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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불패마왕
작성
08.05.22 04:34
조회
4,188

작가명 : 우명

작품명 : (주)21th 테크노르네상스

출판사 : 중앙

이 소설을 읽지 않은 분은 제 비평글을 읽지 마세요. 미리니름 많습니다.

난 오늘 이 책을 읽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예전에도 이렇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 소설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굳이 찾자면 퍼펙트런 정도일까. 그 소설마저도 이 소설에 발끝도 못미치지만 말이다.

난 처음 이 소설의 책장을 넘기면서 게임소설인줄 알았다. 난 게임소설을 읽지 않는다. 그래서 순간 낚였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돈을 투자했으니 읽기는 읽어야겠다 싶어 끝까지 읽었다.

처음 시작은 매우 좋았다. 표지나 앞 내용을 볼 때 무적의 노트북을 가지고 판타지 세상으로 차원이동하는줄 알았다. 퓨전판타지라는 표지의 표시가 그런 생각을 뒷받침 하기도 했다. 근데 이게 웬걸... 현대물이었다. 개인적으로 현대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호감도가 갑하강했다.그러나 끝가지 읽어야지 싶어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읽었다.

내용을 자세하게 언급하지는 않겠다. 다만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비판 또는 비평할 부분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약간의 내용을 첨부하겠다.

이 소설의 작가, 우명씨는 소설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쓴것 같다. 물론 이는 내 의견일 뿐이다. 이유는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어느 한 쪽으로  매우 몰입해서 그쪽의 현실입장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정치(대통령)와 그의 일련의 정책(밑에 다시 설명), 국제관계, 지역차별,  왕따문제 등 한 쪽의 입장 또는 편협한 생각(밑에 언급)을 고스란히 반영하여 글을 쓴다. 마치 정치적 메세지나 자신의 생각을 대한민국 소설마니아들에게 주입하고 교육하듯 말이다.

난 판타지 소설에 정치적 메세지가 있다는 것 자체를 매우 혐오한다. 솔직히 퍼펙트런에서도 역사에 대해 주인공의 활약이 다소 좋지는 않았다. 아무리 역사를 꾸며도 실제의 한국은 변하는 게 전혀 없는데 뭣하러 기분좋게 그런걸 읽겠는가. 그냥 새로운 세상의 판타지나 읽으면서 대리만족하지. 우명씨는 특정지역과 특정 정견을 가지고 소설의 주인공을 통해 게임하듯 클릭 하나로 사람들 죽이며 마음껏 활약하고 작가 자신의 현실의 장벽을 주인공을 통해 대신 해소하고 타파한다. 다른 정견이나 생각을 가진 사람은 완전 무시한다.

나는 작가의 편협한 생각에 상당히 불쾌함을 느낀다. 왕따학생의 가해자를 짜가데스노트라는 정체불명의 수단으로 죽이는데 참 놀랍기 그지없다. 작가도 그런점을 의식했는지 주인공과 강철중변호사, 완근호변리사와 대화를 통해가해자에게 회개의 기회도 주지 않고 그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언급하지만 주인공을 통해 묵살된다. 한마디로 그런 사람들은 회개의 가치도 없어서 자기 잘못을 절대 못깨달을 것이므로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판타지소설이 아무리 사람생명을 경시한다고 하지만 현실이 배경인 소설에서 법을 무시하고 편협된 생각을 주인공을 통해 정당화 하는 것을 보며 참 불쾌함을 감출수 없었다. 피해자가 얼마나 힘들며 그들의 고통이 괴로울 것인가는 이해한다. 그리고 가해자를 죽여서까지 처벌하고자 하는 그 심정은 어쨋뜬 이해는 간다. 하지만 철저히 감정에만 휩싸여 작가의 편협된 생각을 작품 전반에 걸쳐 표현하는 것을 보며 최악의 소설이 아닐 수 없겠다는 생각을 감출 수 없다.

요즘 이대통령이 국영기업을 민영화를 하거나 정부의 예산규모를 줄인다고 사람들을 이리저리 많이 짜른다. (정리해고) 작가는 그런 점을 의식한듯 주인공이 그들을 구제해서 거액의 급료를 주고 청와대로 대리고 가서 대통령에게 면박을 주며 현실을 비꼰다.

