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8 운룡대팔식
작성
05.02.14 01:38
조회
1,580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작가명 : 별도

작품명 : 투로

출판사 : 파피루스

   별도님..  이름만으로 책을 고르게 만드는 몇 안되는 작가분 중의 한 분입니다.. 더구나 깔끔하게 완결까지 돼 있으니 안 고를 수 없었죠..^^  투로와 함께 밤을 지새우고 나니 우선 드는 의문점 과연 이것이 별도님의 작품인가 하는 점입니다.. 용대운님의 추천사에서도 어느 정도 느낀 바가 있긴 했지만...

  흡사 역사소설을 읽는 듯.. 원, 명의 교체기가 주인공 진솔과 장사성, 주원장, 진우량 실존인물들을 중심으로 잘 그려져있더군요.. 별도님의 새로운 시도를 존경하고 또 그만큼 소설적 완성도도 갖추신걸 보고 기꺼웠습니다.. 하지만 무협적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물음표를 찍을 수 밖에 없네요..  아무래도 실제 역사라는 현실에 무협적 상상이 제약받을 수 밖에 없기에 나타난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작은 이제는 몰락한 소주진가의 둘 밖에 없는 형제 진솔과 진용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들을 거두고 있는 무봉문에게 있어 이들은 실로 계륵과 같은 존재인데요..진용이 본신을 드러냄에 따라 결국 피할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시작되는 진솔의 강호행..  그 이야기 속에는 원명 교체기의 격변기에서 소위 무파들의 처세가 잘 그려져 있습니다..  흠.. 그러고보니.. 여기서 가인님의 무정십삼월이 생각나는군요..  뭐.. 무봉문이야 제남 운가 같은 놈들이지만요..

  아.. 그리고 덧붙여.. 흔히 마교라 불리는 명교..  그 백련교의 탄생비화도 잘 그려집니다... 전 그 한산동의 아들 한림아가 그렇게 어린 줄은 여기서 첨 알았네요...

  이런 부수적인 정보와 진솔의 강호행이 버무려져 투로는 충분한 소설적 재미를 갖습니다...

  그럼에도 앞서 말씀드린 아쉬운점...

  

  우선 진솔의 갈등이 장사성을 끝으로 마무리된다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결국 원흉은 진솔의 무력을 이용하고자 했던 주원장이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앙화옹주는 정말 맘에 드는 캐릭터였기에 그런 끔찍한 죽음은 좀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차라리 자식이라도 하나 나은 다음이었다면...-_-  물론 명의 초대 황제인 주원장을 일개 무부인 진솔이 징계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설정이지만 그래도 그런 장면이 무리를 해서라도 하나쯤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그 긴 여행후에 우리의 솔이가 얻은 것은 결국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좀 허탈하더군요... 양정인, 앙화옹주, 서희..좋아했던 혹은 좋아해주는 여자 하나 지켜주지 못하고 말이죠...

  그리고 장사성과 진솔의 대립관계를 호교신공의 흡수를 떠난 좀더 직접적인 원한을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이런 것들을 그저 한 명의 독자로서의 투정이고...  더욱 발전하려는 별도님의 치열한 노력의 흔적을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일독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 ' 2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5.02.14 14:50
    No. 1

    저도 진솔이 주원장한테 실컷 이용만 당하고 은거하는 듯 해서 조금 아쉽더군요. 가문의 재건도 못하고...음, 못한것 맞죠? 소주 진가..라는 이름이 들리면 주원장이 군대를 보내서 박살을..-_-;;

    으흑...ㅠ.ㅠ 앙화가 죽은게 가장 타격이 컸습니다.
    앙화가 진정한 히로인이구나! 라고 생각했고, 1권에서는 네가지가 없어서 싫어하다가 2권부터 좋아했거든요.
    어흑....ㅠ.ㅠ

    그래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악인
    작성일
    05.02.14 22:21
    No. 2

