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8 장중보옥
작성
04.08.03 17:49
조회
1,826

정말 금강 문주님 말씀 왠간하면 어기지 않으려 했는데.. 이게 뭡니까?

신간도 아닌 아주 오래된 책이지만 도저히 한줄 올리지 않고는 배기질 못하겠는걸.

우--띠...(누군가는 더욱 강한 표현으로 "씨-발" 이라고 했더라죠?)

저도 그 감상문 읽고 책까지 사서 보았다는 거 아닙니꺼.

도대체 어떤 내용이어야 감상추천글에 그런 글이 올라올까?

순전이 순진무구한 호기심에서.

그런데..저는 조금 약하게 "우-띠"라고 축약 감상문을 올릴랍니다.

어찌 이렇게도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 마지막 한자까지도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매듭을 지으실수 있는건지요? 최!후!식! 작가님!!!!

1권을 읽으매, 으음... 다음편에선 좀 강해지고 멋져질까?

NO

2권을 읽으매, 으음... 다음편에선 좀 강해지고 멋져질까?

절대 NO

3권을 읽으매, 으음... 다음편에선 좀 강해지고 멋져질까?

조금 강해지는듯 하더니 정말 형편 없을 정도로 망가지뿌고 죽을뚱 살뚱.

4권을 읽으매, 으음... 다음편에선 좀 강해지고 멋져질까? 설마 그렇겠지. 마지막 편인데.. 기대 만빵.

헉스.... 이럴수가...

이건 정말 읽어 본자만이 느낄수 있습니다.

정말 재미 있는데... 정말 잘 씌여진 소설인데... 정말 예쁜 표현, 비유, 묘사가 많은데... 정말 잘 짜여진 플롯인데...

그런데, 뭔가 1% 부족하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무협소설을 읽는건 현실과는 동떨어진 새로운 세상-무협의 세상속에서 주인공과 같이 호흡하며 같이 성장하고 고민하고 그럼으로 대리만족을 통해 그 정점인 카타르시스에 오르는 재미로 읽던것이 무협소설인데.

끄응... 정말 모진위랑은 감정이입하기 싫어요. 아니 싫었어요. 그냥 철저히 방관자적인 3인칭 시점으로 이 소설을 본다면 내 마음이 그닥 아프지 않을테니 권할만한 소설 감상 기법이라 하겠습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 바비
    작성일
    04.08.03 18:01
    No. 1

    표류공주...

    저도 참 좋아하는 글입니다만, 정말 보옥님 말대로 감정이입해서 보면 너무 힘들죠. 두번 볼 마음이 안 생기더군요. 차마 다시 못 보겠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04.08.03 18:28
    No. 2

    표류공주의 강호야말로... 어쩌면 실제에 가장 근접한 강호일런지도 모릅니다. 결국 우리가 보는 무협 소설의 주인공들은 선택받은 1%이고... 표류공주는 선택 받지 않은 99%의 강호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 같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4.08.03 18:34
    No. 3

    그런 경우가 99%나 될까요?
    그런 경우는 한 10%도 안될것 같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이랴
    작성일
    04.08.03 18:42
    No. 4

    대부분의 무협은 선택받은 0.1프로, 표류공주는 선택받지 못한 0.1프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3 소이불루
    작성일
    04.08.03 19:29
    No. 5

    주인공이 강하긴 강한데 좀 짜증이 났지요. 감정이입을 해서 보면 정말 답답해서 미칩니다. 근데 바람의 검 벼락의 검은 어떻게 된건지 아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그리고킹콩
    작성일
    04.08.03 20:30
    No. 6

    표류공주가 좀 하드코어적인 면이 있죠.
    주인공을 끝없이 좌절시키고 결국 운명에 순응하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8.03 22:33
    No. 7

    표류공주....
    후음~
    -한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자칭애독자
    작성일
    04.08.04 00:51
    No. 8

    0.1프로에 올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殺人美笑
    작성일
    04.08.04 02:50
    No. 9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서의 가슴속의 찡한 울림은... 표류공주를 잊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장중보옥
    작성일
    04.08.04 09:16
    No. 10

    맞습니다... 가슴 찡한 그 무언가가 우리가 이토록 표류공주를 찾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릅니다만... 에휴 전 재미 있는것은 두번세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 편입니다만, 이 소설은 아주 나중에...나 정말 울적할때... 나보다 더한 처지의 모진위를 그리며나 읽게 되지 싶습니다.

    요즘같이 더운날에 말고 추운 겨울날 따뜻한 이불 아래에서 군고구마나 강냉이라도 오소속 씹으며 보면 조오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령
    작성일
    04.08.04 11:15
    No. 11

    그냥.. 답답하죠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4.08.04 15:44
    No. 12

    ^^ 1권 중반부에 잠시 모진위가 보았던 신세계가 생각나는군요.
    눈을 떠보니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던..
    아침에 일어났더니 보이는 아름다운 햇살,귓가를 살랑이고 있는 향기로운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 또한 신비롭게,아름다운 음률로써 다가오고..

