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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 허니오빠
작성
06.11.19 02:23
조회
3,617

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농풍답정록 외

출판사 :

개인적으로 임준욱님의 광팬이라 현재 발간된 임준욱님의 모든 작품을 3번 이상은 읽어보았다. 최근에 완간된 쟁천구패도 재밌게 읽었지만 가장 감동깊게 읽었던 농풍답정록을 읽으면서 느꼈던 이야기를 하고싶다.

임준욱 그의 소설은 정vs사, 선vs악의 뚜렷한 대립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악인이 존재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악행을 저지르는 고뇌하는 악인들이 있고, 힘을 휘두르는데 중독되어 죄책감 없이 자신의 행위가 악행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악인들이 있을 뿐이다.

임준욱님의 소설에는 인간미가 있다고들 이야기 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등장인물들이 착해서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삶의 무거움에 대해서 고뇌하기 때문에 인간적인 것이고, 가슴속에 하나씩 슬픔을 묻어두고 살기에 인간적인 것이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죄책감을 가지기 때문에 인간적인 것이다.  

임준욱님의 작품세계에 대해서는 언제 시간이 허락하면 다시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농풍답정록에 짙게 깔려있는 사문, 그리고 은혜갚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한다.

가난한 집의 아들로 태어나 끼니도 제대로 때우지 못하던 오세경을 무당의 장문제자이던 송현자가 무당으로 데려간다. 12살의 나이에도 자신의 집에서 한입이 줄어들면 동생들이 덜굶을것 같아서 팔려가는줄 알면서도 묵묵히 따라가던 아이가 명문정파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무당파의 그것도 장문제자의 첫번째 제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해 하루종일 눈물을 흘리고 스승과 사문을 위해 신명을 바칠것이라고 맹세하고 그 맹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말 몇줄로 압축되는 20년의 세월이다. 20년을 하루같이 노력하기는 실로 어려운 일일지나 뛰어난 무재에 스승과 사문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칠 각오가 되어있는 운검에게는 당연한 일과였을 뿐. 그 노력의 결과로 그는 1대제자중 가장 뛰어나고 장로들마저도 질시할만큼의 무공을 가지게 된다. 그를 질투한 사형제들과의 1:3 비무. 아직 완성하지 못한 파륜검으로 그와 겨룬 상대들이 죽거나 크게 다쳐 폐인이 되는데 하필이면 다친 사형제들이 장문인 송현자와 사이가 좋지 않던 송명자의 제자들이다.

송명자의 강력한 요구로 운검이 파문된다. 파문이라함은 단전을 깨서 내공을 없애고 배웠던 무학을 펼칠수 없도록 근맥을 자른다는 소리. 스승 송현자가 무공은 폐하더라도 몸은 상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애원하지만 계율은 엄격한 법. 송현자는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보며 스승 공경하기를 하늘 대하듯 하면서 은혜갚음에 하루도 게으름피지 않고 수련하던 자신의 첫째 제자의 오른쪽 팔을 베기 위해 검을 든다. 그 심정을 헤아리면 가슴이 메여온다. 도대체 사문이 뭐길래.

이런 장면은 책의 말미에 또 나온다. 굵어죽어가던 우인복에게는 운엽자에게 패하고 정처없이 방황하던 적송자가 건넸던 스무 개의 만두가 평생 갚아야할 빚이다. 평생 스승으로 모시고 온갖 궂은일을 다하면서 변치않는 사람 우인복. 적송자도 사람인지라 우인복이 안스럽고 미안하다. 하지만 제금천의 지원으로 삭초단을 키워서 무당의 자금줄인 표국사업을 방해하여 무당을 괴롭히고 파멸시키는 것은 그의 개인적인 은원이자 화산을 위해서도 좋은 일인지라 우인복을 화산의 품에 품지 않고 개인적인 더러운일에 써먹어야 한다. 재질이 뛰어난데다가 스승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 우인복은 적송자가 가르쳐준 매화검 24수를 수련하고 또 수련해서 화산파의 제자들보다 더욱 완벽하게 펼친다.

하지만 적송자의 명령으로 우인복이 조련한 삭초단의 근거지가 무당,청성,화산, 종남 4파의 연합세력에 발각당하여 쫓기는 와중에 절대절명의 순간에 이르게 되자 이놈의 사문이 걸린다. 우인복에게 가르쳐준 매화검24수. 죽음이 눈앞에 있을때 우인복이 매화검을 휘두르게 되면 적송자의 사문 화산이 어떻게 될 것인가? 우인복 역시 사부 적송자의 선택이 단 하나 뿐이라는 것을 알고 슬픈 미소를 짓는다. 차마 얼굴을 마주보면서 휘두를 수 없었던 검이 우인복의 등 뒤에서 번쩍이고 슬픈 미소를 띤 우인복의 목이 튀어오른다.

