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검제, 파계

박찬규님의 태극검제는 5년 전 최고의 인기소설로서

지금도 대여점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좀 문체가 어색한 면이 있어서 아마추어 티가

나긴 했지만, 대범한 설정과 스토리가 좋았었죠.

이번에 2부까지 읽고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2부가 1부보다 더 재밌었다는 거죠.

사실 전편보다 재밌는 소설을 쓰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분위기가 많이 음울, 삭막해지긴 했지만...

짜임새와 소재가 매우 좋아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타락한 다크 히어로라는 점이 저를

기쁘게 하더군요.

단지 무기한 연중이라는 점이 저를 슬프게 하더군요ㅠ_ㅠ

권용찬님의 파계도 볼만한 글이었습니다.

작가님의 필력도 상당한 수준이었구요.

다만 주인공이 교주가 되기까진 흡입력이 좋았지만,

그 이후엔 주인공에게 별다른 시련이나 인간적인 고뇌가

없어서 그런지 흡입력이 갈수록 떨어졌습니다.

또한 스토리도 독자가 결말을 알 수 있는 수준이죠.

아마도 먼치킨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듯 싶네요.

부족한 전투묘사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스토리가 평범해도 전투묘사가 생생하다면

그 자체로도 작품이 되죠. 작가님께서 순수하게

재미를 목표로 하고 쓰신 글인 데, 이런 점에선

고민을 조금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武매니아]

1부는 진짜 재밌게 읽은 기억이나네요. 청수가 사형제들이였던가? 막 자기가 담아왔던 울분을 토하는 장면은 지금도 생각남.
다만 2부에선 청수가 안나오고, 주인공이 좀 찌질해서 접었음.

[雪竹]

파계는 후반부에서 힘이 떨어졌지요. 아쉬웠습니다.

[둔저]

태극검제는 인기가 좋았으니까 해우가 망했어도 다른 출판사에서 이어서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더군요. 흐음...

[Σ비호란™]

먼저 몸을 만들고 수련을 해야한다? 먼저 사람이 되고였나;
하여튼 이론만 빠삭한 사부의 선뭐시기 후뭐시기로 무당최고수가
된 청수이야기 맞나요? 잘 생각이 안나네요;; 처음 사부만났을때
오줌 지려서 이름이 청수가 된 그게 태극검제 맞나;

[슈퍼포돌이]

아... 태극검제. 그 포스! 2부가 왜 않나오나 했더니 출판사가 망했었군요. ㅡ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