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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팬더를 읽고

작성자
Lv.6 인형법사
작성
08.03.31 00:24
조회
2,031

작가명 : 진부동작가님

작품명 : 디팬더

출판사 : 로크미디어

스키퍼란 작품을 읽어보지도 못한채 책방에서 반품이 되었습니다. 매우 안타깝더군요. 명작이라는데 그걸 못보다니. 그런데 이번 후작인 '디팬더' 문피아에서 연재할때 나중에 출간나면 봐야지하면서 아꼈던 작품. 기대했던 만큼 많은 실망을 한건가. 괜한 기대를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르문학에서 글을 쓰는 필력이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때 '디팬더'라는 글은 흠을 잡을 곳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글을 쓰는 필력많이 중요한 것인가? 아닙니다.

"재미"란 요소가 저는 글을 쓰는 능력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르 문학은 "재미"란 요소가 가장 중요한겁니다.

흔히 3권을 읽기 위해서는 1,2권을 읽고나서 '아 3권에는 무엇무엇이 기대된다' 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져야지 3권을 읽게됩니다.

예를들어 주인공의 어떤 폭력적인 부분, 강함이라는 부분 아니면 조연에게 거는 기대, 스토리 전체에게 거는 기대 같은 어떠한 재미를 통한 재미와 연결되는 "기대"라는 부분이 3권을 읽기 위해 필요합니다.

그런데 디팬더는? 어떠한 부분에서 재미를 얻었는가? 그를 통한 3권에서 어떠한 기대를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됩니다. 디팬더를 읽으면서 그냥 어떠한 용병의 이야기 이외에 느낀점이 전혀 전혀 없습니다. 슬픔? 기쁨? 절망? 분노?  그냥 이것저것 해결하고 2권이 끝. 앞으로의 복선을 몇개 깔아놓았다지만 그 복선이외에 어떠한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않았다는 것. 그냥 디팬더라는 작품을 읽기전에 이러이러한 복선과 내용이 있다. 라는 말을 듣고 1,2권을 넘긴 상태로 해도 된다고 생각할만큼 아무런 재미를 남기지 못한 1,2권. 그 어떠한 감정을 일으키는 감동을 주지못한 1,2권.

제가 뭘 본건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글을 잘쓰면 뭐합니까? 재미란 요소를 얻을 수가 없는데. 요즘들어 몇 안되는 제대로된 글이면 뭣합니까? 즐거움을 주지못하는데.

'대리만족'을 얻기위해 글을 읽는거라고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어떠한 '재미'를 못느끼겠는데. 조그마한 대리만족 조차도 못얻는데.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 지겨운 이야기뿐인데.

저는 정말. 이 책에 대해 실망했습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1 은요號
    작성일
    08.03.31 00:59
    No. 1

    글은 좋은데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소설.
    그런 소설들 많이 알죠.으헣.

    그래도 막장인것보단 나을듯.

    빌려봐야겟군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8.03.31 02:09
    No. 2

    그저 진부동님께서 제공하는 '재미'와
    코드가 안맞는 거 뿐인 듯 하군요.
    스키퍼도 명작이지만 디펜더랑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반품된 게 오히려 행운일 수 있겠군요, 인형법사님께는.

    저는 한줄 한줄이 전부 재미의 정수 그 자체였습니다.
    하다못해 젬베라는 소환수조차도 매력적이었구요.

    독자가 한껏 기대하게 만든 후, 팍삭 실망시키고,
    하지만 '내가 괜히 이런 캐릭으로 만들었겠니?' 하고 반문하듯
    멋지게 성장해가는 젬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허벌란
    작성일
    08.03.31 02:28
    No. 3

    좀 말이 안되네요
    필력과 재미는 별개다는 얘기를 하시는것 같은데
    필력이 밑받침 되야 재미 또한 따라오는겁니다
    솔직히 님이 쓴 본글의 "재미"란 단어는 "취향"이란 단어로
    바꿔쓰심이 옳을것으로 생각되네요
    다시말해 스토리가 탄탄하지만 님 개인의 취향과는 맞지 않다라는 식으로 글을 썻으면 이런 댓글을 쓸일도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모립
    작성일
    08.03.31 03:51
    No. 4