또 여러분들이 아시다싶이 전라도가 지역균형개발에서 많이 뒤쳐지고 있는데 주인공은 전라도에 기업을 세워 단숨에 한국최고 기업을 만든다. 전라도가 당한 민심을 반영해서일까. 암튼 작가는 전주를 중심으로 전라도를 키운다. 그리고 그점을 전라도만 언급하면 뭐하니까 은글슬쩍 강원도 등 소외된 지역을 넣는다.

몰입교육이다 뭐다 이런 말도 많은데 작가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선지 주인공의 회사에는 영어를 잘 할 필요도 없고 공부를 잘 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대통령에 대해선 나도 불만 많지만 그래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지켜보자는 생각뿐인데 작가는 감정이 들어가서 못마땅함을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전라도에 대한 차별은 분명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그것을 소설에 까지 배경으로 설정하여 대리만족 할 정도로 작가분은 불만이 큰가 생각을 해본다. 그외 현 정부의 실정... 그리고 영어몰입교육이나 기타 사회 엘리트의식 등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불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청소년이 다 보는 장르소설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내야만 했냐는 생각이 든다.  

노트북이 만들고 주인공이 탄생시킨 대공명이론은 뭐... 참 할 말이 없게 만든다. 일단 소설이니 그 허구성이야 웃으며 넘거가자. 문제는 자신이 개발한 제품이 수구세력, 친일세력이 사용하면 불량이 되게 만들었다는 거다. 작품의 끝에 가면 수구세력과 친일세력이 불순한 음모를 꾸며서 주인공을 위기에 빠뜨리려고 하지만... 주인공은 이 작품의 성향인 먼치킨답게 모든걸 알고 있으며 오히려 그 상황을 유도하여 그들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걸로 끝난다. 친일세력에 대한 우리사회의 논란은 끝이 없다. 이쪽 말이 옳은 듯 싶으면 저쪽 말도 틀리지 않은듯 싶고... 암튼 매우 논란있는 문제인데 작가는 그들을 죽일 놈 취급하고 몰아내려 한다. 친일파는 이미 다 죽고 없으며 그 후손이 떵떵거리며 살고 있긴 하지만 그 자손들이 친일세력이 아니며 우리나라 법상 연좌죄가 없는 이상 아무 책임도 물을 수 없음에도 그들을 죽일놈 취급한다. (물론 친일파 후손이 잘했거나 옳다는건 절대 아니다. 나도 그들이 싫다.)

수구세력은 정치경제의 어느 특정세력을 가르키는듯 한데 참 불쾌하기 짝이 없다. 대통령과 특정정당, 특정인물이나 단체가 싫을 수는 있다. 그리고 정치를 논하는 곳에 가서 그들을 수구세력이라고 얼마든지 비난할 수 있다. 근데 하필이면 소설에서 그런 작가의 생각을 설정하냐는 말이다. 장르소설의 독자는 특정정견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오로지 장르소설을 순수하게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만 본다. 작가는 그런 장르소설의 순수성을 더럽혔다. 이건 장르소설이 아니라 정치소설이다. 판타지 요소를 섞어서 장르소설로 가장한 정치소설 말이다.

(난 현실정치에 대한 소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현실의 부조리를 소재로 하는 소설을 쓴다면 차라리 퓨전판타지라는 말을 쓰지 말고 그냥 장편소설이나 다른 일반소설로 출판하라고 말하고 싶다. 참고로 그런 소설은 적지 아니 볼 수 있다.)

또 한가지를 더 언급할까 하는데 주인공은 엄청나게 돈을 벌어들이면서 회사의 직원들에게 참 어이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급료를 준다. 한 달에 10억? 그것도 일반 직원이? 이 부분은 직접 확인 하길 바란다. 독자들이 이 부분을 읽으며 황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기업이 수백조를 벌였다고 치고(소설의 설정) 그것을 직원들에게 분배를 할 때 물론 그에 따른 많은 급료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형편성을 중요시 하는 나라인데 일반사원까지 수백억의 대박을 씌우는 설정은 참 웃기지 않을 수 없다. 작가가 부익부 빈익빈을 더 키우려는 속셈인지 아니면 사회적 약자들도 대박터질 수 있다는 꿈인지 그것도 아니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어느 기업이 수백조를 벌여도 다른 사람들과의 형평상 절대 그런 액수를 줄 수 없음이다. 누구는 뼈빠지게 일해서 100만원 버는데 말단사원조차 오전 10시 출근에 오후 4시 퇴근해서 억대를 버는 현실을 대한민국이 용납할 것 같은가?

