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송승근
작품명 : 하울링
출판사 : 서울북스
*경어가 아님을 양해해주세요.
최근에 여러 판무소설을 보았다.
그 중에 단연 내 눈을 잡아끌었던 소설이 하울링이었다. 가벼운 글(그렇다고 날림이라는 말은 아니다.)에 길들여져 있던 내게는 무겁게 느껴지는 글이었다.
물론 내가 원하는 글은 주제의식이 명확하고 목표가 뚜렷하고 주인공의 행동과 의식이 와닿는 글이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글들은 가슴을 짓누르게 만든다.
그 무게에 눌린다고나 할까?
너무 몰아치는 폭풍앞에서는 숨조차 제대로 가눌수 없게 되는 것 처럼 말이다.
하울링 역시 그렇게 느껴졌다.
신선하고 개성적인 소재들의 이해 때문에 정독해야 (수월하게 읽을 수 없는, 눈을 잡아끄는)하는 때문인지도 몰랐지만 원초적인 이유는 자하브의 의식때문일것이다.
양부가 될 뻔한 교수의 죽음을 계기로 평범함을 미덕으로 삼으며 생활하던 자하브는 변검의 재주꾼처럼 변모한다.
그때부터 자하브에게는 제 2의 삶이 펼쳐진다.
평범한 일상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레테의 강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론은 재밌다. 신선하다. 눈을 뗄 수 없다.
하지만 숨 쉴 곳이 필요하다.
2권 후반부터는 숨을 내쉴 수 있었지만 왠지 중간중간에도 그럴 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생겼다.
단지 나만의 바램이었는지 모르지만.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