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열왕대전기 16
출판사 : 로크미디어
이번작은 대부분 전장에서의 상황을 묘사했는데 보는내내 코에이의 대표적인 우려먹기 시리즈였던 진삼국무쌍이란 게임을 연상케 했다.
대규모 전장임에도 단체로 전략적인 움직임은 없고 그냥 어택땅식의 명령에 어택땅식 무브, 그것 마저 없을땐 그저 서로 제자리에 마주보고 서서 영웅들이 오면 콤보에 맞아죽고 경험치만 한가득 채워주는 그런 인공지능 제로의 병졸들...
거기에 더해 엠마의 각성이라는 어이없는 상황과 그걸 맞이하여 진이 다빠졌다는 우리의 영웅 카르마는 제압이라는 이름하에 팀킬 상황까지... 거기에 더해 황제는 카르마를 팀킬할려는....
시나리오도 이런 어거지 시나리오가 다 있나하는 생각에 잠시 미간에 주름이 갔었는데 그 순간 필자의 심령에 심마가 뻗쳐옴을 관조하고는
그 자리에 멈춰서 니코틴 운기행공을 하였다.
어쨌거나 그 화려하고 웅장했던 판타지 소설 역사상 전대미문의 인력이 동원된 초대규모의 연합군과 제국군의 접전은 영웅 두마리의 압도적인 활약에 순식간에 마무리 되었고 다시 아름다운 북요크로 무대가 옮겨지면서 내용이 재밌어 지나 싶었다.
사실 필자는 열왕대전기를 처음 읽었을때 빠져들수 밖에 없었던 매력이 이계로 넘어가면서 겪게되는 신비스러운 배경묘사와 모험들, 그리고 현세의 지적인 주인공이 이계로 넘어가서 갑갑하고 무지했던 것들을 계몽시키는 내용들이 크게 인상깊었기에 그 여파로 지금까지 책에서 손을때지 않았던 것인데 지금 16권까지 읽으면서 그 초반의 흥미 진진함은 무너진지 오래였다. 그랬기에 다시 새롭게 나타난 어둠의 숲은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였으나.... 왠지 지금 다 읽고 난뒤에는 이유를 알수없는 우려만이 가슴한곳에 남아있다. 지금 벌려놓은 공사판도 어마어마한데 현재는 부하인 신분이나 언제고 대적해야할 보스와의 실력차는 상상을 초월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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