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남석
작품명 : 어쩌면 엘프
출판사 :
감상란에 어쩌면 엘프라는 글에 대한 감상이 올라오기에 어쩌면...하고 보게 되었다. 그리고 감상은 제목처럼 역시나 실망...
일단 요새 보기드문 1인칭이란 것에 동감한다. 근데?
1인칭이라 그런지 계속 나오는 '... .... ....' 부분들. 이게 심리묘사를 잘하고있으면 모르겠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다. 한마디로 말하면 1인칭 만의 매력을 살리지못하고 있다. 그냥 1인칭이다.
그리고 모든 사건이 우연에 좌우된다. 물론 우연이라는게 소설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뭐랄까 '우연이네', '우연이군'이란 생각이 계속 들게 만든달까? 그냥 일반 양산형소설 들을 1인칭으로 쓰면 이런식이 되지않을까?
우연히 들린 마법사에게서 마도의 서를 빼앗고, 우연히 만난 성기사에게서 오러수련법을 배우고 남들이 안하는 오러와 마나수련을 동시에 하고.
그냥 흔히 나오는 마검사 만들기 시리즈랑 달라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수도 없이 보이는 오타들과 매끄럽지않은 문장은 더더욱 읽을 기분을 상실시킨다.
그나마 2권까지 읽고있던 나에게 준 충격은 바로 모래폭풍.
모래폭풍에 휩싸여서 창공으로 올라갔다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던 도중 마법을 써서 속도를 약간 낮추지만 마법의 지속이 끝나고 남은 높이는 9.6Km라고 했을때 그만 희망을 포기했다.
모래폭풍의 최대높이는 1Km도 안된다. 물론 그것도 대단히 큰 거지만 그런 모래폭풍에 휩싸여서 지상 9Km 이상까지 날라갈수 있나? 모래폭풍 맨 꼭대기에서 위로 솟구칠때 적어도 8K는 날라간다는 소리인데?
뭐, 그건 그렇다고 치자. 근데 거기다 주인공은 거리계산을 잘못해다며 깃털낙하(깃털처럼 느리게 떨어지는)마법을 9.6k도 되기전에 쓴다.
...아니, 어떻게 거리계산을 잘못하면 9.6Km도 넘는 위치에서 그마법을 쓰는지 이해가 안간다. 히말라야 산이 최고봉이 8842 미터이다. 주인공은 히말라야 정상보다 높은데서 떨어지면서 몇초간만 유지되는 낙하산을 핀거나 마찬가지라는 소리다.
소재 자체는 독특했다. 확실히 진실의 눈이란 소재를 가지고 엘프일지도 모른다는 정체성 찾기등 특이하게 다가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특이함이 다른 단점들을 다 덮을만큼의 장점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장점이 10 이었다면 단점이 -30 은 된다.
p.s-*원래는 딱히 비평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감상란과 다르게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걸 밝히기 위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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