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내 마누라는 엘프.
무협소설 흑도.. 감상 날려먹었습니다...
꼭 추천하고 싶었는데..
휴우..
먼산....
편의상 존댓말 생략하겠습니다...
내용폭로 존재합니다..
좌절의 오로라로 다른거 감상 추천해 보지요..
가을은 추천의 계절.
흔한걸 추천하면 재미 없다 !
흘러간 작품 시리즈!( 쿨럭.. 시..시리즈? 이말에 책임질수 있냐?)
대망의 첫번째탄!( 마지막이 될수도.. )
내 마누라는 엘프!
캬아. 너무 오래전 작품이라 출판사및 작가명 생각 안난다만
이건 혼동의 여지도 없다.
이런 제목의 책이 두권일순 없다
자 그럼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
나는 소스라치며 침을 삼켜야만 했다.
내.마.누.라.는... 엘.프..
뭐랄까. 이건 할말이 없었다.
너무나도 적나라한 제목과 마누라 라는 단어의 압박..
제목이 흡사 내게 외치고 있는것 같았다.
야! 너 나 알지!? 나같은 느낌 알지!? 너 나 본적있지? 짜샤!!
지뢰뇌관 냄새가 진동을 했다.
게다가
설상가상..
겉 표지 디자인.. 안습이었다...
옅은 초록색에.
석상... 석상은 아폴로가 나무로 변하는 여인 끌어안는 모습.
( 여자이름 까먹었네..)
배경색과의 부조화가 어설펐다.....
쇼킹했다.
컨셉의 의도가 팍팍 풍겨져 왔다.
그러나 활자중독이 그당시의 나의 죄였다.
신간에 끼어 빌리고야 말았으니..
전 4권중 1.2 권만 빌렸다.
그리하여 결국 이틑날 전권빌리고.
여태까지 4,5번을 읽기에 이르게 된다.
처음엔 앞에서 언급했듯이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읽다 보니
어라? 이거 재미가 좀 있는거 아닌가.
내용의 충실면에 있어서도 적어도
내가 지뢰 운운할 작품은 결코 아니였다.
마치 흑도가 대놓고 남성에게 어필할수있는 작품이라 하면
내 마누라는 엘프.란 작품은 남성독자를 의식해 쓴것 같긴한데.
아기자기한 면에 있어 오히려 여성 독자에게 점수를 받을수 있는 작품인것 같았다.
이야기 구성이나 애정표현, 감정의 오고감과 소재의 하나하나를
보았을때 아기자기, 셈세하고 사랑스런 면에서
웬지 여성분들이 좋아할거 같았기때문이다.
( 보통 그렇다는 말이다... 남자의 감수성을 무시하진 않는다..-_- )
이 작품의 가장큰 특징은.
야하다는 거다.
( 뒤로 갈수록 그런 부분은 없어지긴 하지만 말이다.)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불필요라는 말을 꺼낼정도로 야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오히려 그런 부분의 묘사 하나하나가 작품의 큰 인상이 될수있고
그게 전체적인 분위기에 거슬리지도 않고 호응이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좀 야한 표현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이 작품 표지의 컨셉을 잡는데 결정적 이었으리라.
적극적인 애정표현의 묘사가 이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있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면,캐릭터들의 감정 교류가 강렬하고 독자로 하여금
얘들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강렬히 받을수있다.
게다가 러브앤 피스가 좌우명인 이들에게는
좀 흐믓한 느낌도 받을수 있을거다.
그들은 사랑을 하고 사랑을 한다.
어떤 행위라기 보다는 행복이라는 감정의 교류라는 부분이있고
그것을 보는 독자들은 대리위안 을 느낄수있는거다.
( 내가 그묘사를 별로 성적으로 안보았다는 것에는
그무렵 온갖 야동으로 단련된 한국 청소년의 자존심에
기인 되었다고 여겨진다..
남들이 보기엔 어떨지.. 좀 불확실하다. 너무 야하다고 느낄지..
음 개인차에 따라 좀 쇼크를 먹을수도 있을까??....음...)
