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당시에는 최고로 좋아하는 작품이었고 가능하다면 반드시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몰입했었지만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봐야할 2권후반부터는 흥이 깨어집니다. 여전히 재미있고 글솜씨도 좋으시지만 매력을 느낄 수 없다고 할까요. 황궁난입씬까지는 적절한 균형감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그 뒤부터는 너무나도 익숙한 패턴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익숙한 패턴이라고 해서 나쁠 건 없지만 개성있는 조연들이 사라지고 일본애니나 만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전형적인 여성캐릭터들이 갑자기 우르르 등장하니까 당황하게됩니다. 한마디로 조화가 잘된 균형감있는 판타지소설이라고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그저 그렇고 그런 야릇한 미연시게임이 되버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미연시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이 작품에서 기대한 건 그런게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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