    얼마전에 여자친구에게 권했는데 한달에 걸쳐서야 다 읽었다고 하더군요. 짜증난다고 - -;; 하던데..
    저는 읽을 때마다 힘이 나는 소설입니다. ^^;;
    모진위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찌릿찌릿하지요.
    진위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것들..! 살면서 채워가고 싶은 것들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장중보옥
    작성일
    04.08.04 15:49
    No. 13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 요소들이 있기에 이 소설이 인구에 회자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두부분이 바로 이 책의 백미 이지요.
    잘 찝어 내셨네요.
    특히 그 용무관 사부가 선물로 준 주머니와 목선민이 역시 선물로 달아준 비단끈주머니... 를 생각하면 나의 소중한 것들이 절로 떠오른답니다.

    다만 다만, 마지막에
    "해마다 구월 그믐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봉황산과 응과정에 올랐다. 구보와 주월도 어김없었다."
    이 부분만 볼라치면 억장이 그냥 팍 무너져 버리는건 어쩔수가 없더이다.
    에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4.08.04 16:22
    No. 14

    저는 바람과 벼락의 검 4권이 당췌,도대췌 언제 나올까..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 -;;

    최후식님을 누가 아시는 분 계심, 바람과 벼락의 검 4권 좀 부디 출판하시도록 부탁드리길 간절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0 11:00
    No. 1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519 판타지 '더로드' 추천하요 +4 Lv.68 지구성인 04.08.04 1,447 0
4518 무협 기문둔갑 1~3권을 읽고서... +5 둔저 04.08.04 1,392 0
4517 판타지 훔 요새 보석발굴중입니다 묻혀있던 보석들... +1 Lv.1 삭령 04.08.04 2,135 0
4516 무협 월야환담 1권을 읽고... +1 Lv.1 유도지 04.08.04 1,163 0
4515 판타지 <하이마>를 읽고... +3 둔저 04.08.04 3,760 0
4514 무협 야신 6권을 읽고... +1 둔저 04.08.04 1,083 0
4513 무협 창판협기 1~3권까지 읽고 +1 Lv.1 Lovyz 04.08.04 1,170 0
4512 무협 고무림에서 자주 언급되는 소설들에 대한 ... +11 Lv.1 지금바뻐 04.08.04 2,038 1
4511 무협 가람검님의 "강자"를 읽고서 짧은감상.. +2 Lv.1 민동훈 04.08.04 1,964 0
4510 판타지 판타지 하면 역시.... +5 Lv.1 천소 04.08.04 1,695 0
4509 기타장르 설봉님에 대한 단상... +11 Lv.1 농담 04.08.04 1,444 0
4508 기타장르 초우님 소설"호위무사"에 대한 저의 뱀다리 +13 Lv.1 신도옥 04.08.04 1,582 0
4507 기타장르 뉴트럴블레이드에대해서...읽으신분덜 대답... +5 Lv.3 반갑자내공 04.08.04 1,248 0
4506 기타장르 무법자를 읽었습니다.... +7 Lv.61 풍훈탑 04.08.04 1,402 0
4505 판타지 멸살의 두번째 판타지 추천 - 가을왕 - +3 Lv.1 멸살 04.08.03 2,380 0
4504 기타장르 "1904대한민국"을 읽었습니다. +3 Lv.3 지존보 04.08.03 1,477 0
4503 무협 초혼님의 [대천마] 1.2권을 읽고서.... +3 Lv.54 비적최루탄 04.08.03 3,134 0
4502 무협 사라전 종횡기를 읽고... +8 Lv.1 [탈퇴계정] 04.08.03 1,414 0
» 무협 표류공주 - 우-띠 먼가 1% 부족해!! +15 Lv.8 장중보옥 04.08.03 1,827 0
4500 판타지 SKT 추천!!! +10 Lv.1 은하장주 04.08.03 1,971 0
4499 기타장르 밀리터리 소설을 한편 추천합니다 +2 Lv.84 이룽이 04.08.03 1,828 0
4498 무협 동선님의 '점창사일' +2 Lv.1 金氏 04.08.03 1,354 0
4497 무협 묵향 18권을 읽고 +3 프리지아 04.08.03 1,773 0
4496 무협 진산월과 임영옥, 둘은 맺어질수 없을까? +15 Lv.1 風운 04.08.03 2,566 0
4495 판타지 인간이란...7even-최후의 묵시록.. +3 쥐펜(仁) 04.08.03 1,455 0
4494 무협 묵향을 18권이 나왔다는 애기를 듣고 ... +6 Lv.1 감자나라 04.08.03 1,594 0
4493 무협 대형 설서린을 읽고 +3 Lv.6 청수수수 04.08.03 1,337 0
4492 기타장르 이런 사이트도 있더군요. -_-; +3 Lv.41 보위 04.08.03 2,662 0
4491 무협 무법자.. +7 Lv.7 武俠紙 04.08.02 1,715 0
4490 무협 대형 설서린10권 좀 일찍 끝낸것 같은 느낌... +10 Lv.23 어린쥐 04.08.02 1,99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