그러나 단점적인 면은...
그런 부분에.. 그런 특징이 너무나도 강렬히 대두되기에
작품의 다른 좋은 면이 먹혀버리기 쉽다는거다.
스토리 텔링.
나쁘지 않다.
친구인 늑대인간과의 교류도 퀄리티가 있고.
묘사나 액션씬에서 실망감을 느끼기란 어렵다.
에피소드나 등장인물의 개성이 부각되어있으며.
작품내에선 잘나가다 독자 뒷통수치는
( 갑자기 강간. 불현듯 살인.. 안그럴거 같은 캐릭터의 망가짐.. 등)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이건.. 내게 있어 " 아주좋다! " 라든가
" 내게 잊혀지지 않을 무게다! "
정도까진 아니다.
그러나 틀림없이 " 좋다! " 라고 말할 정도의 퀄리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인 뉘앙스나 그런 특징 때문에 웬지 편견을 가지고 볼
요소가 많은 것이다.
특징에 다른 장점이 묻혀지기 쉬운거다...
과거의 회상씬...중
이종족과의 전투장면에서 우리는 전율을 느낄수도있다.
주인공은 오열하고.
대치되는 인간의 역한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며.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에 우리는 공감하며 손에 땀을 쥘수가 있다.
그러나 그것을 보기 이전에 한가지 기대만으로 이 책을 본다든가.
야하다는 한가지 면만으로 전체적인 시각을 가져버리면
이 소설은 정당한 평가의 기회마져 상실해버리게 된다...
충분히 독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내가 너무 과찬한건 아니지 모르겠다만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된다는건 좀 피하고 싶은 일이다..
이 작품의 언뜻보면 살피기 어려운 부조화란,
애정의 교류가 이어지다 갑자기 전투장면으로 전환되면
자칫 독자들이 이질감을 느낄수 있기 쉽다는 부분인데
크게 흠이 날 정도로 눈에 띄이진 않는다.
그러나 비교적 연결점에 있어서 매끄럽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 좀 이질감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긴하다.
기승전결의 부분에 있어 약간 부조화를 느낀다는건.
바로 화제들의 특징이 강하다보니 서로 반발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인 걸로 보인다.
강한 도수의 사랑이라는 화제와
강한 도수의 폭력이라는 사건과.
그 중간을 조율하는 운명 , 인과관계란
쉽게 섞이기 힘들다.
게다가 작가는 시간적 압박이라도 받았는지 전개의 조율이
일정하지는 않다..
끝으로 갈수록 좀 갑작적이고 숨가쁘다고
아주 예민한 독자들은 느낄수 있을것이다.
이걸 작가의 역량으로 어떻게든 훌륭하게 해주셈!!@_@!
라는 요구는 글쎄 좀 무리가 아닐지..
( 얘야 완결된지 몇년이 지났단다.. 쿨럭.. )
게다가
일 이권에선 에피소드가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전개되었는데,
3권 말이나
마지막 4권에서 스토리가 너무 급작스럽다. 라는 인상을 받기도 쉽지만 글쎄..
그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언급을 해야할까..
( 너무 많은 걸 바라지말자... 너무 많은걸 바라지 않을
정도의 좋은점이 있으니... 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확실한건
내 마누라는 엘프.
실망보다는 기쁨을 많이주는 판타지 소설 이라는거다.
" 정을 느끼고 싶고
애정의 대리만족을 강하게 느끼면서도
그것만으론 이프로 부족한
나는 그래도 좀 완성도가 있는 소설을 원한다..
등장인물의 개성을 원한다.. "
라는 분이 있다면 그런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흠이라면 옛날 책이라는 것이 흠이지만..
적어도 단골인 책방에 만에 하나라도 비치되어있다면
손을 뻗는것을 권장하고 싶다.
그만큼의 즐거움을 확실히 줄것이다...
제목도.
내. 마누라는 엘프...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하지 않은가???
제목보면 자동 감상평 생각나고
빌려서 보게 되서 대만족하게 되면
행복하고..
뭐 그런거 아니겠는가...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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