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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엘프, 역시나 실망.

작성자
Lv.43 幻龍
작성
08.03.06 09:55
조회
4,060

작가명 : 김남석

작품명 : 어쩌면 엘프

출판사 :

감상란에 어쩌면 엘프라는 글에 대한 감상이 올라오기에 어쩌면...하고 보게 되었다. 그리고 감상은 제목처럼 역시나 실망...

일단 요새 보기드문 1인칭이란 것에 동감한다. 근데?

1인칭이라 그런지 계속 나오는 '... .... ....' 부분들. 이게 심리묘사를 잘하고있으면 모르겠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다. 한마디로 말하면 1인칭 만의 매력을 살리지못하고 있다. 그냥 1인칭이다.

그리고 모든 사건이 우연에 좌우된다. 물론 우연이라는게 소설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뭐랄까 '우연이네', '우연이군'이란 생각이 계속 들게 만든달까? 그냥 일반 양산형소설 들을 1인칭으로 쓰면 이런식이 되지않을까?

우연히 들린 마법사에게서 마도의 서를 빼앗고, 우연히 만난 성기사에게서 오러수련법을 배우고 남들이 안하는 오러와 마나수련을 동시에 하고.

그냥 흔히 나오는 마검사 만들기 시리즈랑 달라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수도 없이 보이는 오타들과 매끄럽지않은 문장은 더더욱 읽을 기분을 상실시킨다.

그나마 2권까지 읽고있던 나에게 준 충격은 바로 모래폭풍.

모래폭풍에 휩싸여서 창공으로 올라갔다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던 도중 마법을 써서 속도를 약간 낮추지만 마법의 지속이 끝나고 남은 높이는 9.6Km라고 했을때 그만 희망을 포기했다.

모래폭풍의 최대높이는 1Km도 안된다. 물론 그것도 대단히 큰 거지만 그런 모래폭풍에 휩싸여서 지상 9Km 이상까지 날라갈수 있나? 모래폭풍 맨 꼭대기에서 위로 솟구칠때 적어도 8K는 날라간다는 소리인데?

뭐, 그건 그렇다고 치자. 근데 거기다 주인공은 거리계산을 잘못해다며 깃털낙하(깃털처럼 느리게 떨어지는)마법을 9.6k도 되기전에 쓴다.

...아니, 어떻게 거리계산을 잘못하면 9.6Km도 넘는 위치에서 그마법을 쓰는지 이해가 안간다. 히말라야 산이 최고봉이 8842 미터이다. 주인공은 히말라야 정상보다 높은데서 떨어지면서 몇초간만 유지되는 낙하산을 핀거나 마찬가지라는 소리다.  

소재 자체는 독특했다. 확실히 진실의 눈이란 소재를 가지고 엘프일지도 모른다는 정체성 찾기등 특이하게 다가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특이함이 다른 단점들을 다 덮을만큼의 장점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장점이 10 이었다면 단점이 -30 은 된다.  

p.s-*원래는 딱히 비평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감상란과 다르게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걸 밝히기 위해서 씁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8.03.06 10:50
    No. 1

    찬성 꾹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엘리얀
    작성일
    08.03.06 11:29
    No. 2

    저는 모래폭풍 부분은 배경이 판타지라 일반적인 모래폭풍과는 설정이 다르구나하고 넘겼는데, 뭐 저마다 느낀 감상은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델몬트7
    작성일
    08.03.06 11:34
    No. 3

    제가 얼마전에 감상란에 글을 올렸는데요. 결점이 없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어쩌면 엘프'는 결점부분이 크게 눈에 들어오느냐, 장점부분을 좋게 받아들였느냐 하는 점에 따라 평이 극단적으로 갈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쩌면 엘프'를 좋게 보았던건, 여러가지 결점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판타지를 보는 듯한 잔잔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幻龍님의 비평글이 틀렸다는 건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8.03.06 11:56
    No. 4

    우연과 필연을 너무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 같군요. 우연히 마도서를 가진 마법사와 만나는 거야 맞지만 '우연히 얻게 되는 것'은 아니죠. 충분히 개연성 있는 전개를 통해서, 오만 잔꾀를 다 부린 끝에 손에 넣게 됩니다.

