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칼맛별
작품명 : 드래곤 포비아
출판사 : 없어
1. 자신의 세계관을 너무 밀어붙이는 것.
전작인 언데드로드였던가? 뭐. 하여간 전에 쓰던 소설의 경우 이게 심했음. 이야기를 위해 설정을 짜는 것 보다는, 설정을 보여주기 위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거. 전작에서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하기 위해 주인공의 설정을 기존의 설정과 다르게 바꾼듯 한데, 엔딩은 기존의 설정대로 흘러가니 주인공이 심경이 참으로 모순적이었다.
이야기를 쓰면 이야기로 독자의 흥미를 끌어야지, 설정으로 흥미를 끄는 것은 작가로서 좋지 않다.
2. 캐릭터가 생동감이 부족해지는 것
칼맛별은 무언가 초월적인 존재인 캐릭터들을 즐겨쓴다. 근데 그런 애들을 가지고 이야기를쓰면 캐릭터의 생동감을 느끼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 "인간을 다 죽여야 한다"는 사상이 기계적으로 박힌 언데드로드 보다는 빅브라더가 더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또한 조연캐릭터들도 상당히 약하고 생동감이 없다. 캐릭터들이 너무 설정에 따라 움직인다.
그렇다면 캐릭터들의 생동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캐릭터가 고민하게 만들거나, 캐릭터들을 변화/성장시키거나, 안그럴것 같은놈이 뜻밖에 무언가에 극적으로 감정을 분출시키거나 혹은 아주 순간적으로 상냥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복잡한 페르소나 같은 것을 표현하면된다. (일본만화 시구루이를 예로 들면, 평소에는 미친듯이 굴지만 간간히 냉철한 판단력을 보여주는 코간이라던가. 그와는 반대로 평소에는 무뚝뚝하지만 속으로는 뜨거운 정열을 지니기도 한 후지키라던가. )
뭐. 전작인 언데드로드에서는 주인공이 엔딩에서 조금 감정분출을 하는데, 기존에 보여줬던 성격과 전혀 맞지 않고 너무 뜬끔없었다.
오히려 작가 설정따라 억지로 움직이는 것 같아서 기계적이었고 주인공의 감정은 공감가지 않더라
3. 좀더 이야기를 탄탄하게.
전작들의 주제나 테마가 밋밋히다.
언데드로드가 나오는 전작의 경우 세단타가 언데드로드가 되는 과정을 보여줬는데 그래서 도데체 뭘 어쩌자는건지 알 수 없었고,
게임4판타지는 아예 뭘 하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런점에서는 바람이 주인공인 소설이 제일 낫더라.)
용공포증에서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p.s 여기서 제일 중요한게 캐릭터 생동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이 좀더 캐릭터가 인간적이라고 느끼게 했으면 좋겠군요.
무언가에 갈등하고, 고민하고, 성장하기도 하는 모습을 잘 표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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