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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와이어풀러를 읽고

작성자
Lv.66 사마난추
작성
09.08.29 17:26
조회
4,707

작가명 : 최요석

작품명 : 와이어풀러

출판사 :

좋은 글은 대부분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것 같다.

이 글을 말할때 어떤 분들은 지저분한 야설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괜찮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내가 보기에 그건 단지 야한것을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차이는

아닌것 같다.

이 글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글쓴이가 글을 전개하는 과정이

매우 깔끔하다라는 것이다.

물론 첫 부분은 다듬어 지지 않은듯 독자로 하여금 어색함과

답답함을 조금 느끼게 하지만 한장한장 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빠져들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건 단지 야하기 때문은 아니다.^^;

내용이 현실적이건 뭐건 간에 가장 중요한건 재미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판타지인데 현실성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다만 중요한건 개연성이다.

글쓴이는 그 개연성에 아주 충실하다. 뒷부분과 앞으로의 이야기

에 끊김이나 어색함이 없다. 장면전환에도 매우 능숙해 보인다.

주인공이 어딘가로 이동할때 모든 부분을 그려내려 하거나,

어떠한 사건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다.

특히 4권에서는 편지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주인공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다른 장소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묘사한다.

다른 소설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장치이지만 매우 능숙

해 보인다.

글의 내용을 설명하지 않으면서 추천하려니 많이 어색하다.

분명 재미있는 글이란 것은 확실하다. ^^

--------------------------------------------------

감상란의 글과 댓글을 살펴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판타지의 설정은 단지 설정일 뿐이다.

마법이 수학이냐 아니냐, 중세가 진실로 어땠는가는 별로 중요

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설정을 만들어가는건 상관이 없다.

그런데 그것이 옳다는건 아니다. 애초에 옳을 수가 없는거니까.

조금만 생각해 봐도 분명한 일이다. 마법은 1+1이 아니고

개인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상상일 뿐이니까.

그리고 또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주인공의 행동이 말이 안된다는

비판이다. 분명 말이 안된다. 하지만 그 또한 말이 된다.

살인을 해서는 안되고, 범죄를 저질러서도 안된다. 또한

바보짓을 해서도 안된다. 그런데 주인공은 할 수도 있다.

주인공은 다이어트를 하다가 갑작스레 이유없이 폭식을 할 수도

있다. 물론 글쓴이의 의도는 있어야 한다. 무의미한 글의 나열이

되서는 안되니까.

몰입하는건 나쁘지 않다. 어차피 읽는거 몰입해서 읽는데 뭐

어쩌란건가. 드라마 보다가 주인공이 불쌍해서 울 수도 있고

화날 수도 있는거 아닌가? 그런데 흔한 불륜드라마를 비평할때

주인공이 바람펴서 그 드라마는 형편없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물론 보기에 나쁜드라마라고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말이다.


Comment ' 22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9.08.29 19:16
    No. 1

    여러모로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작품이었죠. 그런데 5권부터 안나올거라는 말이 있던데,, 어찌될런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뇌를분실함
    작성일
    09.08.29 21:31
    No. 2

    4권 스캔본이 웹하드에 떠돌아다니면 5권안낸다고들음
    근데 지금 1~4권이 신나게공유중임..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테러마왕
    작성일
    09.08.29 22:16
    No. 3

    개인적으로는 그저 평범했습니다. 여타 환생물 빙의물과 그렇게 다를거
    없더군요... 솔직히 성적묘사라고 해봐야 진짜 야X에 비하면 장난 수준이고..
    처음에 표지앞에 작가의 주절임이 딱 짜증이였습니다..

    그냥 좀 하드하고 현실적으로 쓴게 다인 작품이에요..
    2권 보고서 그만 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8.29 22:18
    No. 4

    저 같은 경우는 재미적인 측면네서는 그닥 긍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제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주인공에서 초점이 안 맞춰지는 소설들은 집중하기도 재미를 느끼기도 힘들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wings
    작성일
    09.08.29 22:49
    No. 5

    조금 봤는데.. 그냥 착하기만 한 주인공들에 반발심이 들어서 쓰다가 그냥 주인공 취향대로 가는 것 같더군요. 문장이 읽다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런건 아니고 설정들을 나름 현실적으로 한 것 같긴하지만 솔직히 갈수록 거 부감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포부와 달리 부족했달까요. 애초에 그런게 없었으면 그려려니하고 시간 때우기로 봤을텐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테러마왕
    작성일
    09.08.29 23:46
    No. 6

    솔직히 스캔해서 돌리는 놈들이 쓰레기는 맞는데..
    그런걸로 열받아서 연재하니 안하니 마음대로 주절일 만큼이나..
    잘쓴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에서 방방 띄워주니까 너무 잘난줄 아는거 아닌가요..
    연재를 하든지 말든지 관심없지만 말입니다.

