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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 멈추지 않는 도전

작성자
Lv.1 공공의벗
작성
06.04.04 11:59
조회
1,349

작가명 : 박지성

작품명 : 멈추지 않는 도전

출판사 :

박지성 선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로서는 책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기대에 비해서는 좀 짦은 것 같기도 하고, 약간은 비싼 9,0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이 되어 있지만....요즘에 무협이나 판타지에서도 진짜 부실하게 나오는 작품들도 8,000원이라는 가격을 자랑하고 있으니 그 정도 가격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아니었습니다....그리고 그 내용은 충분히 가격을 상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마 제가 유럽축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월드컵 이후였습니다....그전까지만 해도 국가대표팀 경기만 관심을 가지고....그냥 평범하게 국대경기만 열심히 챙겨보았었는데....월드컵 이후에 엄청나게 축구에 빠져들고...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경기수가 많고...스타들이 즐비한 유럽축구를 새벽마다 챙겨보게 되었지요.....그 중에서도 유럽의 수많은 클럽들 중에서도 최고의 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스리그는 월드컵 못지 않은 재미를 선사했지요....그래서 알게 된 팀들 중에 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그 당시에만 해도 많은 선수를 알진 못했지만....루드 반 니스텔루이라는 선수 하나 때문에 그 팀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그 이후로는 계속 그 팀을 응원하게 되었구요....그런데 그 곳에 우리나라 선수가...그것도 평소에 좋아하고 있던 박지성 선수가 이적을 하게 된 것은 저로서는 무척 행운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그리고 평소에 궁금하던 이적에 관련된 이야기....팀동료들과의 관계...이런 것들이 바로 이 책에 나와 었습니다....

성격이 불같아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크로스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의 주장이자 맨유를 대표하는 스타인 베컴에게 축구화를 날려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게 만든 퍼거슨 감독....박지성의 이야기를 빌리면 생각보다 훨씬 자상하고, 아인트호벤에 있을 당시에 챔피언스리그에서 꼬박 꼬박 박지성을 살피고 스카웃 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뿌듯했습니다.....신체조건이 남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에 대학과 프로팀들로부터 외면 받은 평발의 대한민국 청년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뛰어난 축구클럽 10개를 꼽으라면 언제나 꼽힐 그런 명문 구단에...그 팀을 수없이 많은 우승을 시킨 명장 퍼거슨 감독에게 주목을 받고 스카웃되었다는 것은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책에서 가장 흥미있게 본 것은 뛰어난 능력과 개성을 지닌 동료들과의 관계였는데...생각보다 훨씬 그 관계가 좋은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그중에서도 박지성이 꼽은 친한 관계는 역시 반 니스텔루이, 루니, 사하였습니다....반 니스텔루이는 처음 맨유에 왔을 때 어색해하던 박지성에게 제일 먼저 가까이 다가와서 다른 동료들에게 소개도 시켜주고...먼저 한국식당에서 밥을 먹자고 할 정도였다고 하더군요....가끔 그라운드에서 보이는 거칠은 반칙같은 것과는 달리 정말 다정다감한 신사라고 합니다....그리고, 항상 거칠은 악동의 모습을 보이는 루니는 우연히 같이 차를 타게 되면서 친해졌다네요....루니가 박지성에게 좀 태워달라고 하면서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그리고 그라운드에서도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선수라 루니라고합니다....눈빛만으로도 통하고, 패스하기 전에 이 시점에서는 루니가 뛰어들어가고 있겠지하고 패스를 하면 항상 그곳에는 루니가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이런 생각은 좀 이상할지 모르지만 잉글랜드의 향후 10년을 대표할 스타인 루니와 친하다는 것은 박지성에게 큰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박지성의 라이벌로 여겨서 미움을 받는 호나우도도 연습 때에 장난을 많이 칠 정도로 친한 편이라고 합니다....게다가 2002년에 한국 비하의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 스콜스도 항상 박지성에게 먼저 안부를 물어볼 정도로 자상한 남자라고....그외에 사하나 실베스트르도 친하고...게리 네빌은 박지성이 첫골을 넣었을 때 달려와서는 ‘지, 첫골이지 정말 축하한다’라면서 축하해줬다고 합니다....이런 저런 이야기를 읽다보니 마치 제가 그 세계적인 축구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착각에 혼자 흐뭇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여기서 다 적으면 이것도 스포일러라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이만 마쳐야겠네요...그 동안 박지성 선수에게 일어난 일들 중에 궁금했던 것들은 대부분 여기 적혀있는 것 같아서 정말 읽는 보람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박지성 선수에게는 매일 매일 한국에서 엄청난 선물들이 보내진다고 하는 걸 보면 분명 그의 팬들이 무척 많을 것 같은데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맨유에도 박지성 만큼 많은 선물을 받는 선수가 없다고 합니다....오죽하면 동료들이 혹시 박지성이 한국에서 마이클 잭슨같은 존재가 아니냐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축구의 변방에서 축구의 가장 중심부라고 하는 잉글랜드....그 중에서 최고의 명문 중에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을 해서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패스를 해내는 핵심 선수가 된 박지성....그의 앞날이 정말 너무나도 기대됩니다...부디 부상없이 팀에 보탬이 되는 그런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그리고,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아스날과의 대결이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6.04.04 12:36
    No. 1

