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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곤왕을 읽으면서..

작성자
Lv.68 스마일즈
작성
11.03.06 13:21
조회
4,347

작가명 : 한성수

작품명 : 소림곤왕

출판사 : 청어람

총 11권 완결인 작품을 4권까지 읽어봤습니다.

재밌게 읽고있으며 별다른 일 없으면 완결까지 쭈욱 읽을 작정입니다만,

몇가지 이해가 안된다고할지 아쉬운 점이 있네요.

그게 뭐냐면 바로 주인공인 엽자건에 대한 것입니다.

엽자건은 9살정도에 노예시장(?)에서 중간거래인에게 팔렸다가 다시 잡극을 하는 곽노사에게 팔립니다.

거기서 엽자건은 자신이 독한넘이라는걸 척호에게 자랑 비슷하게 하고 실제 보여주기도 하고, 나름 통박 굴리는게 9살 짜리의 애치곤 영특하다는걸 알수있습니다.

헌데 그리 독하고 영특한 아이가 왜 노예시장에 팔리게 되었나하는 이유의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어린애니까 그렇다.. 라고 여길수도 있습니다만, 4권까지의 엽자건의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네요.

칠마에게 납치당하고 7가지 공력이 주입된 다음에 보종의 제자가 되는 것도 그렇습니다. 칠마가 엽자건 잘되라고 기운을 넣은것도 아닌데 솔직한 말로 그 기운때문에 엽자건이 고생한건 처음에 피 좀 토한 것 이외에는 전혀 없습니다. 되려 엽자건을 고수로 만들어주는 영약같은 역할을 할 정도니. 척호에게 몰래 배운 내공심법에 보종의 역근경으로 설명을 하고있지만.. 뭔가 찝찝한 느낌이 남습니다.

유대유 엿먹일라고 한 것인데 유대유보다 한수..아니 그 이상으로 딸리는 보종이 해결해낸다는게 말이죠. 그리고 째째하게 군다면.. 척호가 내공심법을 알려준 것도 척호 성격상 안어울린다고 할까요. 나름 대사형 입장에서 공평함을 보여주었고, 곽노사가 엄한 스승이란 언급이 여러번 나오는데, 비전같은 내공심법을 알려준다는게 말이죠.

보종의 제자로 4년을 보낸 엽자건의 능력에 대한 것도 그렇습니다.

일단 무공. 원래가 골격은 상당한 무골이었다고 나오긴 합니다만, 나름 늦은 무공입문에 좋지않은 몸상태, 그리고 비록 과거에는 초절정의 무인이었으나 독에 당해서 골골거리는 스승이라는 별로 좋지않은 여건임에도 상당히 강해집니다. 그게 과연 4년만에 이뤄질수 있는 일인가.. 는 독자나름대로 판단할 일이지만, 저로서는 다른 후기지수(남궁수 제외)를 그냥 발라버리는 엽자건을 보면 '이건 좀 아닌데' 싶네요.

무공만 뛰어나면 말을 안합니다. 용병으로 4년간 굴렀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전술, 궁술, 진법 등을 용병4년동안 익힌 걸로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는 엽자건을 보면 '사실 이 소설 용병이 가장 쎈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셋다 요약하자면 결국 엽자건에 대한 주인공 보정이 많이 들어간게 아니냐.. 라는 말입니다.

솔직히 주인공이 너무 잘난 나머지 소설의 재미가 줄어든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소설에서는 위기나 고난이 있고 이를 주인공이 극복하면서 독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법인데 소림곤왕은 그런 면이 적습니다.

11권중 4권이면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질 시점이라 생각하는데, 일단 4권까지의 종합적인 평가는 읽을만한 소설이라는 겁니다. 최소한 대여비는 안 아까운 소설이네요.

꼬투리잡아서 인색하게 비평을 쓴 듯한 느낌도 들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독자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땅을먹자
    작성일
    11.03.06 15:33
    No. 1

    저는 이상하게 집중이 안되서 도중하차했지만 우선...9살짜리는 아무리 천재라도 9살짜리입니다.그보다 나이가 많아도 애는 속는 경우가 많아요. 잘돌아가는 머리를 받쳐줄 경험이 없어서죠.
    칠마의 기운은.. 무슨 균형어쩌구하면서 터지면 완전히 폭발이지만 안터지면 그냥 안터진상태의 폭탄고 같았던거 같은데요. 물론 조금씩 나쁜영향이야 주겠지만. 역근경이라는 최상의심법이있는데. 못고치면 그것나름대로 이상하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1.03.06 17:46
    No. 2

    천재를 너무 대단하게 보시는데, 현실의 천재들이 이야기를 보면 결국 뭔가에 특출날뿐, 부족한건 부족하죠. 그리고 칠종진기 같은건 이미 많이 사용된 설정이죠. 이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빵오
    작성일
    11.03.06 19:46
    No. 3

    그냥 무난하지 않나요?? 딱히 특출난것도 없고 재미 없지도 않고..그냥 출판소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사휴
    작성일
    11.03.07 00:54
    No. 4

    이해 안가고 개연성 떨어지는게 이분 소설의 특징

    화산검종인가 거기선 주인공이 뭔가 이상하게 염새적인데 갑자기 길가다

    협객놀이하는 살짝 맛간 놈 만나는데 그놈보면서 갑자기 " 훗 세상에 이런녀석 하나쯤 있는것도 재미있는 일이겠지" 이지랄하면서 갑자기 수하인지 제자인지로 거두는거 같던데 거기서 책덮고 다시는 안보죠;; 뭔가 주인공들이나 등장인물들이 성격이 다 이상함;

    이건 제 사견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소천
    작성일
    11.03.07 14:01
    No. 5

    이분 책은 대체로 결말이 너무 쉽게 끝나고 주인공들이 그냥그냥 무공수위가 팍팍 올라가고....칠종진기도 처음 몇권에서는 아주 대단하다시피 나오는데 나중가면 별 설명도 없이 자기 내공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염의기사
    작성일
    11.03.07 18:33
    No. 6

    저도 도중하차했었는데...다시 한 번 찾아 읽어볼까 생각중인 작품입니다. 그런데 어디 까지 읽었더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1.03.07 21:39
    No. 7

    뭔가 잘 써가는 것 같고 잘 나가는 것 같다가도 중간에 연결고리가 툭 끊기는 느낌.. 이해가 가다가 안 가고 가다가 안 가고 스토리 진행에 참 굴곡이 큰.. 작가분 특유의 느낌이 그래요. 몇 개 읽어봤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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