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무정십삼월

작성자
Lv.1 아크로
작성
04.05.23 10:25
조회
1,688

쉬는 시간마다 잠시 짬을 내어 고무림을 들리는 나에게, 무정십삼월이라는 '흥미있는' 글을 발견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무슨 특별한 추천글이라던가 감상글을 본 것이 아니었고. 처음, 순간의 호기심으로 들어가 보게 된 글이었지만, 글을 읽을 때 다른 글과는 달리 나를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었다. 내가 알기로는 무정십삼월의 작가분이 예전에 글을 쓰셨던 '경력'이 있는 작가라고 알았고, 역시 그 경력이 있음에 걸맞게 글 실력도 갖춘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나온 무정십삼월을 모두 읽어본 결과 내린 결론은 '필력은 있으나, 생각이 없고' '소설답게 보이려 하나, 소설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하려 한다.

첫번째 단점으로는, 무정십삼월의 인물에 대한 몰입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극적으로 '현실적'이지 못하다. 비단 장화월이나 다른 메인의 캐릭터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의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논리적인 이해의 한계'를 벗어나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장화월의 캐릭터는 -글 내의 설정으로는- 적들에게는 무례하고, 잔혹하나 같은 편에게는 무정한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다정다감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의 내용을 보았을 때. 우리는 이 '장화월'이라는 캐릭터가 이런 특색을 굳이 가질 필요가 있나?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작가에게 묻고 싶다. 이 장화월은 도대체 뭐하는 놈인가? 홍가문의 입장이 아닌, 다른 쪽의 입장으로 보면, 이 장화월이란 놈은 갑자기 남의 집에 쳐들어가 으름장을 놓고, 괜히 기분에 거슬리면 사람 목이나 쳐버리는 '어이없기' 그지 없는 놈이다. 글이 주로 주인공의 입장에서 서술되기에 보는 사람들은 장화월이 제남운가를 몽땅 박살내고, 사람 목을 베며, 괜히 무게잡으며 -예를 들어 화형권의 대장을 만났을 때 처럼- '죽여버린다.' 따위의 말을 지껄이는 것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이 장화월이라는 캐릭터가 이 '지랄'을 떠는 것에 대해선 글에서는 답은 커녕 암시도 주지 못하고 있다. 무정십삼월의 주인공 '장화월'을 보는 것은 나에게 마치 '신무'라는 옛 소설의 '카인'이라는 비정무정의 '어이없는' 주인공을 보는 것 같다. 도대체 장화월의 행동의 이유는 어디 있단 말인가? 작가는 주인공이 '북명대'에서 보낸 세월을 회상시킴으로서 '무정강호'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과 이 장화월이라는 인물이 일치함을 보여주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장화월이라는 인물이 이해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겠다. 그리고 더욱 큰 문제점으로는 이 장화월의 난동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까지 그의 '비논리성' 과 '비현실성'에 휘말려 버린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작가가 그리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장화월이 제남운가나 다른 무도관 -이름이 기억 안 남-에 들어가 사람의 입을 박살내고, 몇몇을 죽이는 것은 글에서 비치는 바로 '정의'다. 그럼, 괜히 집에 무단침입하여 사람들 몇 죽이고 병신 만드는 것은 정의고, 제남운가에서 잠시의 틈을 타 몽고와 결탁하여 홍가문을 망하게 한 것은 '악'이란 말인가? 글 내에서는 장화월의 행동에 타당한 명분을 주려 노력하고 있고 -예를 들어 홍가문 딸 내미를 경무관 제자가 모욕한 것에 대해서라든지- 또한 독자들은 이곳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만, 이것이 납득이 될만한가? 에 대해서는 본인은 큰 의문을 품는다. 작가는 글 속에서 메인 캐릭터인 '장화월'에게 너무나 큰 면죄부를 베풀고 있다. 그것은 글 속의 세계의 형평성 -현실성과 연결되는- 에 해를 끼치고 그것은 결국 글의 비논리. 비현실성으로 나타난다. 글 속의 세계가 글 속의 인물들에게 논리적 형평성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그것이 옛날 교훈적인 몇몇 동화들이 가지는 세계관과 다를 바가 뭐 있는가?

