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문피아의 감상평에 달리는 댓글을 보고 실망을 많이 했습
니다. 최근들어 무개념 먼치킨물에 대한 비판글이 많아져서 그런지
주인공이 강하면 무조건 무개념 먼치킨물로 몰아가서 '아! 나 주인
공이 너무 강해서 고수인 누구누구를 너무 쉽게 물리쳐서 도저히
못보겠다' 하면서 댓글을 달더군요.. 저는 그 작품을 몇번씩 봤습
니다. 분명히 강한 주인공과 빠른 스토리진행이란 요즘 코드에 맞
춘 작품이었습니다. 근데 그 작품이 작가의 필력이 딸리거나 소설
적인 외형을 갖추지 못한 형편없는 글이었을까요? 결론은 전혀 아
니 올시다! 였습니다. 내용은 분명히 댓글의 그 내용이었지만 구성
과 설정 그리고 스토리를 끌고가는 그 힘은 작가적인 능력이 충분
하였습니다. 비슷한 소재에 내용을 쓰면서 글은 굉장히 무개념적인
작가들에게 보여주면서 소설은 이런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어떤분들은 왜? 다른세계로 차원이동하냐고 딴짓을 걸더군요..
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장르가 판타지인데 소설내의
세계관과 설정에 오류가 없다면 차원이동을 하든 우주여행을 하든
무슨상관이냐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소설은 주인공의 얼굴에 금박을 입혔냐? 왜? 모든 여자들이
주인공에게 헬레레 하냐고 댓글을 달더군요.. 분명히 이런 설정의
글중에 말초적인 만족과 쾌감에 치중한 무개념적인 소설들도 많
습니다. 그런데 개연성에 크게 어긋나지 않거나....독자의 대리만
족에 신경을 써서 그런 설정을 집어넣지만 작품에 무리가 가지
않거나 그런 단점은 충분히 커버되는 퀄리티를 지닌 작품에 이런
댓글을 달더군요.. 그렇게 불만이면 한두줄 댓글이 아닌 아예 비평
란에 써서 작품에 대한 찬/반 의견이라도 물어보든가.....
다수의 여주인공과 주인공이 얽히는 것은 전통적으로 무협에 많
이 차용된 부분입니다. 이는 일부다처제가 당연시된 고대중국이
무협소설에 배경으로 쓰인점도 많고 그보다 무협이란 장르가 가
진 강한 허구성이 그 중점에 있습니다. 독자들도 무협이란 공간
이 환상이라고 뻔히 아는데 일부다처제든 일처다부제든 무슨 상
관입니까....단지 그것을 사용하는데 있어 작품의 개연성을 크게
해치거나 작품에 주제에 맞지 않는 것이 문제지.. 더욱 웃긴 것은
아예 작가가 자신이 만든 세계인 판타지 장르에서 까지 이런 댓글
을 다는 것입니다. 하하!! 웃기군.. 이런 생각 밖에 안듭니다.
배경은 분명히 현대인데 주인공이 양다리 삼다리 등의 문어다리
를 펼친다면 현대배경에 저런 개연성과 억지성이 어디 있냐고
성토할 수 있지만 무협과 판타지라는 강한 허구성이 뒷받침되는
대중장르에 한명의 남자주인공에 여러 여자주인공이란 설정을
문제시 하다니요... 그 설정이 작가가 만든 주제나 세계관에 안맞
는 것이 아닌데..전 이분들이 소설이란 사전적 정의를 알고 있
는지 궁금하더군요.. 부디 대중장르 즉 무협이나 판타지에 대한
이해와 소설이 지닌 허구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댓글을 답시다
이런 이해와 견문이 없는 비판과 댓글은 개인적인 취향과 편견에
사로잡힌 참으로 어리석은 의견표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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