게임소설이 가미되어 클릭 하나로 사람을 몰살시키고(판타지소설의 특성상 생명경시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클릭 하나로 수백명이 죽는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 차라리 엄청난 검술을 익혀서 한 방에 수만명이 몰살되었다고 하는 게 더 낫다.) 법은 완전 무시하고 깽판짓고... 흔히 말하는 무적 먼치킨에 작가가 정치적 식견을 그대로 옮긴 사상 최악의 소설이라고 나는 감히 자평한다.

이 소설을 읽는 학생들이 작가의 글을 읽고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일까 겁이 난다. 뭐... 데스노트같이 그런 비현실적인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잘 모르는 현실정치에 대한 불만이나 직접 당면하고 있는 왕따에 대한 복수방법 등은 상당히 우려를 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나는 판타지 소설에 정치적인 생각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소설은 앞으로 자제했으면 좋겠다.정 쓰고 싶으면 판타지라고 하지 말고 퓨전소설 또는 장편소설 이렇게 일반소설로 취급되었으면 좋겠다. 테프콘 같은 소설처럼 말이다.  

P.S) 책  다 읽고나서 술 한잔 걸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동시에 시청하면서 이 글을 쓰는 거라서 길고 좀 엉망이긴 한데... 암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작가에게 개인적인 감정이나 악감정을 가지면서 비평하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위 글은 제 사견이므로 얼마든지 반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심정적으로는 작가의 생각에 일부 동의하는 바도 있지만... 적어도 모든 연령층이 보는 판타지소설에 이렇게 논란있는 내용이 들어있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25

  • 작성자
    Lv.23 [탈퇴계정]
    작성일
    08.05.22 06:59
    No. 1

    이 글에 공감.. 그래도 현실적으로는 2MB랑 그 딴나라세력들은 죽어마땅한놈들임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5.22 07:54
    No. 2

    10억(.....) 화폐개혁이 이루어 져서 개껌 하나가 천만원 하면 가능할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5.22 08:04
    No. 3

    다른 건 몰라도 말단사원이 10억 벌면 와- 빈익빈 현상을 부추기겠는데요? 게다가 그 기업 들어가려고 음성적 거래가 빈번할 수도 있겠고, 영어 못하면 기업이 활동할 수 있을까요? 한국 사람이 만들고 한국사람이 일하고 한국 사람에게 판다고 해서 과연 영어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원. 외국 자원 및 판매 홍보는 뭐 안합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파라솔
    작성일
    08.05.22 11:21
    No. 4

    제목조차 현대물임을 표시하고 있는데 쌩뚱맞네요.
    조아라 연재당시 재밌게 보던지라 대신 반론의 글 몇자적겠습니다.
    일단 왕따문제-
    히로인 격으로 나온 여주인공은 주인공이랑 만날당시의 상황입니다.
    당시 여주인공은 여자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친구도 아니고 그 가해자(부모세대부터의 권력자)들이 여주인공을 불러내서 남자들에게 돈을 받고 성매매를 시키죠.여기서 여주인공이 반항하자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여자를 죽일듯이 패고 강간하려고 합니다.여기서 주인공이 나타나서 구해주죠.그리고 데스노트를 만듭니다.
    일단 조건은 왕따세계에서 순위권을 정하는 겁니다.진짜로 심하게 당한다는 판단이 되는 학생에게 그걸 전하고 그 이름이 적힌 학생에 대해 주인공이 죽일지 말지를 정하죠.
    그 판단기준은 양력과 음력이됩니다.
    우선 음력은 주변에게 음의 기운입니다.간단하게 악행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수치가 넘을경우에만 죽입니다.
    데스노트자체도 피해자가 직접 당한 가해자를 처벌할경우에만 주인공이 검사하고 이 새끼는 죽어야겠다 하면 죽이죠.
    글쓴이와는 다르게 좋았습니다.글쓴이 말과는 다르게 회개시키는 시스템도 있습니다.악몽의 밤(?)으로 범죄자나 가해자를 악몽을 꾸게하는거죠.
    그래도 회개안하면 죽이고요.