글의 이해가 힘든 이유는 또 여럿이 있다. 그것 중 하나는 장화월이 분명한 글 속의 '선' 으로 대표되는 자면서도 -착할 '선' 악할 '악'의 의미가 아니다. 글을 양분하는 의미로의 선과 악이다.- 그 선과 악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분명 글속에서 제남운가와 경무관 -경무관은 아직까지 글의 전개상으로 봤을 때 어느 쪽인지 나누기 애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윌리엄 쉐익스피어가 고안한 문학적 장치의 하나로 Foil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글의 선. 악을 대표하는 두 캐릭터에게 공통점을 줌으로서, 다른 점을 부각시키는 장치이다. 이것은 현대문학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이것은 그 드라마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헌데, 이 글에서는 이 '널리 통용되는' 문학적 장치는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보이질 않는다. 물론 나는 나의 비평에서 무정십삼월이 장화월이라는 캐릭터와 제남운가가 반드시 선과 악으로 대변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선과 악을 나누지 않으면 안 되요?'라고, 맞는 말이다. 글속에 반드시 선한 쪽과 악한 쪽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하지만, 최소한 작가가 글 속에서 나타나는 인물들, 혹은 세계에서 선과 악의 경계를 없애려 했다면, 그 증거는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내가 이 글속에서 찾은 것은 선과 악의 경계가 없는 '무정강호'가 아니라. 선과 악의 경계가 범벅되어 버려 더 이상 선과 악을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린 '혼돈강호' 일 뿐이었다. 무정십삼월의 작가에게 감히 묻고 싶다. 만약 글 속의 선과 악을 나타내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 왜 '장화월'에게만 편애를 하는지를 말이다.  

두번째 단점으로는, 이 무정십삼월이라는 글이 과연 '소설'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는지 의심하게 할 만큼 '소설'답지 않다는 점이다. 소설은 작가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다. 드래곤 라자의 저자인 누구누구씨가 말한 '글은 작가가 말하고 싶은 바를 그리는 도구'이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말은 타당성이 있다. 일단 '소설'인 이상. 글에 작가의 일부분이 담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읽어본 바로는 이 글은 소설이 아니라 단지 '작가가 장화월의 삶을 자신의 입맛에 맞춰' 이야기 하고 있을 뿐이다. 작가가 장화월을 저 대단한 제남운가를 부수고 들어가게 만듦으로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도대체 무엇인가? 장화월은 짱 쎄다? 무정십삼월은 도대체 뭐 하러 나왔나? 폼 내러? 고력이라는 시시껍절한 놈은 갑자기 왜 스토리에 등장했나? 세외에서 풀 뜯어 먹기 귀찮아서?

내가 위에 나열한 이 모든 것들이 글을 이루는 '요소'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글이 최소한 '소설'이라면 글의 완성에 '이바지'하는 바가 있어야 하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여기서 작가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당신이 쓴 이 모든 것들은 도대체 글의 무엇에 이바지 하기 위한 것인가? '그저 글을 이끌어가려고'라는 대답이라면, 그것은 이미 소설이 아니라 Storytelling에 지나지 않는다.

이 비평을 읽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무정십삼월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황염이라는 불쌍한 여인을 기억하실 것이다. 이 여인은 불쌍하고, 그 불쌍함 만큼이나 작가가 그녀의 삶을 표현하는 데 투자한 시간도 많다. 그런데 결국은 떡하니 죽어버린다. 그리고 장화월은 엄청나게 분노하며 제남운가를 박살내기 위해 출발한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게 글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냔 말이다. 논리적, 비논리적으로 스토리가 성립하든 어쨋든간은 중요하지 않다. 도대체 장화월이 자신의 목 뒷 살을 뜯어가며 분노하게 만들며 제남운가를 박살내려는 작가의 '의도'는 도대체 무언가? 이 참에 제남운가를 악의 소굴로 만들어 정벌하려는 셈인가? 그렇다면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미 망가져 버릴 대로 망가져 버린 비현실성과 비논리성은 독자들로 하여금 '제남운가는 악, 장화월은 짱'이라는 간단한 공식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만약 이 시도가 성공한다고 쳐도 문제는 또 있다. 이제 제남운가는 나쁜 놈, 장화월은 우리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렇다면 이제 그 전에 묘사했던 장화월의 난장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다. 이건 그야말로 '혼돈강호 그 자체다.

세번째로는, 글 자체가 가지는 'No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정십삼월의 전개는 빠르지 않다. 50편 이상까지 제법 근 길이 나왔으면서도 그 진도는 멀리 나가지 않았다. 그만큼 작가가 묘사에 들이는 공이 남다르다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본인이 이 글을 비평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글 실력에서 '경력'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이곳에서 얘기하는 바는 작가의 글 쓰는 실력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글을 이끌어가는 실력을 얘기하고 싶은 것이다.

