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하
작품명 : 무공총람
출판사 :
비슷한 시기에 읽고 있는 두 작품 ‘무공총람’과 ‘괴걸장삼’이 자꾸 헷갈립니다....둘 다 개방의 제자이고.....변질된 개방의 모습이 그려지고....이야기 전개 자체가 주인공이 한가지로 쭈욱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주인공들이 좌충우돌...왔다갔다 하다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게다가 강호의 숨겨진 어둠의 세력들의 분위기나 구성원이 서로 비슷하다보니...저의 뇌의 용량에서 부하가 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중에서 ‘괴걸장삼’보다는 개방의 분위기가 덜한 이 작품의 4권에서 역시 우리의 주인공 장소산은 또 좌충우돌합니다....여기 갔다...저기 갔다....또 위기에 빠졌다가 순식간에 벗어나고...이상하게 이 작품을 보면 주인공의 무공이 무적도 아닌데도 보면서 별 긴장이 안 됩니다....별다른 해결방안이나 탈출구가 보이지도 않는데도 주인공이 위기에 빠지면 조금은 김빠진듯이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1권부터 시작해서 그런 장면들이 수없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마치 예전에 중국무협에서 와룡생 작품을 보는 느낌이 물씬합니다.....솔직히 말하면 그런 점들 때문에 예전에 와룡생 작품을 상당히 기피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하지만, 나이 들고 보니까 그런류의 작품도 나름대로의 매력과 재미가 있는 것 같네요....
비록, 최고의 재미를 주거나...주인공의 뛰어남이나 강함으로 인한 통쾌한 맛은 없지만 읽으면서 나름의 우러나는 맛이 있어서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솔직히 말하면 정말 이 작품은 주인공도 주변의 인물들도....벌어지는 사건들도 별 매력이 없습니다....그런데도 묘한 그 맛 때문에 좋아하지요......하지만, 한 가지 불만을 말하라면....너무 이야기가 이리 갔다...저리 갔다 하기 때문에 연결권 감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어떤 작품은 오랜만에 한권씩 나와도 금방 몰입이 되기도 하고...앞뒤 이야기 전개가 쉽게 기억이 나는데 이 작품은 그런 쪽에서는 거의 최악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호에 떠도는 무공총람을 한권씩 익혀가고, 숨어있는 비밀세력 천명회와 맞서나가는 주인공 장소산의 무림종횡기....다음 권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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