을 익혀서 힘이 생길수록 찌질함도 비례해서 늘어납니다. 잘난사람이 잘해준다고 덜렁덜렁 따라다니다 칼맞고하고.. 2권까지 보면서 시원하게 해결하거나 뭔가 통쾌한게 하나도 없다는 느낌입니다. 중간에 주인공 말로는 자기가 좀 잘나갈때가 있는듯한데 그것도 알고보면 주변에서 도와준거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찌질한데다 뭔가 능력적 상승은 찾아볼 수 없는 주인공입니다. 이리저리 치이고 삶의 낙도 없는 고달픈 인생이라는 책 뒷면의 설명이 무공 익힌후 현대무림(?)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일상 깨부수는게 몇권에서 나올지 모르겠지만, 3권에서도 이러면 이건 제목같은 칠전팔기가 아니라 "자연재해 주인공 이야기"쯤이 되겠네요. 이제는 자신이 들어간 문파까지 말아먹을 기세니..

빌려와서 2권까지 보고 너무 갑갑해서 바로 비평글 남기게 되는군요.

보통 현대물을 보는 입장에서 뭔가 대리만족 같은걸 바라고 볼때가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가운데에서도 주인공이 뭔가 나아지고 발전해서 성장해나간다면 그 또한 볼만하겠지요.

그런데 이 작가분은 무공이라는 특권(?)같은걸 주인공에게 주면서 뭔가 일상탈출을 시켜보려 하지만, 현대무림(!?)이라는걸로 다시 일상에 집어넣어버리는 느낌입니다.

무공 익히는게 좀 빠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싸웠다 하면 깨지고, 이기는건 일반인에게 뿐이니 약한애들 붙들고 화풀이하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책방에서 3권을 들여놓을지 의문이지만, 일단 갑갑해서 딱히 3권까지 보고싶지도 않은 기분이네요.


Comment ' 19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11.25 15:37
    No. 1

    제목이 칠전팔기.. 웬지 이해가 가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정재
    작성일
    11.11.25 16:10
    No. 2

    공감. 매력없는 주인공을 소재로 무슨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하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스카이림
    작성일
    11.11.25 16:56
    No. 3

    대체불만소설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아이구름
    작성일
    11.11.25 17:59
    No. 4

    일곱번 참고 여덟번째 던진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일월명성
    작성일
    11.11.25 18:13
    No. 5

    너무 찌질해서 안하겠다는 방주도 10억 이라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고 힘을 가지고 싶지만 수련은 싫고 일은 해야겠고 전형적인 찌질이 성격인데 그게 방주가 되어도 나이가 먹어도 변하질 않을거 같아서 저는 3권부터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1.11.25 20:38
    No. 6

    제목은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3권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여명방랑자
    작성일
    11.11.25 21:09
    No. 7

    문피아에서 연재하던 작품인데 거기서 제발 주인공 성격 개념좀
    탑재시켜라 아니면 사회생활 그렇게 햇는데 왜 생각하는 수준이
    그 수준이야 라는말 을 들었던 기억이 나데요
    작가님이 시원한게 풀어가는 작품을 만든다고 햇는데 정작 읽는
    동안 답답하고 주인공 무공보다 성격을 바꾸는게 어떻냐고 했는데
    책에서는 그래고 어느정도 바뀌고 나오는 줄알았는데 그대로 연재했
    나보네요 ....
    참고로 문피아에서 연재했을떄 그때 독자분들도 상당히 답답했
    햇던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1.11.25 22:19
    No. 8

    작가님의 마리아나 해구보다도 깊은 뜻을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분명히 현 무협과 판타지 세태에 대한 안티테제가 분명합니다.

    - 훗, 나만 뜨면 여캐들은 다 끝장이지!
    하지만 이 소설? 글? 문장모음? 여하튼, 이 것에서는 주인공이 여자에게 들이댑니다!

    - 나는 소드맛스타에 9클래스 대마도사다!
    하지만 이것에서 주인공은 그야말로 찌질! 수련?
    힘든건 안해! 그러니까 강해지지도 않아!
    조금만 수련해도 강해지는 현 무협과 판타지를 정면에서 반박하는 것 입니다.

    - 나의 영지는 세계, 아니 차원제이이이일!
    그딴 거 없다.
    난 들어가는 문파도 말아먹을 수 있는 주인공이지.
    이 얼마나 바람직하고도 평범하고도 가히 혁명적인 주인공인지.

    ....대충 이럴까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사실은 아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land
    작성일
    11.11.26 21:01
    No. 9

    연재할때도 찌질한 주인공이 변하지도 않고 답답해서 접었는데 출판된 거 대충 봐도 똑 같아서 빌리지도 않았읍니다. 아무리 현판이 대세라 해도 다 읽지는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학(孤鶴)
    작성일
    11.11.26 22:44
    No. 10

    ... 이젠 글쓰는 작가가 독자들 눈치 보며 등장인물들을 만들어 가야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1.11.26 23:25
    No. 11

    출판물이면 독자에게 글을 파는거고 판매자가 구매자에 눈치를 어느정도 보는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학(孤鶴)
    작성일
    11.11.27 00:07
    No. 12

    미즈료우님/진심으로 그렇게 생각 하시는지요? 작가가 독자 눈치를 봐야하는군요. 새로운 사실 알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namtar
    작성일
    11.11.28 01:54
    No. 13

    작가가 독자 눈치 안 볼 거면.. 그냥 혼자 써서 소장하면 되지 왜 출판하고 연재합니까? 어떤 창작품이든.. 본인이 스스로 시장에 내 놓는다면, 소비자인 독자의 눈치를 봐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정재
    작성일
    11.11.28 09:57
    No. 14

    경지에 올른 작가분이라면 독자의 눈치 따위 하며 비웃을 수도 있겠죠. 헌데 칠전팔기를 쓴 운기라는 분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여명방랑자
    작성일
    11.11.29 20:05
    No. 15

    독자 눈치안보고 자기뜻대로 쓰는 작가면 왜 출판하는겁니까?
    자기만족글은 자기혼자 보면 그만이죠.........ㅡ.ㅡ
    그리고 독자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냥 자기 주관대로 밀고가는 작품
    들은 다 욕먹고 안보죠....
    칠전팔기라는 작품이 그중 하나의 예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알퀘이드
    작성일
    11.11.29 22:42
    No. 16

    갑갑하네요..
    저도 1권보고 이거.. 뭐냐..? 라는 느낌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1.11.30 19:17
    No. 17

    이젠 글 읽는 독자가 작가를 이해해야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무료배포되는 글 쯤 되나보군요.
    아니면 노벨문학상이라도 수상하셨든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깃펜
    작성일
    11.12.02 01:20
    No. 18

    요즘 소설 읽는 재미를 대리만족에서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개와 사건은 항상 뒷전이고 주인공이 순식간에 강해져서 간지나게 조폭들 때려잡고 돈 수억씩 기본으로 벌어제끼는 그런 소설들만 난립하는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11.12.05 01:00
    No. 19

    하지만 이 책은 너무 심해요. 읽는 내내 재미도 뭣도 없고 그냥 갑갑함만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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