이 무정십삼월이라는 소설의 시작은 '장화월'이라는 주인공의 등장과 함께 한다. 이 장화월이라는 사내가 갑자기 저잣거리에 떡!하고 등장함으로서 글은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시작부분이니까. 하지만 뒤로 가면 갈 수록 글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황염의 갑작스러운 등장, 고력의 갑작스러운 등장, 제남운가 외아들 내미의 갑작스러운 뱀사나이로의 변신. 자! 이것들에서 느껴지는 바가 있으신가? 그렇다. 이것들은 모두 너무 '갑작스럽다' 사람들이 구무협에서 싫증을 느끼는 것은 글의 비논리성, 비현실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또한, 그 글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전개가 되기 때문이다. 갑자기 절벽으로 떨어졌는데 기연이 나타났다. 구무협에서는 이 기연이 일어나려는 어떠한 암시나 조짐도 주지 않는다. 뚝 떨어졌는데 나타나서 먹었다. 이게 전부다.

글에서 Foreshadowing 혹은 암시, 전조라는 것은 단지 글의 재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것들은 글의 매끄러운 전개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황염의 등장을 살펴보자. 그녀가 등장하기 전에, 작가가 그 어떠한 힌트라도 주었던가? 아니다. 고력의 등장은 어떠한가? 이것도 마찬가지다. 가장 황당한 것은 세번째, 제남운가 외아들내미의 뱀사나이 변신인데. 이것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황염의 회상에서 그의 존재가 나온 적은 있지만 그 뱀사나이가 제남운가 맞아들이라는 힌트는 언급된 바 없다. 게다가 제남운가 외아들내미가 뱀사나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의 그의 모습에서 뱀사나이가 연상이 되는가? 스토리 상으로의 유추는 가능하지만, 글에서 나타나는 바로 유추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 뱀사나이의 등장이란건 갑작스러운 반전도 뭣도 아니고 깜짝 나타나서 '내가 뱀사나이다!' 하는 생일파티 축하용 깜짝쇼에나 어울릴 법한 등장이었다.

이처럼 글은 독자들에게 '저 놈이 뭐지?' '저 놈은 뭐하는 거야?' '저 놈이 왜 나타났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냥 마구잡이로 글을 이끌어 나갈 뿐이다. 마치 RPG 게임에서 적들을 만나 쓰러뜨리는 것 마냥 말이다. 이 긴 비평을 다 읽은 '무정십삼월'의 독자 중 몇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제남운가 외아들이 뱀사나인걸 알았는데?' 혹은 '고력이 등장할 것도 예상할 수 있었는데?'라고. 나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스토리를 읽고 '눈치'로 유추하는 것과 글에서 '읽히는' 것은 아주 다르다고 말이다.

본인이 읽어본 바로 무정십삼월이라는 글은 분명 읽어볼 만한 글이다. 전에도 말했다 시피 이 글은 잘 쓰여진 '이야기' 이고 독자들은 이 글을 읽으며 충분히 자신의 감정을 몰입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는 말도 될겄이다. 하지만 이 글을 보며 아쉬운 것은 이 글이 너무 '이야기'에 메달리다 보니 '소설' 본연의 가치를 무시하고, 마치 폭주기관차마냥 달려나가는 것 같다는 것이다. 부디 작가분께서 이 비평으로 인해 자신의 글에 더욱 깊은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로 인해 더욱 높은 퀄리티의 무협을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서 나의 비평의 가치는 다 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아크로 배상-

*보충설명*

1. 본인이 처음에 설명한 선과 악의 의미는 '주인공 편' '상대편'을 나누는 것으로서 착한 편 나쁜 편의 의미가 아니다. 예를 들자면 일반연재의 '건곤무정'에서, 글에서 나타나기로는 선한 편과 악한 편이 나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 주인공 철무정을 위시한 그의 동료는 글 속에서 '선'이며 그의 반대편은 그들을 적대하는 '악'이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風林
    작성일
    04.05.23 12:17
    No. 1

    아크로님의 글에 어느정도 동감하기도 합니다. 다만 무정십삼월의 애독자로써 몇가지 억지를 쓰보고 싶군요.

    첫번째 단점으로는, 무정십삼월의 인물에 대한 몰입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극적으로 '현실적'이지 못하다
    -장화월의 적은 정해져 있죠. 북명대의배신자들...몽고시대 민족의 배신자들...이유없는 행동은 아닐듯.

    그럼, 괜히 집에 무단침입하여 사람들 몇 죽이고 병신 만드는 것은 정의고, 제남운가에서 잠시의 틈을 타 몽고와 결탁하여 홍가문을 망하게 한 것은 '악'이란 말인가?
    -일제시대에 일본에 빌붙어 더러운짓을 해온 친일파는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모두의 적이죠.