    -특정의견에 관해서
    이건 당연한겁니다.글쓴이가 작가를 비평할권리가 있듯이 작가도 특정정당을 지지하고 비판하고 글에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 옜날 정치무협이란 소설(ys주인공인 소설 아실겁니다)도 있는데요.
    이건 개인의 자유고 작가의 자윱니다. 애초에 허구적인 상상력에 작품의 세계관조차도 한국의 발전을 이룬다는 내용이니까 정치적인 내용이 안 들어갈 수가 없죠.거기에 대해 비평할 거리는 당연히 있으나 왜 한쪽의 편만 드냐고 말할 문제는 아닙니다.

    -10억 관련
    일반 사원이 한달에 10억 받았다는 얘긴 본적이 없네요.주식이나 보너스조로 상당히 많이 받은건 봤지만 10억이라뇨.정확히 발췌해서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이건 답할 가치조차 없군요.
    남이 잘벌면 소설속 주인공인데도 기분이 나빠지는가봐요.
    제가 본 소설에선 한달에 200인가 하던데 어떻게 10억이 되었을까요.

    마지막으로 글쓴이께선 심판할 권리를 법에게 주었는데요.
    이 소설 자체의 배경에는 법의 부조리나 비논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신의 대리잡니다.
    자신을 가두는 틀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절대적인 존재의 판단을 믿지 않습니까?
    저도 현실에 이런놈이 있다면 용납못할거에요.
    근데 진짜로 신을 대신하는 권리가 있는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4 잠만보곰탱
    작성일
    08.05.22 12:18
    No. 5

    으음. -ㅅ-
    기본적으로 깽판먼치킨물이란 말에 동의는 합니다만.
    판타지에서는 다 죽여도 되지만 현대배경에서는 죽이면 안된다 라는건 동의가 안되네요.
    시대적 배경이나 그 사회의 가치관이 틀리기야 하지만 주인공이 다크포스를 뿜어내는 인물일수도 있고.
    저는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현대물도 싫어하지 않기 때문일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샤이나크
    작성일
    08.05.22 12:38
    No. 6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작가님과 주인공을 동일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불패마왕
    작성일
    08.05.22 14:23
    No. 7

    파라솔님... 반론입니다.
    우선 직원들 월급에 대해서인데... 주인공은 대공명 이론에 의한 사업으로 입찰을 실시해서 수백조의 이익을 올립니다. 3년의 기간인데 그 이익에 따라 직원들도 이익을 분배받게 됩니다. 10억은 한 달에 받는 돈이 맞으며 직원들 기본급은 1호봉이 이백몇십만원 맞습니다. 2권 170페이지에 연구소 직원(실제 개발이나 중요한 것은 노트북이 다 합니다. 연구소 직원은 그저 곁가지만 연구해서 주인공이 그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본문에 있습니다.)에게 연간 5000억원의 이익을 배분한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권 190p 일니당 390억원을 받고 매달 10억원을 받는다는 내용이 확실히 있습니다. 전 윗 글에서 월급이라고 말 안했습니다. 급료라고 했죠. 급료에는 특별보너스나 월급 등 회사에서 지급받는 모든 돈이 포함된 개념입니다. 파라솔님이 발췌해 보라고 하셔서 일단 내용을 언급한 페이지 정도로만 증거를 남깁니다.