    우유부단하고 어리석은 주인공으로 인해 속 터져서 결국 마지막 6권을 결말부터 보고 보기를 포기한 소설입니다.
    답답한 주인공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 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나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683 무협 내 어린시절의 무협소설들.... +2 Lv.21 천마검엽 05.02.16 2,013 0
6682 무협 가인, 무정십삼월- 이것은 무협소설이 아니다 +6 坐照 05.02.16 4,757 0
6681 무협 사조3부작 그 두번째이야기 신조협려 +15 Lv.15 예린이 05.02.16 1,612 0
6680 무협 연혼벽 1권 Lv.23 어린쥐 05.02.16 917 0
6679 판타지 신왕기 4권을 읽고.. +3 Lv.42 나찰(羅刹) 05.02.16 895 0
6678 무협 그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황규영의 ... +3 Personacon 놀고싶은칼 05.02.16 1,368 1
6677 무협 [보검박도] 읽는 내가 미궁에 빠진듯한... +2 Lv.34 징왕 05.02.16 986 0
6676 무협 권왕 무적을 읽은 魔人 의 감상 +8 Lv.1 aj**** 05.02.16 1,298 0
6675 무협 삼류무사를 읽고....... +3 Lv.10 破竹之勢 05.02.15 1,260 0
6674 무협 쟁천구패 +4 Lv.1 은하장주 05.02.15 1,137 0
6673 무협 코믹기획무협 - 녹림투왕 +3 유무상동 05.02.15 1,513 0
6672 무협 보검박도 - 정대동, 그의 일보 일보에 흔들... +7 Lv.15 예린이 05.02.15 1,346 0
6671 무협 궁귀검신2부 4권까지 읽고... +4 Lv.16 뫼비우스 05.02.15 1,024 0
6670 무협 Go!무협 [천후]님의 "독비 사예랑" 추천합니다 +3 Lv.3 五里霧中 05.02.15 732 0
6669 무협 도편수...그리고 산동악가 +3 Lv.67 하한 05.02.15 1,647 0
6668 판타지 하이어드 +4 Lv.1 하이버리 05.02.15 1,005 0
6667 무협 잊혀진 작가 천중행 +10 Lv.99 백야사랑 05.02.15 2,338 0
6666 기타장르 송현우님의 종횡무진을 읽고. +2 Lv.1 우주독존자 05.02.15 713 0
6665 무협 황금인형.. 한국 무협이 시작되는가...?? +4 Lv.68 운룡대팔식 05.02.15 1,498 0
6664 무협 녹림투왕.. 역시 초우님!! +1 Lv.38 애랑 05.02.14 802 0
6663 무협 녹림투왕 - 그가 돌아왔다 +14 Lv.15 예린이 05.02.14 1,478 0
6662 무협 비조리를 읽고 +1 Lv.16 梅花원조임 05.02.14 1,052 0
6661 판타지 혈맥 - The Iron Vein 추천 +4 Lv.1 무영혈마 05.02.14 1,547 0
» 무협 투로... 새로운...그래서 아쉬운... +2 Lv.68 운룡대팔식 05.02.14 1,581 0
6659 판타지 델피니아 전기 1권 +11 Lv.1 희안 05.02.14 1,053 0
6658 무협 연혼벽 - 한낱 몇마디로 이 작품을 표현한... +18 Lv.15 예린이 05.02.14 2,621 0
6657 판타지 알 수 없는 전율, 마지막 흑마법사 +1 TrueFalse 05.02.13 1,604 0
6656 무협 주목할만한 작가 참마도님의 무정지로... +11 Lv.68 운룡대팔식 05.02.13 2,335 0
6655 판타지 광어이야기를 읽고서... +5 Lv.74 쿨쿨개발자 05.02.13 1,154 0
6654 무협 설봉님의 '사자후' 정말 대단합니다 ^^ +11 Lv.1 멋난인생 05.02.13 2,10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