    '장화월'에게 너무나 큰 면죄부를 베풀고 있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정의라는 이름으로 주인공은 항상 수없이 많은 적을 죽이개 되죠.

    내가 이 글속에서 찾은 것은 선과 악의 경계가 없는 '무정강호'가 아니라. 선과 악의 경계가 범벅되어 버려 더 이상 선과 악을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린 '혼돈강호' 일 뿐이었다.
    -선은 장화월편이 될테고, 악은 운가와의아들놈과 그아들놈 뒤에 숨은놈. 그리고 가짜 무정십삽월로 행새하는놈들이 되지않을까요.

    작가가 장화월을 저 대단한 제남운가를 부수고 들어가게 만듦으로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도대체 무엇인가?
    -복수를 빼면 무협쓰기가 너무어렵잖아요. 황염은 생사고락을 같이하고, 다른 벗들을 위해 인질이된 친구가 특별히 부탁한 여자조. 그런대 운가의 아들놈등에게 처참하게 당하게 되죠.

    황염이라는 불쌍한 여인을 기억하실 것이다. 이 여인은 불쌍하고, 그 불쌍함 만큼이나 작가가 그녀의 삶을 표현하는 데 투자한 시간도 많다. 그런데 결국은 떡하니 죽어버린다. 그리고 장화월은 엄청나게 분노하며 제남운가를 박살내기 위해 출발한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게 글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냔 말이다.
    -황염은 아직 죽지않았죠. 그리고 장화월은 이미 운가를 없앨생각이 있었죠. 참고있었는대 황염의 일이 계기를 만드러 주었을뿐.

    황염의 갑작스러운 등장
    -모든이가 등장할때마다 미리 암시를 하려면 도대체 책을 몇권이나 쓰야할지...!

    고력의 갑작스러운 등장
    -십삽월의 등장은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요.

    제남운가 외아들 내미의 갑작스러운 뱀사나이로의 변신.
    -조금 악한분위기를 풍겼죠. 그리고 악인이라도 모두가 "내가악인이다"라고 드러내는 것은아니죠. 뒤늦게 숨겨진 가면이 나오는 경우가 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크로
    작성일
    04.05.23 14:32
    No. 2

    기다림이/ 답변입니다.

    1. 저는 처음부터 장화월의 적들의 소설 속의 존재가치 혹은 이유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 '장화월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2. 선과 악을 나누는 개념에서 혼동하신 것 같은데요. 일본과 한국을 예로 드셨으니 설명하겠습니다. 간단히 말해. 이건 일본이 50년 전 한국을 침랴한 것은 '악'이 되지만 우리가 그들의 '후손'을 침략해 죽이는 것은 '선'이 아니라는 말이 되지요. 장화월의 복수를 위한 행동이 타당성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는 이곳에 있습니다.

    3. 대부분의 소설 (특히 무협)이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맞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소설은, 제가 설명하였다시피, 작가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는 도구이고, 그렇기에 엑스트라들 수십. 수천이 죽어나가도 자신이 말하는 바가 표현된다면 상관 없습니다. 다른 의미로 한 명이 죽어도, 그 뜻이 전달 될 수 있다면, 굳이 엑스트라 수십, 수백을 죽여 스토리를 길게 할 필요는 없지요. 뭐 이 경우에는, 장화월의 살행이라는 것이 스토리 내에서 '현실적'일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4. 님의 이 소설 내에서 선과 악의 판단 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싶군요.

    5. 복수를 빼면 무협쓰기가 어렵다... -_-;; 흠... 그럼 님은 무정십삼월이 '소설'이 아니라. 단순히 허무맹랑한 storytelling 이라는 말에 동의를 하시는 건가요?

    6. 황염이 아직 죽지 않았던가요? 그럼 병신이 되었던가? 아무튼 제가 말하고자 한 바는, 작가가 이 이벤트로서 무엇을 이끌어 내려 하였느냐 하는 말입니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장화월이 제남운가로 쳐들어가서 모두 다 죽이던지, 박살을 내던지 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래서 작가는 이것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그게 아니라면 어떠한 도구로서 이 이벤트를 사용하려 하였는지? 이 두가지 점에서 의문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7. 음... 이것은 실례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학교에서 foreshadowing (한국 문학적 용어로 뭐라 하는지 모르겠음)을 배우시지 않으셨는지...

    8. 이것은 제가 위에서 언급한 바 있는줄 압니다.