    사람의 목숨을 컴퓨터의 판단(수치에 의한 거라고 하지만...)에 의해 주인공이 죽이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요? 법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법은 첫째로는 물론 그들의 처벌이 최우선이지만 그 전제에 그들의 반성과 회개의 기회에 있음을 아셨으면 합니다. 회개시스템은 저도 읽기는 했습니다만... 짜가데스노트라는 정체불명의 수단으로 공포를 준 후 회개안하면 죽인다... 라는 설정이 과연 진정한 회개시스템인가 라는 의문이 드네요. 그건 어디까지나 일종의 협박이지 회개가 아닙니다. (친인의 죽음에 대한 꿈으로 회개한다는 방식은 뭐... 나름 좋은 방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작가는 그런 경우를 한 번으로 제한했고 그런 방식을 계속 썼다는 내용이 없으므로 일단 일회용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이 방식에 대한 것은 협박의 개념에서 예외로 해두겠습니다.)
    어쨌든 뒤늦게 회개라는 시스템을 두긴 했지만 그 방식또한 옳지 않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 말인데... 저랑 그런 논쟁을 하자는 말씀은 아니시죠? 위의 글을 다시 읽어 보시죠. 제 말을 잘 이해못하신듯 하네요.
    3김에 대한 무협소설은 애초에 그런 소설이라는 점을 표지에 확실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표지의 그림부터가 그러하고 정치소설이라는 게 확연히 표가 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어떻습니까? 현재의 정치 또는 현실을 그대로 있는 그대로 풍자하거나 그랬으면 몰라도 특정편의 편협된 시각 그대로 글을 쓴데다가 표지에선 전혀 그 성향을 짐작할 수 없는 퓨전판타지의 탈을 쓰고 있으니 제가 어찌 지적 안하겠습니까?
    작가의 표현의 자유도 좋습니다만... 정 비판을 벗어나려면 위에서 언급했다 싶이 퓨전판타지라고 하지말고 퓨전소설 또는 장편소설 등으로 바꾸고 표지의 내용 또한 충분히 정보를 줬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하겠습니다.
    한국의 발전에 관한 내용이라 정치에 대해 안나올 수가 없다는 내용인데 다시 언급합니다만... 정치는 얼마든지 다시 꾸며낼 수 있습니다. 소설인데 뭔들 못합니까? 정치인이 나오면서 교묘히 논란을 피해가는 작품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퍼펙트런도 그런 측면에선 잘 피해갔다고 봅니다. 특정 대통령을 연상시키지도 않고 특정 세력을 생각나게 하지도 않기 때문이죠. 한쪽만의 시각도 별로 틔가 나지 않아서 보는내내 유쾌하게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암튼 정히 현실을 반영하고 싶으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라솔님의 마지막 반론 문단...
    "마지막으로 글쓴이가 마지막으로 글쓴이께선 심판할 권리를 법에게 주었는데요. 이 소설 자체의 배경에는 법의 부조리나 비논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신의 대리잡니다. 자신을 가두는 틀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절대적인 존재의 판단을 믿지 않습니까? 저도 현실에 이런놈이 있다면 용납못할거에요. 근데 진짜로 신을 대신하는 권리가 있는데요."

    뭐... 이건 작가의 설정이니 파라솔님의 언급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지만... 굳이 반론하자면... 법의 부조리나 비논리를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니 뭔가 다른 수단으로 해결하자는 문제인데 뭐.. 소설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 현실을 소재로 한 소설에서는 다수가 그런 성향이긴 하죠. 저도 그런 문제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만 게임하듯 클릭하나로 사람을, 그것도 아직 꽃피지도 못한 청소션 수백명을 죽이는 게 과연 정서상 소설의 카타르시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여쭙고 싶네요. 그리 보기 좋은건 아니죠? 차라리 주인공이 강력한 검술로 조폭을 수백명 몰살시켰으면 저도 웃으면서 봤을 것 같네요.
    주인공이 신의대리자라는 것은 뭐.. 절대노트북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모든 수단을 정당화 시켜줄 수는 없다는 점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신의 대리자라고 해서 모든게 정당화된다면 글쎄요.. 아무리 소설이라도 그리 끌리지는 않을 것 같네요.

    파라솔님의 의견에 대한 반론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키르히
    작성일
    08.05.22 16:55
    No. 8

    디씨 무갤에서도 그 책에 대한 이야기가 있네요...
    저도 불패마왕님 생각에 공감~

    <a href=http://gall.dcinside.com/list.php?id=heroism&no=43226&page=1&search_pos=-42480&k_type=0110&keyword=%EB%A5%B4%EB%84%A4%EC%83%81 target=_blank>http://gall.dcinside.com/list.php?id=heroism&no=43226&page=1&search_pos=-42480&k_type=0110&keyword=%EB%A5%B4%EB%84%A4%EC%83%81</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페르
    작성일
    08.05.22 18:56
    No. 9

    저도 불패마왕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책을 보면서 가장 어이없는게 바로 회개하는 시스템

    학교폭력을 일삼는 학생들을 짜가데스노트를 만들어 바로 죽여버리고(189명인가) 학생들이 아닌 경우 악몽을 꾸게 해서 회개할 기회를 주더군요.
    물론 못 견디고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고 나오는데 학생들은 바로 죽여버리고 성인범죄자의 경우는 바로 죽이지 않고 악몽을 꾸게하고 회개할 기회를 준다?

