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10.02.11 13:06
조회
3,777

작가명 : 정풍

작품명 : 천관쌍협

출판사 : 대원

이 글은 한국의 무협이 아닌, 중국 번역무협이다.

소개에 나와있는 것처럼 저자는 중국여류.

73년생이니 37세가량의 나이에다 MIT에서 상업전공, 현재 홍콩의 은행에서 근무. 네 아이의 어머니. 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나름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중국의 리더그룹이라고 봐도 될 거 같은 배경이다.

이 글을 쓰는 것은 김용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고 완결까지 8년이 걸렸다고 서문에 쓰고 있다.

과연 간만에 나온 중국의 이 그럴듯한 글은 어떠한가?

결론을 말하자면 볼만하다.

중국무협의 형식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필독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중국 무협으로는 볼게 없으니까.

예전 중국무협과 현재 중국 본토의 무협은 상당히 다르다.

신괴무협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판타지무협이라고 해야 할까.

구파일방이 나오거나 그러는 것이 별로 보이지 않고 전혀 다른 무대 신선이 사는 곤륜산이 무대이기도 하고 내공을 쌓는 진지한 글보다는 특이한 설정으로 산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진다.

그런 와중에 정통이라고 불릴 글이 바로 이 천관쌍협이다.

다만... 표지는 정말 안습이다.

뭔가 있는 글을, 뭔가 없는 글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표지인데, 이 글도 표지가 그런 역할을 한다.

조금만 잘 만들어주면 좋겠다.

곤륜을 다시 보려고 하는데(기억이 사라져버려서...) 어쨌거나 주인공인 조관(쌍협이란 말처럼 부주인공 한 사람이 더 나오게 된다.)은 영악한 위소보와 같이 등장하지만 좀 더 사람답다.

으젓하고 똑똑하다.

기루출신인데다 여인을 구하는 협의를 행하던 어머니의 아들.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설정은 보면서도 기이하긴 하다.

글의 흐름을 다 밝히면 난감할 수 있으니...

줄이면서 말하자면 이 글은 중국무협이면서도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여성다움이 보이기도 하지만 훨씬 시원시원하다.

지금의 먼치킨 무협에 길들여진 어린 세대는 조금 애매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참고 볼 능력이 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이 좋아하지 않을까.

나이든 올드 무협팬이라면 거의 누구나가 좋아할 듯 하다.

작가라면 더더욱 필독.

중국무협과 한국무협의 현주소를 비교할 수 있을테니 금상첨화.

독자라면... 위의 추천대상을 참고.

기본적으로는 전연령대 추천입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40 무변
    작성일
    10.02.11 14:24
    No. 1

    중국 무협의 향기가 물씬 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 무협소설과 큰 대비가 되었습니다. 엉뚱한 길을 가고 있지 않나 우려되는 이 상황에서 조금은 그들 나름만의 향기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무협을 보았더니 굉장히 반갑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갑남
    작성일
    10.02.11 15:16
    No. 2

    설정을 보면 고룡의 절대쌍교가 생각나더군요.
    어렸을때는 중국무협들 많이 봤는데
    옛날 생각하면서 한번 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알력학
    작성일
    10.02.11 15:42
    No. 3

    여자인가요? 한 번 봐야 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주종잠
    작성일
    10.02.11 23:17
    No. 4

    여성 작가이면서 처녀작이라는 군요. 아무렇게나 써 갈긴 책 몇권 내놓고 무협작가랍시고 까불대는 찌질이들 말고 무협작가로 입문, 성장하시려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필명(별호)
    작성일
    10.02.12 06:21
    No. 5

    이글 볼만하다.
    추천 글 잘 썼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0.02.12 11:01
    No. 6

    주종잠님,
    같은 말을 해도 좀 더 순화된 표현으로 써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글은 그 사람의 얼굴입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닉은 자신을 대표하는 이름이지요.
    근래에 들어서 말을 가리지 않는 일들이 너무 자주 보입니다.
    주종잠님의 댓글은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주의를 주어야만 하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oint Luck
    작성일
    10.02.12 11:50
    No. 7

    정말 김용표 중국무협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소설이었습니다.
    예전에 김용선생 글 재밌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다시금 옛 향수에 잠기기 충분할 꺼 같더군요 ㅎㅎ
    사실 중국무협은 그리 잘 읽는 편은 아니었는데
    천관쌍협은 정말 좋더군요. 중국무협이니 뭐니를 떠나서 그 자체로
    좋은 글 같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2.12 11:53
    No. 8

    오 읽어봐야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준탱이슈
    작성일
    10.02.12 16:01
    No. 9