    9. 8과 똑같은 대답이 되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롤플레잉
    작성일
    04.05.23 14:52
    No. 3

    복선인가요? 조금 느닷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운기영이 뱀사나이가 된 것이 그렇고, 황염이 뱀사나이의 노예인 것도 그렇고, 고력의 등장이 그렇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크로
    작성일
    04.05.23 14:58
    No. 4

    음... 복선 -_-;; 이었군요.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라네
    작성일
    04.05.23 16:42
    No. 5

    아크로님의 전반적인 의견에는 어느정도 수긍하는데,예제로 내세운 부분에는 전혀 수긍이 안되네요..특히2번댓글의 2번답변

    "선과 악을 나누는 개념에서 혼동하신 것 같은데요. 일본과 한국을 예로 드셨으니 설명하겠습니다. 간단히 말해. 이건 일본이 50년 전 한국을 침랴한 것은 '악'이 되지만 우리가 그들의 '후손'을 침략해 죽이는 것은 '선'이 아니라는 말이 되지요. 장화월의 복수를 위한 행동이 타당성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는 이곳에 있습니다. " 라 말씀하셨는데,,
    "악"의 "선후"는 있겠지요.합리화된(?) 법치사회에서라면 법적 제제를 받게 할수 있지만, 무협에서의 설정상 무림이라는 곳은 거의 치외법권지역으로 구분되지요..법적 제재가 불가능한곳에서의 처벌은 누가 하나요? 개인적인 복수밖에 없습니다.그렇다면 복수를 위한 행동은 충분한 타당성을 가지지요.,,절대적 선과악을 표방하지 않는한 위 답변은 되도 않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2.4.5번 답변을 보면 아크로님께서는 절대적 선과악의 개념과 상대적 선과악의 개념을 혼용하고 계십니다. 상반된 개념의 혼용은 글 전체를 비논리적으로 만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노레이션
    작성일
    04.05.23 17:17
    No. 6

    글쓴이가 직접 자신의 글에 대한 감상/비평에 말을 보태는 건 가급적 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묻고 싶으셨다는 말씀이 계셨기에 한동안 망설였지요.
    꽤 낯뜨거워하면서, 약간의 답변이나마 드립니다.^^;(흐흐...사실은 이렇게나마 약간의 홍보, 글재주가 부족한 탓에 이야기에서는 다 보이지 못한 생각들도 설명하는 기회를...쿨럭;;)

    먼저, 전체적인 논지에 대해서는 기꺼이 수긍합니다.
    저 역시 이른바 소설에 대한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지요. 그리고, 그러한 저의 소설에 대한 관점은 상당부분 아크로 님의 생각과 일치합니다.
    상당히 어설프긴 하지만, 제가 그 동안 감/비란에 올렸던 글들, 특히 비평이라고 타이틀을 달았던 글들에서 제가 주된 무기로 사용하던 게 소설에 대한 저 자신의 관점이었으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대대적인 수정작업을 할 예정이었는데, 귀한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부분에 대해서만은 약간의 답변(변명^^;)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보편적 정의를 믿지 않습니다.
    물론 인류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보편적 정의여야 하겠지만, 각각의 현실에서는 보편적 정의가 오히려 또 다른 악을 낳는 경우가 있지요.
    언젠가, 이완용의 후손이 몰수당했던 땅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비슷한 소송이 이어졌지요.
    당시 법은 그들에게 일부승소의 판결을 내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른바 법치주의에 따른 판단이었고, 그 법치주의가 지향하는 건 보편적 정의였지요.
    그 일을 보면서,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일제시대가 끝난 뒤, 대대적인 친일청산의 바람이 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년 뒤 6.25 사변이 발발하자, 또다시 대대적인 부역자 색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 두 가지의 바람 중에서 어느 때가 더 가혹했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친일하며 번성했던 이들의 상당수는 광복 이후에도 여전히 번성했지만, 인민군에게 끌려가 부역을 했던 이들은 그들 자신뿐만이 아니라 가족들까지 연좌에 묶여 온갖 고생을 겪어야 했지요.
    다른 나라의 예를 들어서 안됐지만, 과거 2차 대전시, 프랑스를 점령했던 독일군이 후퇴한 직후, 프랑스에서는 독일군에게 협조했던 사람들에 대한 엄청난 숙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를 단죄하지 않고서는 미래로의 발전도 없다, 라고 외치면서 말이지요.
    저로서는 6.25 때의 부역자들이 일제시대의 반역자들보다 더욱 큰 죄를 저질렀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참 이상하게도 반대의 현상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 모두가 미쳐 돌아가는 상황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어쩔 수 없었다. 그러니, 과거는 묻어두고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두 손잡고 나가자' 라는 말을 듣습니다.
    보편적으로 보면 분명히 옳은 말이지요.
    과거만을 뒤돌아보며 뒤엉켜 싸우는 것보다는 마음을 크게 열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용서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는, 단죄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제이,제삼의 잘못들이 더욱 많습니다.
    용서에는 기본적으로 처벌이 따라야 합니다.
    처벌을 받지 않으려는 자의 사죄는 사죄가 아닙니다.
    무릎을 꿇고 엎드려 울면서 스스로의 과오를 뉘우치는 자에게도 처벌은 주어져야 합니다. 오히려 그를 처벌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서일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과거의 일은 묻어두고, 자, 이제부터 새롭게 잘 살 테니까 잊어달라고.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 라고 말하는 사람은 더더욱이 용서해선 안 됩니다.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 자신보다는, 그들의 입지를 위해 동원되는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또다시 어쩔 수 없이 잘못을 저지르기 때문이지요.
    그 대표적인 경우가 80년의 광주입니다.
    전두환 씨는 자신의 손으로는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에게 총을 쏜 것은 당시 광주에 파견되었던 군대였지요. 고문기술자 이근안 씨는 어떨까요?
    조선일보도 그 좋은 예입니다.
    조선일보에서 일하는 수많은 기자들 모두가 그들의 논지를 옳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자들은 조선일보가 자신들의 직장이기에 어쩔 수 없이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조선일보의 기자다! 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과거의 잘못에 대해 단죄하지 않는 것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는 대승적 차원의 행위로 미화될 수가 없습니다.
    정작 문제는 그들 범죄자가 아니라, 그들 범죄자가 자신들의 죄를 감추고 정당화하기 위해 대다수의 선량했던 이들은 검게 물들인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 다수를 죄인으로 만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제 글 중에서 간략하게 짚고 넘어간 장면이 있지요.
    장화월은 부자가 된 홍가문을 찾아와서 협박하던 건달을 단숨에 죽여버립니다. 그리고는 너무 심하지 않았느냐고 하는 말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 그 놈 개과천선하는 동안, 그 놈한테 당할 또 다른 사람들은 어쩔건데?

