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산초
작품명 : 바람의 칼날
출판사 : 로크
바람의 칼날, 산초님의 작품입니다.제가 산초님의 전 작품인 궁극의 대제를 읽어봐서 고르게 된 책이지요. 궁극의 대제 2부는 쓴다고 하고서 왜 책방에는 아무리 봐도 없는지 궁금한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라 바람의 칼날에서 만들어놓은 설정과 실제 사건과의 괴리감이 느껴져서 이 글을 써봅니다.
첫번째로 어새신들의 공격에서 도망칠때 너무나도 쉽게 당한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을 뒤쫓는 적들은 모두다 대륙에서 알아주는 집단 어새신들이었고 그들 중에는 정예 어새신은 척살대도 끼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잠복하고 있던 주인공이 고블린 독침을 쏘니까 맞고서 한방에 나가떨어집니다. 이건 정말 말이 안되는 겁니다. 설정에선 대륙에서는 대표급인 어새신 집단에서 정예부대만 선출해서 갔는데 고블린 독침 한대맞고 나가떨어진다? 만약에 주인공이 아니라 고블린이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고블린들한테도 당한다는 겁니다. 고블린 한테 1:1로 지는 어새신이라니... 참 어이없습니다. 그것도 다른 어새신 일행은 주인공이 스피어를 던지니까 그거 맞고 죽습니다. 제대로 된 수련한번 안 받고 노예수용소에서 사냥만 하던 인간이 정식 훈련을 받는 어새신을 갖고논다? 그것도 한둘도 아닌 10여명을 모두 죽이고?
두번째는 군사조직 및 영지 문제입니다.
한 백작 영지에서 군대가 3만 명이 나왔습니다. 뭥...?
이건 정말.... 말이 정말 안되는 것입니다. 어째서 한 영지에서 군대가 3만 명이나 나오죠? 그건 둘째치고 기마 비율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5000기랍니다. 5분지1이 기마부대라고??? 유목민족이 아닌 한 이런 기마 구성은 말도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병력 구성을 짜는 데 전혀 고려를 안했어요.
거기다가 정병만 3만이면 인구가 최.소. 300만은 되야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느 멍청이가 수비병력도 안남기고 전 병력을 다 모으겠습니까? 그럼 수비병력만 한 2-3만은 된다는 겁니다. 그럼 총 인구가 아무리아무리 적게 잡아도 500만은 된다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광역시 급이군요. 중세시대때 농사를 주로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바람의 칼날에 첨부한 지도와 연결시켜 보면 아무리 봐도 그지역에 그 많은 인구가 안들어 갑니다. 그보다 더 짜증나는 일이 있습니다.
세번째, 마법사의 존재 유무
주인공은 정말 대단하게도 3서클 마법 파이어볼로 배 수십척을 태웁니다. 뭥?????
그러고서 설명한게 마법으로 일으킨 불은 보통의 불보다 훨씬 끄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니 이해를 하려고 노력해도 정말 짜증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구 500만 대도시에서 데리고 온 마법사가 백작 호위용 단 1명뿐이냐!!! 3서클 파이어볼이 그 정도 위력이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마법사를 사방에서 끌어모으겠다! 이건 정말 주인공 혼자 막장 시켜주려고 한거지 도저히 설정과 부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술 더 떠서 주인공이 임무를 맡고 길을 떠나는 데 떠돌이로 사는 4서클 비기너 마법사를 만납니다. 어이쿠 정말 대단한 우연입니다.
500만 대도시에 1명있는 마법사를 길 떠난지 1달도 안되서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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