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정인
작품명 : 철검유정5권
출판사 : 발해
아 드디어 나왔습니다...
요즘 괜찮은 작품이 많이 나왔지만 올해들어서 제가 본 최고의 수작으로 꼽는 작품중 하나 입니다...
제가 제 몇가지 금기중하나인 밤에는 수작을 보지 않는다 라는 금기를 깨가며 본덕에... 학원에서 한바탕 울뻔했네요...
제가 밤이면 감수성이 풍부해져 감정조절이 잘되는 수작들을 읽으면 한동안 감정의 완급 조절이 잘 않되서... 하핫;;; 이번엔 그리 슬픈 이야기가 들어 있지는 않았지만 결국 집에서 다시 읽다보니 눈물이 떨어져 버렸어요...
우선 흑살문이 공식 개파식을 하고 정도맹을 박살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반혈귀 라는 명호를 받은 담오가 결국 살아남아 기연이라면 기연이랄수 있는 새로운 인연을 맺고 한층 성숙해지고 강해 집니다... 아니 한층이란 말론 부족하군요 전무림에서 상대될 자가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권에선 담오가 강해지고 성숙해진 부분보단 백경연과 서문진운의 이야기가 비록 내용은 적었지만 훨씬 비중있게 느껴졌습니다... 미리니름 때문에 많은것을 알려 드리지는 못하지만 서문세가가 멸문당하고 백경연은 서문진운과 흑살문에 끌려갑니다...
그리고 서문진운은 한 청년에게 제의를 받아 뇌정일기공이란 무공을 익히고 음약에 취한 백경연과 몸을 섞게됩니다... 이곳에서 자신이 음약에 취한걸 알지만 결국 어쩔수 없이 담오를 포기하던 백경연의 모습에 감화되어 눈물을 떨구고 말았네요... 비록 전 남자지만 왠지 그녀의 슬픔이 제게 절감되어 느껴지지 않더군요... 사랑하지만 더이상 사랑할 수 없게된 불운한 한 연인... 여기서 끝났으면 좋겠지만... 그게 끝이아니더군요... 하아...(중략...)
아! 역시 최정인이다 라는 말이 이번권에서도 나왔습니다 깔끔한 내용전개나 생각외의 반전 그리고 새로운 인연들은 정말 한순간도 제 손과 눈이 떨어지게 두지를 않더군요... 그덕에 앞내용 예상이 더 복잡해 졌지만 올해 읽은 소설중 단연 최고의 소설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리니름때문에 내용을 끊었지만 이번 책내용은 한떨기 꽃이 떨어지고 그곳에 자란 독초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그 독초를 따는 자들을 보았고 자신이 그것을 지니면 자신도 죽게 될지도 모르는 그 독초를 다른 꽃이 있으면서도 그 독초를 지키기위해 가는 한 사내도 보였습니다...
제가 금사여한선과 취운장을 보진 못했습니다만... 왠지 이책은 해피엔딩으로 끝날것 같지는 않군요... 담오가 모든 일을 마치고 백경연의 칼에 최후를 맡을듯한 느낌을 확받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둘이 재회를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봐선... 백경연과 성담오 둘중 하나가 죽어야 그 슬픈 윤회의 고리가 끊어 질것 같군요...
아직은 끝을 알 수 없는 흑살문의 음모와 성담오와 백경연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길 바라며...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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