    사실, 장화월은 이미 잘못을 했습니다.
    제남운가와 경무관은 벌써 없애버렸어야 했는데, 망설였지요.
    그 결과가 황염의 일이고, 그래서 아광에게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에...이건 스포일러인뎅^^;
    아직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어둠 속에서 음모를 꾸미는 이들도 과거의 일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파생된 악인들입니다. 과거의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상황에서, 단지 그들이 본 사실만을 근거로 장화월이나 십삼월, 또한 현재의 무림에 대해서 원한을 가진 이들이지요. 그 음모자들은 자신들을 정의라 믿고, 십삼월이나 현재의 무림인사들을 위선자로 생각합니다. 이 모두는 과거의 단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것이 제가 '무정십삼월'을 통해 전하고 싶은 저의 가치관입니다.
    과거 20대 초반의 저는 정말 과격했었지요.
    그러다가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말랑말랑해졌습니다. 가끔 이런 제가 부끄러워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탄식삼아 끄적거렸던 메모에서 만들어진 인물이 바로 장화월이지요.
    그는 제가 잃어버리고 만 20대의 맹렬한 순수함입니다.
    과격하고 거칠고 때로는 잔인하기도 하겠지만, 저는 보편적 정의를 부르짖기보다는, 장화월의 그 독선적인 행동에 더욱 공감을 합니다.

    다시 한 번, 소설적인 장치에 대한 지적은 저 역시 공감하며, 조만간의 수정을 위한 귀한 충고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장화월이라는 인간형에 대한 말씀, '무정십삼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 없는 것 같다, 라는 말씀에 대해서는 그게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이 없었다면, 애초부터 글을 쓸 이유가 없었을 테니까요^^

    그럼, 저는 다시 제남운가를 박살내러 휘리릭~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라네
    작성일
    04.05.23 17:28
    No. 7

