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안형찬
작품명 : 역설
출판사 : 영상노트
잠이 안와서 책방에 갔습니다..역설이 나왔더군요..
1권은 누가 빌려갔길래 '연재분 봤으니깐..'하고 2권을 빌려서 집에 왔습니다..
책을 폈습니다.
첫페이지에 태악산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군요..
한장을 넘겼습니다.
이 중 천하에 이름 높은 도관은 무당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천주봉, 일명 자소봉에 위치한 무당파로 천하의 명산이고 현천상제를 모셔 일찍이 도관이 자리한 곳이었다.
이 도관이 천하에 널리 알려진 데에는 억울한 누명을 써 소림에서 쫒겨난 잠상봉..잠상봉..잠상봉..잠상봉...(발음도 힘들다..)
책을 덮었습니다..
권왕무적에서 풍기던 훈훈함을 간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다시 읽으러 가봐야겠습니다..
다시 책을 폈습니다.
반요문의 등장, 마교의 움직임, 무림맹의 창설, 천하무림대회, 문일범의 이야기와 임호부자의 이야기, 그 안에서의 주인공의 정체를 감춘 활약이 나오네요..
전 무협지를 읽을 때 재미가 있다면 크리데미지를 주는 설정이 아닌 한 별다른 불평없이 읽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의 잠상봉 공격을 견디니 쭉쭉 읽히더군요..재밌었습니다..
원래 잠상봉 때문에 비평란에 글을 쓴 것이었지만, 이왕 여기에 썼으니 어설프게나마 비평을 해보자면..
전체적인 면에서 2권에 오니깐 결국 기존의 전형적인 신비고수 활약 스타일의 무협으로 굳혀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역설이 첨에 문피아에서 인기를 얻었던 것은 처음의 주인공이 힘을 얻게 되는 과정의 참신함(물론 월풍 얘기도 나왔지만 역설이 먼저 인 것으로 압니다)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참신함을 2권에서는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세부 내용에서는 마강시편에서 아무리 아버지를 따라갔다고 하더라도 무공을 전혀 모른다고 인식되는 주인공이 혈겁이 일어나 절세고수들이 투입되는 곳에 같이 간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문장 중에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임호와 나누는 말중 "비록 검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나 청성의 검은 이미 완성을 둔 상태인 듯하고, 화산의 검은 아직 완숙지 못한 것 같은지라.." 이게 대체 무슨 말입니까..
그리고 마강시편에서 '전중휴는 이곳의 오랜 세월을 함께한 고승에게서 기괴한 곳을 찾고 있었다.' 이건 또 무슨 말입니까..
이거 쓰다보니 작가님한테 보낼 쪽지 처럼 되버린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줄 요약
책의 첫인상인 첫장에서 잠상봉의 압박은 컸다.
내용은 재밌지만 처음의 참신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설정과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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