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약먹은인삼
작품명 : 포이온
연재 당시 노인이었던 포이온이 어느새 4권까지 나왔다. 이계로 넘어와 마법과 신의 힘을 무공으로 해석하고 이계에 상인이자 무인으로서 정착하고 독보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상당한 만족도를 느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야기 사이사이에 끼어드는 부수적인 이야기들이 읽는 가운데 정말 성가시게 느껴졌다. 황제와 사도들의 이야기는 주요 스토리 중의 하나이기에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지만 용병들의 이야기나 특히 4권에서 생존자들의 발악에 관한 이야기들은 정말 왜 그렇게까지 지면을 할애해야될지 조금 의문이 들었다. 뭐 주인공과 이어지는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지나친 지면 배분이라고 느껴졌고 흥미도도 떨어지는 부분이었다.
전체적인 평가는 읽어볼 만한 작품이란 것이다. 부수적인 이야기들이 주요 이야기의 흐름을 가로막는 부분이 조금 있긴 하지만 삼류무공에 대한 재해석과, 마법과 신력의 무공적 해석, 여유로우면서도 굵직한 이야기들은 읽을만한 작품이 없어 갈급해하는 이들에게 어느정도 해갈이 될 것 같다. 단, 2권 끝의 마의 장벽을 넘어서면 3권에서 빛을 다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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