    아까 쓰다가 일때문에 미루고 다시 쓰려고 했더니 작가님이 다녀가셨네요.지울까 하다가 그냥 남깁니다. 다시 아크로님의 말씀들 중에서..
    "황염이라는 불쌍한 여인을 기억하실 것이다. 이 여인은 불쌍하고, 그 불쌍함 만큼이나 작가가 그녀의 삶을 표현하는 데 투자한 시간도 많다. 그런데 결국은 떡하니 죽어버린다. 그리고 장화월은 엄청나게 분노하며 제남운가를 박살내기 위해 출발한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게 글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냔 말이다. "
    뱀 사나이는 홍가문을 다시 몰락시키려 했지요.(약을 쓰고,비무를 통해서) 계략이 성공한후 황염은 폐기 시키려 했을테고,,,헌데 비무가 자기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입막음과 개인적인 변태적 쾌락((설명이 나오지요.뱀사나이가 여자를 사육하고 마지막에 등껍질을 벗긴다는))을 위해 황염을 그리 만든겁니다.아예 죽여서 입막음을 하려 했지만 중간에 타 세력에 의해서 죽이지는 못한거구요..%부분의 단순한 의미보다는 앞부분과의 "연계"를 생각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8,9번 답변..위에서 언급하셨다는 말씀은 '"나는 제남운가 외아들이 뱀사나인걸 알았는데?' 혹은 '고력이 등장할 것도 예상할 수 있었는데?'라고. 나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스토리를 읽고 '눈치'로 유추하는 것과 글에서 '읽히는' 것은 아주 다르다고 말이다. "
    이걸 말하시는 거지요? .앞부분에서 십삼월의 생사를 모른다고 했지요..몇명이나 살아남았는지,뭐하고 있는지조차..이게 복선이고 암시지요.이정도면 십삼월의 출연은 당연한겁니다.
    복선이라는게 해설은 아니지요..글을 읽으며 "눈치"챌수있는게 복선이고 암시입니다.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크로
    작성일
    04.05.23 19:49
    No. 8

    莽娥/답변입니다.

    1. '장화월의 제남운가에 대한 복수'와 글에서 표현되는 그 잔혹함이 타당성을 가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 비평글에서 포인트를 잘못 집으신 부분이 있는데, 장화월의 제남운가에의 복수가 그 자체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장화월이 복수라는 이름 아래 만드는 '선과 악의 난잡함'을 비평하였을 뿐입니다. 상대적 선과악, 절대적 선과 악의 개념을 말했다기 보다는 '논리적 혹은 이성적'으로 독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개념에서의 선 그리고 악을 말했다는 것이 옳습니다. 장화월의 그 단순무식 과격적이고 파격적이기조차 한 행동이 과연 '복수다!'라는 이름만으로 정당화 될 수 있을지를 묻고 싶군요.

    2.저는 제 비평에서 단순히 황염이 죽는 부분만을 말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장화월이 제남운가를 몰락시키는 것'이 이 글에서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글의 전체적 맥락으로 보았을 때. (아직까지는) 제남운가와 경무관 그리고 홍무관이 작가의 세계의 전부인데, 그 중 큰 기둥을 부수러 간다는 큰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글의 연계'만을 위해서라는 변명은 너무나 궁색합니다.

    3. 복선은 분명 해설은 아닙니다. '십삼월'의 존재에 대한 그저 툭 내뱉은 한 마디가 복선이 되지는 않습니다. 제 기억력이 미약해 '몇명이나 살아남았는지,뭐하고 있는지조차..'라는 말을 장화월이 언제 꺼내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답변을 하자면, 이 부분은 제가 알아채지 못했다는 말이 정확할 것 같군요.

    가인/흠... 듣고보니 맞는 말씀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글속에서 전해지는 장화월의 논리적 비타당성이 너무 부각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제가 비평에서 말 한 바는 '소설에는 꼭 주제가 있어야 해!'는 아니고, 글속에서 말하는 글쓴이의 진심이랄까? '말하고자 하는 바랄까? 그런 것들을 보지 못했기에 하는 말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연참쫌
    작성일
    04.05.24 10:25
    No. 9

    우와...대단하군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정혈
    작성일
    04.05.24 20:28
    No. 10

    저도 아크로님 말씀처럼 그런부분 때문에 몰입이 힘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風林
    작성일
    04.05.24 23:31
    No. 11

    아크로님...

    1. 주인공 이라고 해서 꼭 정당한 행동만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읍니다. 약간은 광기적인 주인공도 충분히 있을수 있읍니다. 우리는 월남전의 후유정에(물런 고엽제 말고 정신적 휴우정...)시달리는 사람들의 소식을 종종들을수 있죠...!

    2. 만약 몽고시대에 운가에 피해를 본가문의 후손이 있다면, 그후손은 운가가 지금 잘되는 꼴이 보고싶지않을겁니다. 힘이 있다면 벌써 뒤집었겠죠. 물론 운가의 사람이 당시의 그사람이 아니더라도 원한은 운가라는 이름이 짊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잘못으로 지금의 영화가 있다면 그영화를 포기하던지 아니면 책임을 져야겠죠. 일본에 대해서는...원한은 대를잊는다.

