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가
작품명 : 이드리스
출판사 : 파피루스
본인은 이렇게 비평란에 글을 올리는 것이 처음입니다만..
지난 밤, 이드리스, 라는 책을 보다.. 순간 울컥. 해서 글을 올립니다.
이 비평은 이드리스라는 소설에 대한 비평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양심.. 이라는 측면에서 글을 올립니다.
이드리스 1권. 극악의 먼치킨은 아닌데다, 처음부터 인간과 만나지 않고 오투크... -오크라고 보는 편이 맞겠죠..- 와 생활하는 점 같은 것은 꽤나 괜찮았습니다. 나름 후일 이야기에 대한 복선도 되구요. 하지만 .. 문제는 내용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글의 분량이었습니다.
페이지 300 남짓. 거기에 별로 보고 싶지도 않은 이상한 독자의 질문? 란이 약 10페이지에, 편집자 후기가 2페이지. 결론은 본문 내용은 290페이지 정도.
300페이지 겨우 넘는 소설조차도 비탄을 받는 마당에, 이 이드리스라는 소설은 고작 290페이지의 본문내용.
게다가 중간부분에 길게 나오는 주인공의 회상.. 글의 크기와 굵기를 크게 해 놓았더군요. 이것까지 고려하면 290페이지는 커녕 280대의 페이지 수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290페이지에서 끊기는 글을 보며,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이건 본문의 내용이나 질을 떠나서, 글을 내놓는 작가의 양심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소설가가 글을 쓰는데, 300페이지조차 넘지 못하는 소설을 독자보고 사라고 내놓는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상.... 처음으로 글을 올린.... 아무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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