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중석
작품명 : 뢰왕 1,2
출판사 : 북박스
본래 학원폭력물이나 조폭물은 절대로 싫어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디선가 광고를 보고 보게 되었지요
일단은 무림의 뒷골목 이야기이니..
일단 후회는하지 않을 정도의 재미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등장하는 기연 정도야 가볍게 넘어가주더라도 등장인물들의 설명조 말투의 압박이 심합니다.
마치 예전 무협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죠.
예를 들면 혼잣말로
"천절부시독에 암습을 당한 상황에서도 본 만독만과 마중제일가인 구씨 염왕천이 연합으로 펼친 천라지망을 돌파하고 이렇게 멀리 도주할 수 있다니 과연 파천보 제일의 고수!"
라던가
"하지만 지금 상태라면 장자 계승의 가법에 따라 세가는 첫째 형이 물려받게 될 것이다. 오룡회 또한 이미 네명의 사형이 있는 막내라는 내 위치로 특단의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내게 기회는 없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만약 천과 지가 뒤바뀌는 대 변화가 생긴다면, 그리고 기다리기보다는 기회와 변화를 스스로 창출해 내면"
등의 숨넘어가는 대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냥 설명으로 대신하면 될 것을 꼭 저렇게 전부 대사로 처리해야 되는 건지.
또 저렇게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 게 오히려 훨씬 좋았을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니군요.
게다가 나오는 등장인물마다 전부 음모같지도 않은 음모;;; 싶은 느낌도 있고
히로인격인 구자옥과의 맺어짐도 상당히 구세대적 사고;;;에
글 자체도 그리 매끄럽지 못하고 좀 혀를 차게 되는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질구레한 건 될 수 있는 한 신경을 끄려고 노력하니 재미있었습니다.
노력하면 나중에는 훨씬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빌린 책방 주인 분이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책 많이 팔리길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