    3. 글쎄요...그 말하는 바가 꼭 바로들어나야 할까요. 숨어있다가 역설적으로 들어날수도 있지않을까요.

    4. 소설을 읽을대는 그주인공의 입장에서 읽지않나요. 항상 주인공이 일반적인 선에 따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5. 복수를 쓰면 "단순히 허무맹랑한 storytelling" 라는 이야기군요. 복수에 관한 내용이 나오지 않는 무협이 얼마나 되는지...!

    6. 황염이 죽었는지 아닌지 모르는군요. 그리고 아직 쓰지도 않은 운가박살을 상상해서 비평까지...!

    7. foreshadowing는 모릅니다. 배움도 얕고 하도 오래되어서. 그러나 복선이 무엇인지는 대충알지요. 다른이가 느껴도 님이 못느끼면 복선이 없는것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진짜무협광
    작성일
    04.05.25 00:02
    No. 12

    훔...치열하네요
    독수리라 워드 잘하시는 분들 부러버....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591 무협 권치와 무정지로. +2 Lv.1 군자선생 04.05.27 1,240 0
3590 무협 좌백님의 <야광충>에 나오는... +18 둔저 04.05.26 1,940 0
3589 무협 학사검전 간단한 감상 +13 Lv.1 낭인초우 04.05.26 2,273 0
3588 무협 괴선 그리고 검신을 읽고 +2 Lv.1 연심표 04.05.26 1,595 0
3587 무협 두근요전기, 그림자 무사, 백도, 건곤권(6... +3 Lv.1 서태수 04.05.26 2,062 0
3586 무협 쟁선계8권 .. 그안의 또다른 이야기. +4 Lv.1 당과 04.05.26 1,666 0
3585 무협 용대운님의 권왕을 읽고 +9 Lv.1 昧朧 04.05.26 1,566 0
3584 기타장르 지존록에서 갑자기 생각난 의문입니다. +2 Lv.1 야크트 04.05.25 1,402 0
3583 무협 표류공주... 무협속의 문학을 찾아서... +10 Lv.1 冬月 04.05.25 1,403 0
3582 기타장르 남해삼십육검을 읽다가 생각나는 단어들.... +8 Lv.47 空空 04.05.25 1,465 0
3581 기타장르 지존록을 다시 읽고 의문점 몇 가지.. +6 Lv.99 墨歌 04.05.25 1,383 0
3580 무협 무정지로.. +1 Lv.1 거루 04.05.25 756 0
3579 무협 초우님의 <권왕무적,녹림투왕> +6 Personacon 검우(劒友) 04.05.25 1,757 0
3578 무협 기문둔갑 3권을 읽다가 갑자기 문득 생각한... +3 Lv.1 쿤산 04.05.25 1,325 0
3577 무협 가인의 무정십삼월. +3 망연 04.05.25 1,372 0
3576 무협 무정십삽월을 읽으며... +2 Lv.1 風林 04.05.25 1,188 0
3575 무협 서효원님의 대자객교.... 잡담 내지 의문점 +8 Lv.10 狂風 04.05.25 1,446 0
3574 무협 백야의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3 Lv.1 박정현 04.05.24 1,600 0
3573 무협 취운장을 읽고... +7 Lv.32 무협매니아 04.05.24 1,976 0
3572 무협 [감상]그림자무사 +6 Lv.8 프리미어 04.05.24 1,443 0
3571 무협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7 Lv.1 이문 04.05.24 1,265 0
3570 무협 '천산검로'를 읽고 +3 Lv.1 스트레이트 04.05.24 1,214 0
3569 무협 비적 유성탄 +5 Lv.34 천유향 04.05.24 1,384 0
3568 무협 유재용의 청룡맹을 읽고... +19 Lv.1 박정현 04.05.24 1,846 0
3567 무협 소림지사 +1 Lv.67 하한 04.05.24 1,443 0
3566 기타장르 밥그릇무협이여 오라! 一 +4 Lv.53 박람강기 04.05.24 1,290 0
3565 무협 귀면탈. +3 Lv.1 오승한 04.05.24 905 0
3564 무협 宗燐의 아미출사(峨嵋出師) +7 Lv.41 그해겨울2 04.05.24 2,104 0
3563 기타장르 최근에 읽은 것과 읽고 싶은 것과 읽고 싶... +2 Personacon 검우(劒友) 04.05.23 2,390 0
3562 기타장르 최근에 읽은 것과 읽고 싶은 것 +7 Lv.1 은하장주 04.05.23 2,00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