    물론 악몽이 죽을만큼 괴로울지도 모르지만 가장 큰 벌은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2권인가 보면 한 조폭이 악몽때문에 회개를 하고 정상적인 삶을 찾는게 보이더군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자를 처리하는거라면 학생이나 미성년자이기에 무조건 보호받아야 한다는게 아니라 친구를 괴롭히고 돈을 빼앗는것에 비해 수십명을 죽인 살인마나,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한 극악무도한 범죄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조폭같은 범죄자가 우선적인 대상이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범죄자들을 무조건 죽이는게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저 힘을 얻었다고 수치로만 확인하고 학생들을 죽이며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뒤에는 오히려 수동으로 죽이는 연습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황당함을 느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5.22 19:52
    No. 10

    한달에 10억 이라면 이미 '개연성' 상 문제가 심각 하다고 생각 됩니다. 어느 정도 개연성이 없는것은 작가가 인간인 이상 이해를 해줄수 있는 부분 입니다만 ... 이건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연성 - 절대적으로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성질. //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 일어날 법한 일

    10억은 조금 .. 과하게 개연성 문제를 넘어섰다고 생각 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5.22 20:10
    No. 11

    저도 읽으면서 참 하고 싶은말이 많았지만, '도XX XXX'를 생각하니 이정도도 보기 괜찮더군요. 적어도 주인공이 인간성?(도덕성?)을 일반인 수준으로 탑재했다는것이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햇님아
    작성일
    08.05.22 22:54
    No. 12

    흠... 전 이 글을 조아라 연재편수 한 20편정도까지 읽었었는데...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포기...
    그런데 몇일전에 보니... 출판!!! 두둥 ;;;
    좀 놀랬음 -.-
    웬만한 소설의 출판엔 이제 안놀랠것 같았는데 ;;;
    뒤통수에 짱돌을 한대 맞은 듯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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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기기기차2
    작성일
    08.05.22 23:58
    No. 13

    디씨 무협판타지갤의 인간들은 쓰레기취급하기때문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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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악무구
    작성일
    08.05.23 00:27
    No. 14

    이책에 대해서는 들었는데.....
    이비평글을 보고 결심 했습니다...
    대여점에 가서 찾아봐야 겠구나.....
    도시의지배자 류의.. 대한민국 지멋대로 고치기군요....
    전 이런류의 소설 재미있던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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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8.05.23 01:31
    No. 15

    보통사람이 절대권력을 가지면 어떻게 타락하는가가 여실히 보이는군요.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논다는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모르는군요. 신 앞에서도 회개하기 어렵거늘 하물며 인간 앞에서 회개하라니...
    전 이런 류의 소설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장르문학 타이틀을 달고 나온다는 것 자체가 열불나죠.
    차라리 직접 때려 죽이면 손에 피라도 묻으니 죽음의 무거움을 알 것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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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8.05.23 01:57
    No. 16

    신의 대리자 이기 때문이라니...
    이문열 작가의 '사람의 아들'이라도 일독하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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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8.05.23 02:04
    No. 17

    일종의 이고깽이죠,...
    별 노력없이 우연히 힘을 얻고 별 고민없이 그냥 막 힘을쓰고
    별 죄책감없이 사람을 죽여됩니다...
    어처구니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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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5.23 17:22
    No. 18

    이 책은
    1 + 1 = 1.2.3.4.5......... 가 아니라
    1 + 1 = a:">?#$%&%*8ㄴㅇ5ㄴㄹ5ㅐㅑ44ㅓ치ㅣㅏㅇㄹ....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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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소호검
    작성일
    08.05.24 21:59
    No. 19

    제일 걱정은 청소년들이 이런책을 쉽게 보고 쉽게 받아들인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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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검은벽력
    작성일
    08.05.27 00:29
    No. 20

    그 전에 일단 21th 라는 정체불명의 말에 대해선 왜 아무도..-_-;
    21번째면 21st이고 21세기면 21c일텐데 21th는 대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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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3 만상객
    작성일
    08.06.27 11:35
    No. 21

    이거 웃어야 하나요.
    참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느낍니다. 촛볼집회 나가는 사람들을 정말 빨갱이라고 생각하시는 친척어른분을 보고 느꼈던 충격이후로 왠만한건 그려려니 하지만 재밌군요.


