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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왕 무적을 읽은 魔人 의 감상

작성자
Lv.1 aj****
작성
05.02.16 08:26
조회
1,297

작가명 : 초우

작품명 : 권왕무적

출판사 : 생략

오늘 4권 까지 봤습니다.

흠..초우 라는 작가분 애기가 제가 속한 카폐에서 그동안  하도 많아서 귀가 따가워서  간만에 4권을 빌려 봤습니다.

느낌은 철혈도(용대운 작)의 업 그레이드 버젼 입니다.

대략  기초적인 구상은 거기서 가져오고....작가는 나름대로 재미를 덧붙였습니다.

호위 무사도 봤습니다. 8권까지 보다가 말 았는데..시간 내서 마저 볼겁니다.

주인공은 상당히 고집이 강하고 엄청나게 개인주의적인 인물 입니다. 그렇지만 명확한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과 도덕관이 있습니다. 아마 작가는 이 주인공의 성격설정에 아주 심혈을 기울인듯 합니다.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첫번 째 재미가 주인공 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내 뜻과 다르게 가는 길과 결정이 많죠.주인공은 그러나 언제나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 시키기에 노력 합니다.

상당히 매력적인데 좀더 주인공에 대한 세심한 묘사가 없어서 약간 아쉽기는 합니다.

소속 문제로 흠을 생각 하시는 분들 말대로 초우님은 약간 끄는 면은 확실히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편의 연작을 하는데 성애에 관한 면은 철저히 배격하다 보니..약간 단조로움을 주는것이 사실 자연스러운 감정이죠.

그리고 주변 정경이나 환경 상황에 대한 묘사가 약간 적은 것도 그러한 느낌을 주는것 같기도 합니다. 아..그리고 인간 관계의 묘사가 적은것도 그러한거 같습니다.

그러한 현실적인 면은 뒤로 하고 그래도 생각하면 솔직히 상당히 수작 입니다.

이분은 그전 작품도 그렇지만 1.5 세대라는 느낌을 강력하게 줍니다.

"대도오" 라는 기념비적인 작품의 시작으로 전개된 신무협과 동일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량 생산 무협의 단점인 천편 일률적인 전개와 무성의한 부분을 거의 없애고 1세대적인 취향을 신무협의 장점을 섞어서 만들어가는 작가 입니다.제 느낌에는..

이 작품서 또 특이할만 한 점은 코믹적인 요소를 상당히 신경 썼습니다.

우칠과 두 자객은 상당히 웃깁니다. 충분히 웃깁니다.그들의 유머를 즐기는것도 맛입니다.

그리고 묵소정과 묵천악 이라는 두 인간을 통해 인간 본연을 잘 그렸습니다.

그 두사람의 캐릭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제가 작가라면 표현 하고자 하는것을 너무 잘 표현해서 상당히 좋습니다.그리고 삼봉 중의 두 여인 주인공의 약혼녀와 주인공과 악연의 도후 두 여자 설정도 상당히 좋습니다.

약혼녀 검후는 참으로 이상적인 여인상을 그렸는데...약간 무인 답지 않고 지혜로운 군사 같은 모습을 보여 아쉽기는 하지만...그래도 그녀가 태중 혼약을 삼십이 되도록 기다리는 모습은 이 마기 충천한 세상에 살벌한 여인네들만 보다가 약간의 자위가 되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도후 그녀는 지금 까지 보여준 바로는 환경으로 인해 보편적인 도덕이 결여된 평범한 천재인 약간은 악에 기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녀의 약간 망가진 코와 그로 인한 컴플렉스는 인간적인 모습과 매력을 보여 주네요.

삼귀의 모습 역시 환경에 의해 찌들어가고 그래도 그안에 인성을 간직 하고 살아가는 평범한 악인을 보여 줬습니다. 이거 역시 좋다고 생각 합니다.

하나씩 떼어내서 들여다 보면 아주 대단한 작품입니다.

액션과 무공 설정도 매우 맘에 들고요.

