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천년용왕
내가 황규영 작가님의 글을 처음으로 읽은것은 표사였다. 그때 나는 주인공의 날카로운과 단순명료함 그러면서도 치밀함에 빠졌었다. 하지만 나머지 책에서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였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주인공의 케릭터가 이것이 나의 복수다. ,천년용왕에서는 고착화 되고 퇴보한것 처럼 보인다.
먼치킨 같은 주인공이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점점 단순화 되어가고 또한 주변 케릭터의 성격 역시 단순화 되어 가는것 같다. 즙 단순화라는 것은 여러가지 성격을 가진 케릭터가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성격의 케릭터가 계속 등장하는 것이다.
특히 천년용왕에서 주요인물 말고 케릭터의 이름을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 즉 케릭터의 특색이라는 것이 사라졌다. 솔직히 말해서 천년용왕은 짜증나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때도 많았다. 케릭터들이 하는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면서 행동역시 유치하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표사만해도 많은 케릭터가 나왔고 저마다 특색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복수다. 그리고 천년용왕에서는 이러한 케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주인공이 좌충우돌식의 판타지라고 말할수 밖에 없겠다. 간단히 말해서 나는 표사는 두번 세번 읽어라고 하면 읽겠지만 천년용왕이나 이것이 나의 복수다를 두번 읽으라고 하면 못읽겠다. 왜냐 하면 단순한 케릭터에 단순한 스토리 라인의 나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전지전능한 먼치킨적 케릭터를 움직이려면 그만큼 넓고 넓은 세계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천년용왕의 세계관은 좁다. 이야기의 진행공간 등장세력 등장인물 모두 좁다. 즉 전지전능한 주인공을 예기하기 위해서 계속 새로운 아이템이 놔와야 된다. 주인공의 다방면의 능력을 알려주는 챕터 요리, 의술, 상업, 등을 예기해 주었지만 계속 반복만 하는 기분이들었다. 주인공이 어꺠 너머로 배웠다. 말했을떄 나도 짜증이 같이 나버렸다.
또한 전광호라는 케릭터 역시 초반의 흑막에서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단순화 된다. 특히 악당 케릭터가 후반에 스승으로 부터 벗어나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것까지는 괜찮았다고 생각이든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가면서 바로 자신이 권력을 잡으면 세계평화를 이룩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 뭐 그것이 인간이겠지만 솔직히 천년용왕을 읽으면서 황규영작가에 대한 실망을 하였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감상이다. 다른 사람은 다르게 느낄수 있을 것이다.
다만 황규영 작가님의 표사를 사랑하는 독자로서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강하게 남는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제 철학체계가 좀 삐뚤어져 있어서 이렇게 말하는 거지만 "지금 살아 있는 건 현재의 인간이다. 아직 태어나짇 않은 인간이 전쟁을원한다면, 그건 그들의 문제다. 자기들 문제느 알아서 해결하라고 해" 라는 글에서 전광호와 허무정은 현재의 인간이 아니란 말일까요?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서 싸운것이 아니란 말일까요? 미래에 전쟁을 없애기 위해서 내가 권력을 잡아야 한다. 솔직히 그말이 아닌것은 아닙니다. 홉스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신봉하는 저로서는 권력이라는 것은 필요악이라고 보고 강력한 권력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그러한 개인으 권력과 ................. 생각해보니 점점 이상한 개소리가 되어가는 군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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