    글을 썼으면 적어도 완결은 내야하는게 출판작가의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뭐 요즘에는 이런 말도 씨도 안먹히겠지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09.08.30 01:07
    No. 7

    제가 본 영지물중에서 손꼽히는 작품이라죠.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영지물이 굉장히 척박한곳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자신의 영지를 발전시켜간다면, 와이어풀러는 어느정도
    기반이 있는데서 시작하고 몬스터보다는 주변영지와의
    싸움이 우선이죠, 그게 좋았어요. 게다가 주인공이 개발한 현대문물
    이라고 해봤자 별것도 없고, 개인적으로 현대발명품이 나오면 굉장히 깨거든요.
    쨋든 그래서 굉장히 재밌게 봤다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09.08.30 01:08
    No. 8

    테러마왕님//작가님께서 스캔본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연재를 않한다는게 아니라 스캔본때문에 판매가 않되서 출판이 않된다는 거라고 알고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라라파루자
    작성일
    09.08.30 02:06
    No. 9

    서문과 작가 스스로가 이 글이 좀더 성인취향의 글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란 오로지 섹스와 관련된 성인취향이었고 그 외에 부분은 기존의 주류-중,고생들을 대상으로한다는 대여점 소설-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성적인 부분으로의 전개를 이유로 그 외에 갖추어야할 성인의 눈높이는 현저하게 낮아지고 결국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비평에도 나와있지만 판타지 주류독자가 읽기엔 문란하고 타겟인 성인층이 읽기엔 매력이 없습니다.
    정략위주의 소설이지만 너무나 주인공 편의 위주로 흘러가고 전쟁장면의 개연성이란 그저 비겁해서 사용하지 않는 전법입니다.
    거기에 주인공에게 면제부는 항상 따라다니고 자격지심인지 1인칭시점으로 변명으로 페이지를 채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멸성사
    작성일
    09.08.30 02:08
    No. 10

    야한 부분 빼면 많이 평범해 지는 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이랜시아
    작성일
    09.08.30 02:14
    No. 11

    야하긴 하지만 글의 전개가 굉장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비인혈검
    작성일
    09.08.30 02:41
    No. 12

    그저그런 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쵸코사탕
    작성일
    09.08.30 09:08
    No. 13

    서문 작가의 말이 굉장히 거슬려서 읽기 싫어진 책.. 뭔가 굉장히 신선한 새로운 내용일줄 알았는데 뻔하디 뻔한 양판물에 지나지 않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9.08.30 09:22
    No. 14

    몇몇 부분을 제하면 평범한 영지물.. 이라는건 동의하긴 하는데.. 그래도 영지물 중에서는 상당히 볼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많이 까이는줄은 몰랐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홍련2식
    작성일
    09.08.30 10:26
    No. 15

    글자체는 제법 재미있는 글입니다. 저도 나름 재밌게 읽었구요.
    다만 맘에 안들면 읽지마라식(?)의 작가서문이라던가 글 내용중 빈번히 등장하는 다른 판타지에선 이렇지만 내거는 이렇게 현실적(?)이다 식의 자기작품자랑(?), 그리고 스캔본 떠다니면 더이상 안쓴다는 와전된(?) 협박(?)같은 요소들이 작품외적으로 작가님에 대해 반발을 부르는 껀덕지가 되고 있는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8.30 10:41
    No. 16

    영지물 중 최요석님 만큼 쓰는분이 없죠. 하지만 이미지라는게 워낙 안좋게 형성되어서 까이는 분이죠. 그리고 일부논란중인(전 이해가 안되지만) 야한장면을 빼면 특별히 튀는게 없다는것도 단점이죠. 전 오히려 굳이 억지로 튀는부분을 만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글의 흐름을 좋아하지만 말이에요. 뭐랄까 취향을 많이 타는분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떤 하나의 특징이 모든사람에게 딱 싫다 좋다로 정확하게 갈리는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다르죠. 보통 취향이 달라도 어떤부분에서는 공통된 입자이 있기마련인데 이분은 그런걸 찾기가 힘들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이싸毁毁毁
    작성일
    09.08.30 11:49
    No. 17

    이 작품 성적인 부분만 리얼하드코어 하지 나머지는 완전 별로임...
    완전한 중세분위기를 낼려면 일단 공후백작남 호칭부터 바꾸는게 현실
    일본식 봉건주의= 판타지 한계를 못벗어난 그저 그런 판타지영지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8.30 15:14
    No. 18

    저도 영주의 사생활 빼고는 그닥
    다른 걸 모르겠습니다.
    원판으로 그대로 내주셨으면~_~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성을 매개로 정치를 한다...
    이것도 그리 대단한 혁신은 아닌 듯.
    오히려 1인칭의 한계와 갖가지 개연성 문제에
    허덕이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09.08.30 15:38
    No. 19

    백만군대가 안나온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빼어난 영지물이죠
    백만군대가 나오면 일단 쓰레기 가당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헤비스모커
    작성일
    09.08.30 21:13
    No. 20

    ㄴ개연성 문제가 아닌가요? 100만군대 나오는 열왕대전기는 쓰레기?? 아로스건국사도 대충 그 정도 병력이 나오는데요...-_-;;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길
    작성일
    10.01.29 10:09
    No. 21

    앞부분을 보는데 말을 너무 늘여서 짜증나네요
    ~~하다. 그러나 ~~ 것은 아니다. ~~~고도 볼 수 있다. <<
    이게 도대체 몇페이지를 가는지 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푸른길
    작성일
    10.01.29 10:40
    No. 22

    ---(하이픈) 도 쓸데없이 많이 들어가서 읽기 엄청 불편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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