"알고 있었더냐? 이 나쁜 사부가 그리할 줄을 알고 있었더냐? 내가 살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그 망할 놈의 사문이 무엇이건대 나를 이렇게 나쁜 놈으로 만드는가? 하지만 저들보다는 내 손에 죽는 것이 나으리라. 인복아, 이 사부를 원망하거라, 미안하구나."

다시 운검의 이야기다. 흐릿하게 웃으면서 사부의 검을 기다리던 운검. 하지만 베어진 것은 운검의 오른팔이 아닌 무당의 장문인이자 운검의 스승인 송현자의 왼팔. 스승의 희생으로 불구가 되지 않은 오세경이지만 평생 살아왔던 무당을 떠나서 무공도 잃어버린 아픈 몸을 이끌고 하산해야 한다. 평생 사랑했던 스승과 자신을 저버린 사문이 그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다행히 스승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그의 사제 운엽을 통해 스승은 편지와 함께 소양단 3알, 은자 100냥짜리 전표, 일월기공이라는 책자를 보내왔다. 일월기공을 통해 본신의 진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느정도 무공을 회복한 오세경은 26년을 은거하다가 세상에 몸을 내딛고 제원표국에 몸을 의탁하는데 제원표국은 무당의 속가제자가 운영하는 천하제일표국으로 역시 무당의 품이다.

잠시 빗나간 이야기지만 임준욱의 다른 글 촌검무인에서도 사문 이야기는 계속된다. 종남일청 노금호는 세상에 화산파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화산속가오룡대회에서 그와 아들, 딸의 목숨을 버리면서 항의한다. 종남에도 사람은 있다고.

등장인물들의 사문에 대한 애정은 절대적이다. 자신의 죽음과 사문의 명예를 저울질 하라고 하면 당연히 사문의 명예를 택하는 대부분의 무인들은 순수하기 이를데 없다. 그 순수한 마음이 바로 사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스승에 대한 공경에서 나오지만 달리보면 맹목인 스승과 사문에 대한 애정은 은혜갚음에서 나오는 듯 하다.

맹목적인 은혜갚음은 비장하다.(비장미[悲壯美] [명사]<철학> 미적 범주의 하나. 슬픈 감정과 함께 일어나는 아름다움을 이른다.) 사람들은 때로 비장한 마음으로 살기도 하지만 평생을 비장한 마음으로 살기에는 쉽지 않다. 무협은 인간의 단면을 집중적으로 보여 주는 세계이기 때문에 비장미가 돋보일 때도 있다. 내가 그렇게 살지 못하기에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만 비장하게 산다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라 손해볼 때가 많고 그 손해가 쌓이다 보면 사람인 이상 마음이 흔들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오세경, 우인복은 흔들리지 않는다. 비장미가 절정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번에는 사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사문이라는 곳에 얽메이는 것은 명문정파 출신일 수록 더욱 심한데, 사문이라는 곳이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 곳이고 그 집단이 커질수록 더욱 심하게 얽메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집단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그 목표라는 것이 대부분 “잘살아보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금전이 필요하고 금전을 구하는 방법이 목표에서 크게 어긋남이 없을때 그 집단은 오래갈 수 있고, 그 집단이 오래 지속되다보면 전통이라는 것이 생겨난다.

이 이야기는 쟁천구패에서 상철현이 손정목에게 해주었던 말이지만 작가가 독자에게 해주는 말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당연히 돈이 필요하고 그 집단이 고결하기만 해서는 그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은 굶어죽기 딱 좋아진다.

