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재욱
작품명 : 녹림마존
출판사 : 뿔미디어
글을 쓰는 재주가 없기 때문에 이상한 문장이 가득할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봐주시길..
어제 책방에 갔을 때, 신간 코너에 꽂혀있는 녹림마존 1-2권을 보면서 '오!' 를 연발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집에와서 책을 다 읽고나서 느꼈던 점은 아쉬움 이었습니다. 1권 초중반부분까지는 무난하게 갔다고 생각합니다. 사황자의 알.. 한쪽이 터져버렸다는 얘기에 웃었던 기억도 나고요. 하지만 이상하게 생각했던것 중에 하나는 산속에서 전대 녹림왕을 만나고 나서 무공을 배우는 과정 이었습니다. 너무 간단해서 더 이상했다고 할까요? 소설속에서 시간은 4년정도가 흘렀지만 제 눈에는 그냥 구배를 올리고 주먹질 몇번하고 어느덧 하산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근데 소설속에서 주인공의 무공은 중소문파의 장문인을 뛰어넘는 수준. 뭐, 솔직히 여기까지는 그리 이상하게 느낄것도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소설에서도 초반 무공을 배우는 과정은 대충 얼머무리고 하니까요.
정말 이해할수가 없었던건 중원과 세외 문파들의 힘. 1권 부분에서 나왔던 귀주 10패중 3개의 문파가 연합한 토벌군이 주인공의 산채에게 패했다는건 그냥 그러려니 할수 있다고 쳐도 2권에서 나온 세외의 정예병들이 일개 산채에게 밀렸다는 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쉽게말하자면 북해빙궁의 정예가 지나가다가 산적의 습격을 받아 전멸한 경우 라고할까요? 아무리 주인공이 개입되어 있었다지만 좀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 여자관계. 주인공이 처음 산채에 들어갔을때 산채에 잡혀있던 금마표국의 영애가 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해 버리는 장면은 그냥 어이가 없었다고 할까요. 조금 뒤에 산적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빠지고나서 자신을 구해준 주인공에게 반한거라면 이해가 가지만 그냥 주인공의 우락부락한 신체만 보고 반했다는건..
그리고 2권에서도 세외의 소궁주가 도망가다가 주인공의 산채에 들려 도움을 청하는 장면도 쉽게 넘어가기 힘들었습니다. 왜 하필 산적에게 도움을 청한단 말인가? 그냥 방패막이였다면 상관 없었겠지만 함께 추격자들을 막는건 무슨..
글이 좀 난잡하지만 저에겐 이랬다는 겁니다. 제가 어느 순간 부터는 속독으로 읽어서 놓친 부분도 많이 있을수 있으니, 타당하지 않은 부분에선 많이 지적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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