    아무렇게나 써 갈긴 책 몇권 내놓고 무협작가랍시고 까불대는 찌질이들 이 이 대만 작가라고 생각했던 저는 멀까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지약우
    작성일
    10.02.12 17:10
    No. 10

    준탱이슈님의 취향에 경의를 표합니다. 무저갱의 어둠보다 진한 어둠이 세상엔 분명 존재하는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늑돌파링이
    작성일
    10.02.12 18:05
    No. 11

    음 확실히 우리나라랑은 다르더군요... 문체도 갈끔하고 음~ 우리나라로 보면 구무협에 가까운... 후후 아직 고1이지만 올드 무협 팬인데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런책이나와서 너무 좋았던..ㅎㅎ;; 중국책 찾아봐야겠네요 이런... 중국어도 배워야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의지사나이
    작성일
    10.05.04 01:22
    No. 12

    능호천의 중국발음이 위소보인가요?
    아무튼 그걸떠나서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완결은 언제 출판되는지 아시면 가르켜주세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514 무협 대역무사 6 +2 Lv.13 얼음꽃 10.02.13 2,833 0
22513 판타지 영웅&마왕&악당 4권 +6 Lv.90 그리피티 10.02.13 2,386 0
22512 무협 다컸구나. 설향 4권을 읽고, [미리니름] +15 Lv.88 룬Roon 10.02.13 3,928 0
22511 판타지 영마악 4권을 읽고...(스포일러 주의) +4 Lv.1 시민불복종 10.02.13 1,932 0
22510 판타지 열왕대전기 16권 스포일러 충만 +26 Lv.15 네레스티아 10.02.13 3,209 2
22509 무협 대사부 4권, 주객전도(主客顚倒) +38 홍암 10.02.13 4,670 2
22508 기타장르 산타 아줌마 를 읽고 +3 Lv.22 무한오타 10.02.12 1,259 1
22507 판타지 헬릭스 +9 무영신마괴 10.02.12 2,786 1
22506 무협 낙향무사 8권(미리니름 있음) +5 Lv.28 새홍 10.02.12 3,028 0
22505 판타지 이번 열왕대전기 16권은 진삼국무쌍과 다들... +46 Lv.2 헤이션 10.02.12 4,761 4
22504 무협 일도양단 +3 Lv.1 Ausome 10.02.12 2,830 2
22503 무협 다소 미흡? 했던 녹림마존 1-2권. [미리니름] +6 Lv.88 룬Roon 10.02.12 1,817 4
22502 판타지 숲의 종족 클로네 1,2 +9 Lv.13 얼음꽃 10.02.12 2,610 2
22501 무협 드디어 여명지검5권을. 내용 있음. +8 Lv.1 곡신(谷神) 10.02.12 2,535 4
22500 판타지 하레스 천하, 추억을 곱씹으며[미리니름 가득] +4 홍암 10.02.11 2,587 0
22499 무협 절대검천을 7권을 읽고 +7 Lv.99 단군한배검 10.02.11 2,900 0
22498 판타지 강추!! 퓨전 게임 판타지 '플루토' +5 Lv.26 ruryrury 10.02.11 3,944 0
22497 판타지 희망을 위한 찬가와 잃어버린 이름 +3 Lv.1 한둘셋 10.02.11 1,836 3
22496 판타지 뇌전검, 장미기사연대 1-4권을 보고 +11 Personacon 금강 10.02.11 3,876 5
» 무협 [추천] 정풍, 천관쌍협 1.2권까지. +12 Personacon 금강 10.02.11 3,778 9
22494 판타지 창공의 기사 1, 2, 3권 +10 Lv.69 목마른여우 10.02.11 2,517 0
22493 판타지 강철의 열제 2부를 기다린다 +19 Lv.7 한천림 10.02.11 5,128 4
22492 판타지 [눈물을 마시는 새] 희생과 영웅, 개인과 역사 +7 Lv.23 학인생 10.02.11 2,443 2
22491 무협 [마신] 허무를 넘어서서 찾은 삶 +14 Lv.23 학인생 10.02.10 3,142 3
22490 판타지 예능 드래곤을 읽고.. +29 Lv.1 김실명 10.02.10 3,662 0
22489 무협 귀호 6권 (완결권) +7 속상한사자 10.02.10 3,397 0
22488 무협 절대군림 9권 의문점 +9 Lv.26 비류연윤 10.02.10 3,565 0
22487 무협 환영무인 완결을 읽고는 (스포일러.) +3 악련 10.02.10 5,615 0
22486 무협 환영무인 완결에 관하여 (보신분만 읽어주길) +2 Lv.26 비류연윤 10.02.10 3,950 0
22485 무협 허담님의 제국무산전기 +10 Lv.99 곽일산 10.02.10 5,019 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