무당을 예로 들면 도를 추구하여 신선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신선이 됨에 있어서 검선을 꿈꾸는 사람이 있고 협행을 하여 적덕을 쌓아서 적덕선을 꿈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무공만을 배우러 오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서 집단을 이루었는데 그 자금은 누가 대주는가? 무당에서 무공을 배워 사회에 나가서 어느정도 부를 쌓은 제자들이 사문을 위해서 후원을 해주고 사문은 그 돈을 받은만큼 제자들의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개인과 사문의 관계가 1:1의 관계가 아니라 多:多의 관계가 되면서 개인의 잘못으로 인해 사문의 명예가 실추되면 자신만 손해가 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문에 속하여 사문의 후광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손해가 나게된다. 그렇기에 사문의 수장은 이를테면 무당의 장문인은 도를 추구하여 신선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무당의 제반 일을 잘 처리하여 무당의 제자들과 무당의 후광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잘 살아갈 수 있게 관리해야 하는 CEO가 되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순수하게 사문을 사랑하고 별탈없이 사문의 품에서 천수를 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송현자, 오세경, 적송자, 우인복, 사마진명, 청명 같이 희생당하는 사람이 나오게 된다. 그들이 사문을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남들보다 더욱 사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지만, 사문은 이미 집단이라는 무시무시한 힘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기에 거기에 휩쓸리게 되는 것이다.

그의 소설에서도 집단의 광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으니 농풍답정록의 운림자, 촌검무인의 화산검선, 괴선의 태을검선, 건곤불이기의 공손우경 등 진정한 강자가 되어 집단의 힘을 넘어선 사람들 뿐이다. 운림자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으로 집단의 광기와 개인의 약함이 충돌하였을때 조화롭게 풀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 강자의 범주에 분류했다.

한때 대학다니면서 소위 운동권이라고 불리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형성되었던 사회정의라는 말이 요즘처럼 숨가프게 돌아가는 현실에서는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 어찌보면 약삭빠르다고 비난할 만큼 행동하고, 내 이익을 위해서 남을 덜 배려해야만 손해본다는 느낌을 덜 받게 되는 현실에서 임준욱님의 소설속에 나오는 순수한 무인들이 애잔하고 지켜볼수록 가슴이 저려온다. 무협은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현실은 해피엔딩이 드물기에 그의 소설에 빠져 있는 시간이 내 인간성을 회복하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사회적인 나의 성취는 그만큼 뒷걸음질 친다는 사실이 슬프다.

급변하는 현재사회에서 홀로 아날로그적인 삶을 추구한다거나 미친듯 올라가는 아파트값을 보면서 불안해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니 나도 이미 집단의 광기에 휘말린 사람이다. 어쩌면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는 세상에서 재미와 인간다운 마음, 그리고 비장미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임준욱님의 작품들이 있어서 잠시 위안이 된다.


Comment ' 8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6.11.19 03:38
    No. 1

    저도 무소유라네 님의 감상문이 있어서 위안이 됩니다.
    좋은 감상글 계속 많이 써주세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태돌이
    작성일
    06.11.19 11:12
    No. 2

    좋네요^^ 최고의 작품들이죠~~새로운 작품이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언더
    작성일
    06.11.20 01:35
    No. 3

    언젠가.. 임준욱님의 작품들을 찾아다니며 읽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임준욱님의 작품을 보면서 느낀것은
    부담없이 잔잔하고 도수가 무난 하다는 겁니다..
    액션이나 강세가 없다는 뜻은 아니고요.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인간관계나 호흡이 무척이나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지요.
    거기에서 묻어나는 설득력과 완성감에
    제겐 그게 너무나도 큰장점으로 느껴져서.
    제 전부를 덮어버렸지요^^
    그후로도 여러 작품들을 모았지만
    임준욱님이 허겁지겁 아무렇게나 작품전개를 한다는건
    이젠 상상할수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의 사연에.. 원한과 아픔과 기쁨에
    어느덧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저를 다시 만나보고 싶기도 하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7 풍검
    작성일
    06.11.20 02:22
    No. 4

    제게는 장경님의 '천산검로'가 사문과 사람에대한 무언가 진한 정을 남긴첫 작품인것 같습니다. 무소유라네님께서 보지 않으셨다면 추천드립니다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필명(별호)
    작성일
    06.11.20 08:53
    No. 5

    개인적으로 국내 무협작가들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임준욱님에 대한 훌륭한 글을 보게되어 정말 즐겁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KOREA진
    작성일
    06.11.21 16:12
    No. 6

    임준욱님 작품은 괴선 부터 읽은 지라.큭!!
    함 읽어봐야 겠네요.ㅎㅎ
    좋은 감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우아한머슴
    작성일
    06.11.24 23:18
    No. 7

    가장 사람의 향기가 담긴 소설이 임준욱님 소설이 아닐가 합니다...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공구리
    작성일
    06.12.25 18:24
    No. 8

    임준욱님 작품 감상은 작품과 같이 감상도 훌륭한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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