    위에서 주로 논하는 것들이 글의 소재들을 가지고 그러니 저도 그걸 가지고 잠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짜가데스노트 부분. 이게 저도 읽으면서 아니 이런 소재를 작가가 쓰다니 책팔기를 포기하신건가 싶었습니다. 말로는 인간존중이 어쩌구 명분이 어쩌구 떠드는 사회에서 이건 자기 무덤파기 소재가 분명한데 좀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쭉 읽다보니 소설속에서 그 소재의 인과관련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작가님이 노력하신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첫번째 노트북의 설정부분에서 `그분의 아이템`과 세부묘사로 노트북의 전지성, 전능성을 보여주고(이건 레벨이라는 걸로 그 제한성과 한계가 있음을 암시하고 그를 알아차리지 못한 주인공이 실수 하는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보여줍니다)
    두번째 주인공의 환경, 사고방식등을 설명과 대화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세번째 사건을 통해서 주인공이 그 짜가데스노트 구상을 현실에 실행하게 만듭니다.

    노트북부분에서 불패마왕님께서 댓글에서 컴퓨터의 판단을 얘기하셨는데 그부분을 보고 불패마왕님은 작가의 노트북설정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셨거나 아니면 무신론자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작가의 설정을 인정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러면 비평을 논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되니 제외합니다)
    신의 전지,전능성을 생각해보면 `그분의 아이템`의 제한된 범위내에서의 전지,전능성은 당연한 것이며 도구로서의(측정및 실행수단으로서의) 노트북을 통한 조치는 당연히 가능한 것입니다.

    주인공의 주변환경및 인물설정에서 고아이며 29살의 말단 영업사원으로 사회로 따지면 본인이외의 다른 주변으로부터 얻는 이점은 없이 오로지 자신의 생각과 노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죠. 사고방식의 기준적 측면에서 주인공이 삐뚫어지지 않도록 원장님과 성장부분을 조정하기는 했지만 그 이외 물적 인적재산적 측면에서는 제로나 다름 없이 했고 사고의 폭이나 범위등도 그 나이또래 눈앞만 보고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일반인의 수준이상이 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사건적 측면에서 우연히 히로인을 급박하게 구하는 것을 계기로 짜가데스노트의 실행을 유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세가지가 어우러진 짜가데스노트의 첫 실행이후에 계속적인 운용(짜가데스노트는 일종의 프로그램이죠)에 있어서 무조건적인 죽임이 아닌 다른 변화를 유도합니다.


    다음 정치적메세지 부분입니다. 21th 테크노 르네상스에서 저자 우명님은 실제인명, 사건들을 꽤 직설적으로 언급하시는데 솔직히 저도 그런 정치적인 메세지나 실제인명등을 소설에서 드러내는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불패마왕님과는 다릅니다. 메세지에 불쾌한것이 아니라 그로인해서 글에의 몰입감이 떨어지기에 그렇습니다. 메세지판단에 따른 불쾌감이 아닌 작품속에서의 뚝 떨어진 불편함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언급은 그렇게 몰입감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며(제가 느끼기에는)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해도 장르소설의 순수성을 더렵혔다고까진 보지 않습니다.
    머 이부분은 장르소설에 대한 해석과 정치적메세지의 관련성에 관한 각자의 느낌과 판단에 따를 것이기에 머라 더 말씀드리기는 애매하군요.


    위에서 비평글을 쓰신분은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쉽게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죽일수 있느냐고 말씀하셨지만 이정도의 타당성을 논리성을 전제로 하고 짜가데스노트를 실행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과연 그런 얘기가 나올수 있는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내 가치관이 이러니 이 글은 잘못됐다 이런 말하고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비평이라는 주제자체가 그렇게 단순하고 저차원적인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급료문제입니다.
    정말 상당한 돈을 주인공은 회사직원들에게 보상으로 풀어줍니다.
    저도 보고 충격이었는데 곰곰히 읽고 보니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대공명이론에 대한 라이선스` 이 하나의 아이템으로 300조 단위의 거액을 벌어들입니다. 그리고 그 전에 즉 아이템의 판매 이전에 회사로 일정부분을 보상으로 돌려줄 것임을 미리 알리죠. 총 금액이 금액이다 보니 사업에 핵심적이고 할 수 있는 부분에 기여한 한 직원의 경우 1조원이 넘는 돈을 받게 됩니다. 머 대한민국의 타 기업들과 비교하면 말이 안나오죠.

