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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Rolland
작성
08.05.17 23:09
조회
6,814

작가명 : 산초

작품명 : 바람의 칼날

출판사 : 로크

바람의 칼날, 산초님의 작품입니다.제가 산초님의 전 작품인 궁극의 대제를 읽어봐서 고르게 된 책이지요. 궁극의 대제 2부는 쓴다고 하고서 왜 책방에는 아무리 봐도 없는지 궁금한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라 바람의 칼날에서 만들어놓은 설정과 실제 사건과의 괴리감이 느껴져서 이 글을 써봅니다.

첫번째로 어새신들의 공격에서 도망칠때 너무나도 쉽게 당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을 뒤쫓는 적들은 모두다 대륙에서 알아주는 집단 어새신들이었고 그들 중에는 정예 어새신은 척살대도 끼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잠복하고 있던 주인공이 고블린 독침을 쏘니까 맞고서 한방에 나가떨어집니다. 이건 정말 말이 안되는 겁니다. 설정에선 대륙에서는 대표급인 어새신 집단에서 정예부대만 선출해서 갔는데 고블린 독침 한대맞고 나가떨어진다? 만약에 주인공이 아니라 고블린이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고블린들한테도 당한다는 겁니다. 고블린 한테 1:1로 지는 어새신이라니... 참 어이없습니다. 그것도 다른 어새신 일행은 주인공이 스피어를 던지니까 그거 맞고 죽습니다. 제대로 된 수련한번 안 받고 노예수용소에서 사냥만 하던 인간이 정식 훈련을 받는 어새신을 갖고논다? 그것도 한둘도 아닌 10여명을 모두 죽이고?

두번째는 군사조직 및 영지 문제입니다.

한 백작 영지에서 군대가 3만 명이 나왔습니다. 뭥...?

이건 정말.... 말이 정말 안되는 것입니다. 어째서 한 영지에서 군대가 3만 명이나 나오죠? 그건 둘째치고 기마 비율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5000기랍니다. 5분지1이 기마부대라고??? 유목민족이 아닌 한 이런 기마 구성은 말도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병력 구성을 짜는 데 전혀 고려를 안했어요.

거기다가 정병만 3만이면 인구가 최.소. 300만은 되야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느 멍청이가 수비병력도 안남기고 전 병력을 다 모으겠습니까? 그럼 수비병력만 한 2-3만은 된다는 겁니다. 그럼 총 인구가 아무리아무리 적게 잡아도 500만은 된다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광역시 급이군요. 중세시대때 농사를 주로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바람의 칼날에 첨부한 지도와 연결시켜 보면 아무리 봐도 그지역에 그 많은 인구가 안들어 갑니다. 그보다 더 짜증나는 일이 있습니다.

세번째, 마법사의 존재 유무

주인공은 정말 대단하게도 3서클 마법 파이어볼로 배 수십척을 태웁니다. 뭥?????

그러고서 설명한게 마법으로 일으킨 불은 보통의 불보다 훨씬 끄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니 이해를 하려고 노력해도 정말 짜증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구 500만 대도시에서 데리고 온 마법사가 백작 호위용 단 1명뿐이냐!!! 3서클 파이어볼이 그 정도 위력이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마법사를 사방에서 끌어모으겠다! 이건 정말 주인공 혼자 막장 시켜주려고 한거지 도저히 설정과 부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술 더 떠서 주인공이 임무를 맡고 길을 떠나는 데 떠돌이로 사는 4서클 비기너 마법사를 만납니다. 어이쿠 정말 대단한 우연입니다.

500만 대도시에 1명있는 마법사를 길 떠난지 1달도 안되서 만나다니!


Comment ' 14

  • 작성자
    고교평정화
    작성일
    08.05.17 23:31
    No. 1

    설정이 좀 심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겟타로봇
    작성일
    08.05.18 01:34
    No. 2

    안본거라 별관심없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소원
    작성일
    08.05.18 06:22
    No. 3

    3권까진 읽은었지만 그이후론 왠지 손이 안가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모립
    작성일
    08.05.18 08:37
    No. 4

    주인공은 이른바 환생한 사람 아닙니까? 먼치킨 현대지식으로 무장하고 있죠. 책 초반부를 보면 각종 과학적 트레이닝을 거치고 나름대로 야구 투구법을 가져와 스피어에 응용하죠. 굉장한 위력을 가졌다고 가정해도 무리가 없을 듯 싶은데요? 또 고블린 독침이야 그저 도구 아닐까요. 주인공이 쏘는 것과 고블린이 쏘는 것은 엄연히 다르죠. 그리고 마법사 문제는 뭐라고 할 문제가아닌 것 같은데요. 마법사라는 존재가 돈만 있으면 끌어 모을 수 있는 존재인지 소설 내에 언급된 것 같지도 않고 주인공의 마법 실력도 같은 서클 마법사들보다 훨씬 비범하잖습니까. 소설 내에서도 여러번 언급된 것 같은데요. 7서클 마법사가 와서 한 짓이 아니냐는 등 등장인물들이 오해하는 장면 같은 것을 보면 일반적인 저서클 마법사들의 실력이 그만큼 안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연히 만난 떠돌이 4서클 마법사도 단지 우연적 요소라 하여 지적한다는 건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뭐, 지적하신 병력 문제같은 건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글을 보다보면 병력 인플레는 항상 눈에 거슬리는 점 중 하나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olland
    작성일
    08.05.18 08:43
    No. 5

    예기// 그건 옳지 못한 생각입니다.주인공은 과학적 원리를 알고 있었을 뿐 실제로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한 운동선수도 아닌 그냥외국 사업가로 일했지요. 그리고 마법사가 3서클 이내라면 흔하게 만날 수 있다고 언급이 되어있습니다만? 그리고 우연히 만난 그 4서클 비기너 마법사는 떠돌이로 살다가 귀족 곁에 슬쩍 붙어서 돈 받고 살려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충분히 돈 걸면 마법사가 올거라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모립
    작성일
    08.05.18 08:57
    No. 6

    deapair// 수정했는데 그사이 리플을 주셨네요. 전 과학적 원리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 소설적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라고 하신다면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리고 3서클 마법사가 흔하게 만날 수 있다라는 문장이 있었군요. 떠돌이 마법사 얘기도 같이 보니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그건 deapair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웨
    작성일
    08.05.18 13:07
    No. 7

    개념의 부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08.05.18 20:51
    No. 8

    흑염기사님의 단 한마디로 이 소설의 장르가 결정되었군요-_-;
    그 이후부터는 리플이 안달립니다…. 환상표잇힝♡。
    죄송합니다(_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멍충멍충멍
    작성일
    08.05.19 00:51
    No. 9

    이런설정의 괴리는 최근에 본것중 카디스가 정말 심하게 느껴졌는데 카디스는 열광받는 반면 이건 엄청 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에이포스
    작성일
    08.05.19 18:12
    No. 10

    필력의 차이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소원
    작성일
    08.05.19 20:48
    No. 11

    몰입도의 중요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별이
    작성일
    08.05.26 17:21
    No. 12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뿔딱
    작성일
    08.06.04 22:29
    No. 13

    설득력의 부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노을진하늘
    작성일
    08.06.12 00:25
    No. 14

    전 재밌게 보고 있지만 저도 한가지 짜증나는건

    1권에 보면 환생시 언어가 지구의 어떤 언어와도 틀리다고

    나오는데 나중에 보면 버젓이 영어로 다 때우더군요

    주인공 현상금 수배서및 암살집단의 이름도 영어로

    쓰고 그 약자로 부르더군요. 설정이 참 이런거 보면 세월의 돌이

    생각나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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