    별로 동감이 안되네요.
    저는 정말 줄어드는 페이지에 아쉬움을 느끼면서 한줄 한줄 아껴봤습니다.
    두 사람의 과거는 무엇인지, 찾는다는 검에 얽힌 사연은 뭘까 2권 후반부에 대장군과 만나는 장면은 어떻게 될까 정말 다음권이 기다려지기만 합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그저 몇줄의 글로 별거 없다는 식으로 치부해버리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박성철
    작성일
    08.03.31 11:32
    No. 5

    비평전에 일단 책 제목이나 제대로 적어주셨으면 하는군요.
    '디팬더'가 아니라 '디펜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박성철
    작성일
    08.03.31 11:34
    No. 6

    그리고 재미가 없었다면 '도대체 왜' 재미가 없었는지를 타인이 이해할 수 있게 쓰셔야지요. 난 만족못해서 재미가 없어 이렇게 쓰는건 일기나 다름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8.03.31 12:20
    No. 7

    디펜더는 안읽어 봤지만 필력이란 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인형법사님의 말이 맞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만약에 필력을 문장력이나 구성력 정도로 본다면 인형법사님 말씀대로 필력이 아무리 좋아도 재미없는 글은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아마도 인형법사님은 이정도를 필력이라고 생각하시는듯 하네요. 이렇게 본다면 필력은 안따라줘도 재밌는 글도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나이트골렘같은 경우 재미있다는 사람이 상당히 많지만 필력이 좋다고 하실 분들은 별로 없을듯...
    다만 장르에서의 필력을 재미있는 글을 써내는 능력이라고 본다면 재미없는 글을 쓰는 사람은 필력이 없는 사람일수밖에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5 하늘가
    작성일
    08.03.31 12:54
    No. 8

    취향 문제이신듯 전 디펜더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낮게나는새
    작성일
    08.03.31 15:38
    No. 9

    취향... 참 어려운 문제죠

    인형법사님이 재미를 찾으신 작품이 문득 궁금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8.03.31 16:59
    No. 10

    재밌었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대왕고래
    작성일
    08.04.01 06:45
    No. 11

    인형법사님 말마따나 필력과 재미는 따로놓고 봐야합니다.
    그런데 재미라는게 주관적인 기준이지요?
    헌데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인형법사님은 필력이 좋다고 인정 하셨구요. 그럼에도 재미가 없다면 자기 취향과 안맞음을 안타까워 하시면 되는 겁니다. 자신의 취향이 남과 무조건 같을꺼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소원
    작성일
    08.04.11 14:17
    No. 12

    기대치가 너무높았나? 저도? 그저 그렇덴데 읽히긴 읽히지만 그냥
    강한용병들이 파티를 구성해서 어련운일 이겨낸다 또이겨낸다
    돈번다 또 돈번다 또 일을 해결한다. 뭔가 확 끌어 당기는 그런 글이라던지 그런 사람관의 관계가없는듯 디펜더는...글은 잘쓰시지만 그냥 쭉 써내려 간듯한 긴장감이 없는...
    (열세번째 제자는 읽다가 눈물을 흘렸지만)
    또 사부의 해골을 든 놈을 바라보는 석이의 감정묘사 그러면서 말하죠!
    ""당신은 죽는다. 당신은 죽는다. 내 손에 죽는다""이게 약간 강한표현이고 어색해 보일수있는 글이지만 글을 정독하신분이라면 이해 100프로죠
    배가 산으로 (횡설수설하여 죄송)

    저는 찬성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4.11 15:58
    No. 13

    아무리 봐도 취향차이인 듯 -_-;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8.04.15 14:45
    No. 14

    고소원님//
    그건 어디에서 마음이 움직이나 하는 문제에 불과합니다. 디펜더는 이야기, 열세번째 제자는 문장에 장점이 있죠. 결론은 그것도 취향차라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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