다만 무언가 긴장의 연속선이 너무 이어지고 휴식기가 적다보니까 나중에 자극이 줄어들고 그런 면은 보입니다.이건..작가가 연재 작품으로 쓰다가 보니 그런건가 하고 생각도 듭니다.

사라 신교에서...처신은 그다지 그런거 같습니다.

사악한 교주 일가를 멸망 시키고 재정립 하는 과정이....너무 주인공 고집을 관철 시키는거 같아 그렇네요. 약간의 타협과 융통성에 자신들의 부하를 심어놓고 그 사교를 혁신 시키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했는데 말입니다.그것도 철저히 자신의 세력으로 말입니다.

주인공이 외치는것이 현실에서 힘의 중요성을 애기 하는데..세력을 만드는걸 그리 고려 치 않아서 아쉽더군요.

아마..묵소정은 머리를 박살내지 않아 죽지 않은거 같더군요.

둘의 사랑은 邪戀이죠. 그리고 짝 사랑이기도 하죠.

저는 작가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상당히 궁금 합니다.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바램보다 작가가 어떻게 보여줄지가 상당히 궁금 합니다.

그리고 궁금 합니다.

"권왕만이 진정한 무적이었다" 라는 대사에 어떻게 권왕 만이 진정한 무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형식이 어떤지 궁금 합니다.

노독행은 진정한 복수가 뭔지 그 끝을 보여줘서 저는 아직도 감명 깊습니다.

"진정한 무적"

이 말을 들으니...시이저와 이순신이 생각 나는군요.

"질래야 질수가 없다" 라는 그들의 인생. 물론 이 둘은 진정한 무적이지만 말로는 비참하죠.

이 분을 카폐내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늦게서야 읽었지만,스타의 예감이 보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원하는대로 자유롭지 못하다라는 무언가의 제약의 벽을 몇개는 느낍니다.

"고정관념을 깨야한다 라는 고정 관념이 문제다" 라고 사람들은 이야기 하는데...사실....그냥 자신 안 에서 최대한 자유로우면 되는데 말이죠. 자유롭지 못하지만 대단한 작가를 책으로 만난거 같습니다.

어떠한 사람은 그냥 자신은 독자의 쾌락을 최우선의 이상으로 삼겠다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자유롭습니다.그리고 어떠한 사람은 폭력과 광기의 세계를 내 작품안에 그리겠다 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자유롭습니다.그냥 독자를 의식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유 합니다.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5.02.16 08:37
    No. 1

    와.. 감상글 정말 잘봤습니다. 여태껏 최고로 멋진 감상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5.02.16 09:31
    No. 2

    멋집니다-과연 권왕은 무적이었다가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 저도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인천강
    작성일
    05.02.16 10:57
    No. 3

    감상 글 읽고 반하긴 처음...
    좋은 감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天下第一人
    작성일
    05.02.16 12:03
    No. 4

    와 감상글을 이렇게 잘 적으신분은 첨인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Σ비호란™
    작성일
    05.02.16 12:55
    No. 5

    아운,, 너무 고집스런 면이 있긴하지만,,
    그게 그의 존재이유,,가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3 돌반지
    작성일
    05.02.16 12:59
    No. 6

    <권왕 무적을 읽은 魔人 의 감상>을 읽고
    작가명 : ajabia
    작품명 : 권왕 무적을 읽은 魔人 의 감상
    출판사 : 고무판

    ajabia님의 감상글을 읽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진지한 분석과 작가에 대한 애정, 나름의 생각까지~
    어쩌면 그렇게 저랑 느낌이 똑같으신지.
    제머리속을 들여다 본듯한 ajabia님의 글에
    정신적인 연대감을 느낍니다. 캬캬캬(퍽~)

    이상 좋은 작품의 멋진 감상글에 대한 뛰어난 감상글이었습니다. #.ㅡv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5.02.16 15:19
    No. 7

    천성이 어떻게 존재하는 건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0 정생활남아
    작성일
    05.02.20 17:25
    No. 8

    저는 한숨만 나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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