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가위
작품명 : 싸울아비룬
출판사 : 마루출판사
전 게임판타지 같은 걸 볼때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유쾌하게 웃어보자 생각이 들 때 이런 게임판타지류를 봅니다. 보면서 개연성이나 필력이 더해지면 더 바랄게 없구요.
싸울아비룬. 처음 고를 땐 2권씩 고릅니다. 1권을보면서 음? 재미있네 꽤 괜찮은 글솜씨 인걸 하며 2권을 보았고, 갈 수록 흥미를 끄는 요소와 재미덕분에 6권까진 그렇게 무리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도중 주인공이 슬슬 개념이 없었져가고 정신분열증세를 일으키기 시작하며 영자,개발자 라는 직책을 가지신 분들이 슬슬 컴퓨터에 농락(실제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비유적으로) 당하기 시작하는 징후를 보이긴 시작합니다. 그리고 6권 중반부터 어어 하기 시작하더니 주인공이 초인이 되기 시작하더군요. 그것도 겜상에서의 강함이 현실에서도 미치는 그런...(네 설정상 그렇다고 칩시다. 하늘을 날거나 벽을 부순다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런식으로 나왔으면 이 책은 몰매를 맞았을 겁니다.)주인공이 전설급 무기를 제작한다는 것도 이해 할 수 있다 칩시다(이미 이때부터 게임 벨런스는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후반 끝부분에 가면 빵빵빵 터지던 군요.1: 몇억? 장난? 순간 느꼈습니다.
전 듣도보도 못한 최고의 소설에 낚인거라구요. 그리고 가장 문제점은.... 이 '가상현실' 겜은 애초에 '살인' '강$' '안정성' 에 대한 검토를 안하고 출시를 하는가 봅니다. 이미 NPC를 범한다. 죽인다. 감각이 현실과 다를 바가 없다... 이미 이런게 나오는 그 순간 부터 이 건 출시고 뭐고 바로 법적 문제에 걸릴겁니다.
NPC A.I의 제작 수준을 떠나서 이 소설내에서는 NPC는 하나의 살아있는 생물로서 존재하더군요. 비생물(말그대로 사람이 NPC를 NPC로서 0과1로 이루어진 것으로 이해함)로 이해한다면 모를까 NPC를 하나의 인격체(살아있는 생물)로서 이해 하기 시작한다면 그 혼란이 얼마나 클지 생각은 하고 적은지 궁금하기 따름입니다. 겜상, 무엇보다 그 파급효과가 너무나클 '가상현실'에서 생물과 비생물의 구분을 제대로 유도하지 않는다면 급기야는 현실과 가상의 혼란상태를 야기하고 말 겁니다. NPC를 지나칠 정도로 인격화 시키는 건 너무나 위험합니다. 애초에 NPC의 존재의의인 게임상 역활만을 수행하게끔 만들어야지 그것이 도를 지나치면 윤리,도덕을 비롯한 온갖 비판에 시달릴 겁니다.
이미 주인공이 NPC화 된다거나 사람과 다를바 없는 NPC의 상태는 너무 위험할 정도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NPC로서의 제약은 아무것도 없더군요. 심지어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도 않습니다. 게임상의 비생물을 살아있다 라고 생각하는 그 시점부터 이 소설은 크게 엇나갔다라고 생각합니다.NPC는 가상현실이든 지금의 게임상이든 레벨업의 수단으로서 존재할뿐(그것이 게임상 역활이니까) 거기에 무슨 의미를 더하거나 그것이 NPC인지 사람인지 에 대한 혼란스러울 가치조차 없는 것에 혼란을 느끼는 것이(그런 의미에서 주인공의 행태는 역겹더군요) 과연 게임이 게임으로서 존재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미래의 영상물등급위원회 들은 많이 관대해졌는가 봅니다. 가상현실이 없는 지금도 게임중 누군가가 죽었다라는 말만 나와도 이슈가 되는마당에..(현실에서) 정신분열증에다 현실구분혼란까지...(이 말을 읽어보시면 압니다)... 미래는 참 좋습니다. 법이 있으나 마나 하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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