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윈드시커
작품명 : 모험을 하지 않는 마법사
출판사 : 청어람
조아라 연재 할 초기 당시부터 보던 소설입니다. 연재 중 제가 군대를 가게 되서 기억에서 지우고 살았다가 전역하고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완결은 최근에야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현대물 판타지 입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모험이란 모험은 다 하고 다닙니다. ;; 제 생각에는 모험이라는 말이 흔히 쓰는 의미보다는 또 다른 의미로 쓰였던 것 같습니다.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본 하렘 만화 같습니다. 주인공보다 외모나 힘이 뛰어난 이성들이 상대적으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에게 돌진하는 내용 입니다. 주인공의 성격은 유유부단하며(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게), 눈치가 없는 편이고 가끔씩 여인들에게 감동을 주곤 하죠. 거기에 적절한 모험이 소스로 들어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본 하렘 만화는 보기 힘들어 합니다. 보통 10가지 정도 도전 하면 1,2가지 재미있는 정도 입니다. 만화를 보다보면 웬지 저와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들이 왜 저래야 하고 제 자신이 왜 읽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이성이 많아서 재미없다라기 보다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서 오는 문화적 차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험을 하지 않는 마법사는 상대적으로 저에게 잘 읽힙니다. 내용도 뻔하고 가끔 거부감이 들 때도 있어서 중간에 포기 했던 경우가 있었지만 이상하게 생각 나고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 한국 사람이 써서 그런지 일본 하렘 만화같은 전개에서도 한국인 정서가 어느 정도 들어 갔기 때문인 듯 합니다.
결국 연재로 보기 시작해서 7년 정도가 흘러서야 완결을 보게 되었습니다. 완결을 본 소감은 감탄할 정도는 아니지만 생각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 괜찮은 소설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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