    하지만 저는 이게 오히려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분기 단위로 회사의 수익은 결산되며 회사가 일정이상 수익을 올리면 보너스라는 명목으로 사원들에게 보상이 갑니다. 하지만 소설내에서는 회사 전체 사업의 결산이 아닌 한가지 아이템으로 얻는 수익이었으며 그 전에 일정 금액이 아닌 비율단위로 그 수익에 대한 보상을 할 것임을 주인공이 첨언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삼모그룹처럼 회사의 이익이라는 말로(정말 회산지 재벌인지는 모르겠지만) 개발자의 정당한 권리조차 무시하고 배척하는 사회에서 살다 보니 오히려 당연한 일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들고 그게 아니다고 생각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인공이 회사를 세운 목적 자체가 주인공의 홈그라운드인 대한민국을 발전 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때 그러한 자금을 지역사회에 풀면서 해당 지역의 발전도와 행복지수를 높이려는 시도가 오히려 그 정도 수준에 그치는 것이 이전에 설정된 주인공의 한계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구나고 생각됩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차원이동만 했다 하면 그 사회에서 짱이 되고 무슨 전략을 그리 잘 세우고 말을 매끄럽게 잘하며 애완동물 훈련시키는것도 아니고 사람들을 그리 이끌어 나가는지 이해가 안되는 소설들에 비하면 이정도의 설정, 구상에 따른 사건전개는 오히려 더 이해가 가고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째 글을 쓰다보니 쪼매 길어졌네요.
    글의 전체적인 구성과 문체, 주인공의 성장변화(정신적인면에서) 등에서 글의 문제점을 논하고 찾는다면 아 그렇구나 싶겠지만 몇몇 소재를 가지고 이래서 이건 안돼 라고 말하는것은 좀 아닌것 같아서 쓰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21th 테크노 르네상스가 절대 수작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장이니 말도 안되는 글이니 하는건 더더군다나 생각하지 않습니다.다른 비평글에서 까망군님이 표현하신대로 `재미있는 범작` 수준이 지금 2권까지 나온시점에서의 글에대한 평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코켄
    작성일
    08.10.13 23:02
    No. 22

    '이 소설을 읽는 학생들이 작가의 글을 읽고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일까 겁이 난다.' 전 이부분만 공감이 갑니다. 분명 책을 읽는 독자중에 아직 자신의 사상이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해서 큰영향을 받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그 부분에서는 너무 과격한 사상이 좀 않좋은 역할을 줄수도 있는데요.
    그 점에서 우려가 되면서도 그러한 과격한 점이 이책의 존재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다양한 사회 현상을 보면서 한번쯤 '에이 이놈의세상...'이라던가 '저런놈은 O어야해!'와 같은 생각 해본적이 있을겁니다. 이 책은 그런점에서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고 할까요...
    진실은 아니고 정론은 아니지만 뭐 어떻습니까? 책 한 권쯤 읽으면서 배설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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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나라기둥
    작성일
    08.10.26 13:57
    No. 23

    글쎄요... 데스노트 같은 부분이라면 시행착오를 거치며 상당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리고 사실 말이 컴퓨터지 '신의 물건(??? 정확한 이름이 생각 안나는군요)' 인데요, 뭘... 그리고 그 판단 기준도 양력과 음력이라는 객관적기준이 있고요... 그리고 사람 죽이는 겟에 대해선 100만이든 1000만이든 한방에 없애버리는 판타지나 퓨전도 많은데 이 소설은 나쁜 인간만 보내니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런 면으로 따지면 전 한번 칼질에 수백 수천명이 죽는 그런 소설이 더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현실로 받아들이는 부분에 대해서는......수많은 소설이나 게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게임에 빠져 살인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보았듯이... 다만 그 영향이 게임이나 만화보다는 훨씬 적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죽는 이유라도 명확한데, 다른 소설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어쩔 때는 주인공까지 기분에 거슬린다고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소설은 양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현실반영에 대해서라면... 글쓰신 분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일반 소설 중에는 정치권에 대한 작가의 극단적인 성향을 드러낸 소설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장르 소설에서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생각은 장르 소설은 현실을 반영하지 말고 그냥 독자의 흥미/제미를 위해서만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장르 소설이 비판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그 흥미위주의 내용전개입니다. 물론 흥미로운 내용도 필요하지만 장르소설이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현실, 비록 그것이 정치나 사회 문제일지라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래야 독자층도 더 넓어지겠죠. 이대로 가면 어린 학생들만 읽을 것 같더군요..

    좀 길긴 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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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나라기둥
    작성일
    08.10.26 13:59
    No. 24

    아 오타.... 중간에 '겟'-> '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나라기둥
    작성일
    08.10.26 14:02
    No. 25

    그리고 "21th"에 대해선 글에 그 이유가 나옵니다. 뭐, 여기서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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