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열왕대전기
출판사 : 로크미디어
시작은 전형적인 이계진입물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의 불치병. 그것을 고치기 위한 노력. 단전호흡의 입문.뭐 자연스럽게 판타지 세계에 가서 심법을 수련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보입니다. 그래도 태극조화음양심법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시작하면서부터 슈퍼 먼치킨화 되는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단순히 임독맥의 교통을 통한 대주천의 기본 운행경로정도만 주고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더 체계적인 기의 운행방식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심법의 전수의 의한(주인공 자체가 제대로 모르므로) 소드 익스퍼트의 양산이 불가능 하더군요.
글의 진행 방식에서는 일단 질질 끌지 않는것에서 마음에 듭니다. 찌질이들을 괜히 살려두고 뒤에 개고생하기보다는 확실하게 처리하는 모습이 맘에 들었습니다. 일단 무엇보다도 화끈한데 한표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해결 방식에서 주인공의 무력에 의한 사건의 해결보다 주인공의 순간적인 판단력 및 재치에 의한 시간의 우위에 의한 선점 효과, 상대의 심리적인 부분을 치고 들어가서 약점을 잡아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려는 노력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살인에 대한 인간적인 고뇌?..뭐 이런 것을 주인공과 주인공 주변인물들의 약간의 고민을 조금 보여주고 그냥 극복하고 희희낙낙하는 깊지 못한 자기성촬,자기 미화보다 차라리 그 아픔을 그대로 가지고 간다. 그래서 더욱 더 인간적인 매력을 가지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의 동료들의 행동과 판단과 주인공의 행동과 판단의 차이에 의한 가치관의 충돌과 갈등. 이 모든 것들은 주인공이 현대에서 왔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자 동시에 이점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이 세계에 살았더라면 이러한 문제들과 의문들이 생길 이유가 없겠죠? 그가 현대에서 겪어왔던 20여년 동안 겪었던 경험에 의해 생긴 세계관에 때문에 동료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보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 이점들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들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지극인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는가에 따라 사람들의 평판이 달라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열왕대전기는 대부분의 사람이 충분히 눈쌀을 찌푸리지 않고 읽기에 접합하다고 생각합니다.어떻게 쓰냐 따라 같은 이야기도 얼마나 맛깔나게 만들수 있는지 보여주는 열왕대전기..꼭 일독해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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