    오라 수련법 역시 진실의 눈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지만 '우연히 만난 성기사'라는 걸 강조하며 우연성을 논하는 건 에러죠. 우연히 만났든 일부러 찾아가 만났든 그 만남의 과정과 오라수련법 획득 과정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으니까. 오히려 오라/마나 수련법을 알아내기 위해 주인공이 노력하는 부분은 무시하는 것 같군요.

    우연이란 건 이런 겁니다. 산길을 가다가 지진이 났는데 땅이 갈라져 떨어졌더니 고대의 던젼이고, 주인공은 알고보니 고대신족의 후예라서 전설의 마도서를 얻고, 나왔더니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늙은기사 하나가 죽었는데 그 품에서 오라수련법 서적이 나왔다... 뭐 이런 거죠.

    어쩌면 엘프에서 마법사와 성기사를 만나는 것이 '필연적'이 아니라 해서 그들에게 마도서와 수련법을 얻어내는 과정까지 전부 우연의 연속으로 폄하하는 건 지나친 확대해석이군요.

    그리고 일부러 감상란의 글을 언급하는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저도 나름대로 호평을 하긴 했습니다만 분명 단점도 지적한 걸로 기억하는데 기분 찝찝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3 幻龍
    작성일
    08.03.06 12:04
    No. 5

    sanssn 님/ 전 단지 이렇게 볼 수 도 잇다는 점에서 쓴 것이지, 딱히 감상란의 글 들을 비하하거나 틀렷다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느끼셧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고자 한것은 우연히 만난 성기사와 마법사에게서 수련버을 배운다였지, 우연히 배우게 된다는게 아니엇습니다. 제가 중점은 둔 부분은 만남의 부분이엇는데 착각알 수 있도록 글을 쓴 점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 두 개를 동시에 익혀나가는게 일반적인 양산형과 너무 닮앗기에 독창성을 까먹은 점을 비판한것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8.03.06 15:00
    No. 6

    소설 자체가 일반적으로 봐선 아주 잘쓴다거나 재밌다고 할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볼만한 정도였었지요.... 그래도 제 느낌상으로는
    안되는 필력이라도 일반 양산 트리 탈려는 것보다는 머리 좀 쥐어짜서
    나름대로 쓸려는 노력이 보이는 소설 같더군요.

    지금이야 신통찮아 보이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이런 노력이라도 하는 사람이 나중에 발전해서 쓸만한 소설이라도 내놓을 가능성이 있지 양산트리 타서 쉽게 갈려는 사람들중에서 발전한 사람은 한번도 못본것 같더군요 점점 더 퇴화만 하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닿오니
    작성일
    08.03.06 15:52
    No. 7

    저 역시 'noodles님'의 말처럼 '노력이 보이는 소설'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검과 마법을 동시에 얻기는 하지만, 마검사라고 보기에는 미흡합니다.
    무엇보다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검술을 사용하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마법의 발전속도나 활용도에 비해 검술은 '그저 거들뿐?'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검과 마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설정은 양산형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들을 낚기 위한 미끼일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후(有逅)
    작성일
    08.03.06 18:58
    No. 8

    유후의 경우에는 솔직히 말해서 오래간만에 기대품고 본 글이라 좋은 평을 하기가 어렵네요. 보통 양판소와 스토리상 다를 게 없어보였거든요. 물론 필력은 괜찮았지만'ㅁ'....

    이번 글 완결내시고 다른 독특한 글로 찾아오시길 바라고 있습니다'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허벌란
    작성일
    08.03.06 19:57
    No. 9

    전..다른 의미에서 좀 걸렷던게..그 진실의 눈 이란 스킬(?)이 만병통치약처럼 남용(?)하는 모습들이 좀 ..뭐랄까..긴장감과 호기심들을 다운 시키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3.07 02:17
    No. 10

    제가 보기엔 설정 좀 틀린 일반 출판물과 별 다를게 없어보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8.03.08 23:27
    No. 11

    음, 연재때는 좋았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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