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가인
작품명 : 남아일생
출판사 :
작가님의 서문에 보면 ‘네 멋대로 해라’를 참조하신 것 같은데....저는 TV를 잘 안보는 관계로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저 드라마도 결국 보지를 못했습니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꼭 한번 보고 싶은 드라마가 되어버렸네요....드라마는 보지 못했지만.....주인공인 고복수가 이 작품의 주인공인 양무석처럼 무슨 병을 앓고 있나보던데....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대충 짐작이 가는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이야기는 장안의 유명하고도 인간미 넘치는 건달인 양무석이 1년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남기고 어떻게 강호를 알게 되고...그곳에서 어떻게 사랑을 알아가고....몇몇의 친구들을 만나고...그와 무림에 얽혀있는 암운을 해결해나가는지 따라가는 일종의 로드무비같은 이야기입니다.
이전까지 가인님의 소설을 접한 적이 없었지만.....책이 출간되던 당시 고무판회원들로부터 많은 추천을 받았기에 봐야지봐야지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보게된 작품입니다....
일단 작품을 읽고나서 제일 처음 느낀 감정은 ‘아니, 이렇게 좋은 작품을 이제야 읽게되다니...얼마나 바보같은 행동이었는가’하는 후회였습니다....그리고, 빨리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무정십삼월’을 읽어봐야지하는 심정이었습니다.....비록 5권 밖에 안되는 짦다면 짦은 작품이었지만....그 안에는 유머와 감동....그리고 사나이의 가는 길....사람으로서 행해야 하는 일과, 사람으로서 행하지 말아야할 모든 것이 절절히 녹아있었습니다....바로 이것이 무협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한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비록, 그 처음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장안의 그저 유명한 날건달이지만....그에게는 주변의 모든 사람을 아끼고 보살피는 착한 마음으로 모두에게 인정받습니다.....그래서, 작품을 읽고 난 후에도 짠하게 기억이 남는
‘그대 부디 식사잘하고 건강하세요’
라는 여자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강호에 출도 할 정도이지요...책을 읽으면서 이것 저것 많은 이야기를 적고 싶었는데...5권이라는 작은 분량의 작품이고....로드무비형식이다보니 작품에 대한 것을 주저리 주저리 적으면 스포일러가 될까봐 적지는 못하겠지만....이 감상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아직 못 읽어보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 지난 작품이라고 배척하지 마시고,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정말 너무나도 좋은 작품이기 때문이지요.....고무판에서는 인기를 얻긴 했지만....전체적으로는 엄청난 인기를 얻은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그 때문에 아직도 이 못 읽으셨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진정한 무협의 참맛을 느낄 수 있으실거라고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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