    헙... 정말 재밌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빛한스푼
    작성일
    06.04.04 12:51
    No. 2

    아스날과의 경기는 기대되도..박지성 출전가능은 미지수이지요
    정말 맨유 이적후 중요경기는 안나온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풍마황
    작성일
    06.04.04 14:07
    No. 3

    보고싶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각천인
    작성일
    06.04.04 15:53
    No. 4

    재밌겠군요... 저도 박지성 좋아합니다. 특히 2002년 한일월트컵때 꼴때리는 장면 정말 멋있었습니다. 책보고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공공의벗
    작성일
    06.04.04 22:18
    No. 5

    정말 맨유 이적후 중요경기는 안 나오고 있다는게 속상합니다....그것도 퍼거슨 감독의 지론 중에 하나라고 하더군요....이적해 온 선수가 첫해에 빅경기에서 실수라도 하면 팬들에게 엄청 비난을 받게되고....
    그에 따라 혹시 적응하는데 실패할까봐 그런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혹시 이번에는 기용할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지금 감도 좋은 것 같은데....게다가 이번에는 공중파에서....비록 딜레이중계지만 공중파에서 중계해주는데 꼭 퍼거슨 감독이 출전시켜줬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공공의벗
    작성일
    06.04.04 23:04
    No. 6

    첨부로 책의 맨 끝부분에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박지성 선수에게 온 편지가 있어서 첨부해봅니다....제가 원체 박지성 선수를 좋아하다보니 본의아니게 책을 홍보하는 것 같아서 죄송하긴하지만요....^^;



    지성에게

    내가 처음 자네를 만났을 때는 아직 어린 선수였지. 대단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어. 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우수한 자질을 지녔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더군.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눈부시게 성장했고 날이 갈수록 자신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지.

    월드컵이 끝나고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에 합류한 자네는 한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 당연한 일이었어.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었으니까, 낯선 나라에 알지 못하는 언어, 생소한 문화, 몸에 배지 않은 훈련방식...

    무엇보다 3년 이상 쉬지 않고 경기를 해온 탓에 몸에 무리가 간 것이 자네를 더욱 힘들게 했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고통당하면서도 기술진이나 의료진에게 아프다는 말도 하지 않았어. 역시 박지성다운 행동이었다고나 할까. 묵묵히 , 아무런 불평 없이 최선을 다해 뛰고 또 뛰는 것 말이야.

    클럽 안팎에서 들려오는 자네에 대한 불만의 소리들도 적지 않았어. 하지만 자네는 해냈어. 시련의 시기를 견뎌내고 마침내 PSV에서 가장 특별한 선수, 가장 사랑받는 선수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어, PSV서포터들과 에인트호번 시민들도 열광했지.

    자네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되어 PSV를 떠날 때, 팀의 동료들과 팬들은 그 동안 온몸을 던져 보여준 투혼과 헌신에 뜨거운 신뢰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네. 앞으로도 묵묵히 아무런 불평없이 최선을 다해 뛰는 그 박지성을 기대하겠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엘리휴
    작성일
    06.04.05 00:38
    No. 7

    잘 읽었습니다... 사서 읽어 볼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글 읽으니 읽어 보고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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