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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하루사메
작성
04.03.29 18:58
조회
2,923

수많은 무협만화가 있습니다.

유명 작가도 많습니다...그 중 단 두편의 작품으로 절 흔들어 놓은 사람은

오직 권가야 한분입니다.

단 4권으로 끝나 더 없이 안타까움을 주었던 '해와달'

만약 이 작품이 제대로 완결이 되었다면 무협만화계에 있어선 불세출의

작품이 되었을텐데 넘 아쉬웠습니다.경혼기 처럼요..

일그러진듯한 등장인물의 얼굴 ..그러면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그렇게 그려야만 그 무협의 맛이 그만의 맛이 우려져 나온다는 것을 다 읽고서야

알겠더군요.

전설적인 자객의 아들 백일홍...천하제일의 무공이건만 마음은 채 자라지 못한

한떨기 백일홍 같은 사람이죠.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또 치고..

그 비극적인 운명은 채 피워보지 못하고 떨어지는 꽃잎처럼 애처롭습니다.

그리고 남자이야기...이 작품을 보지 않고선 대도오를 논하지 않고 싶은게 제 심정입니다. 원작은 '좌백'님의 대도오 이지만 그 색채는 과연 이것이 대도오였나 싶을 정도로

강렬합니다.남자간의 우정이 그 피끓는 우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권가야의 초기 작품을 보면 실사를 그대로 묘사한듯 매우 정밀함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위의 두 작품을 보면 과연 같은 작가가 맞는지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초기의 그의 그림은 만화공장의 그림에 불과하지만 그 후의 그림은

권가야 그만의 맛이 우러나는 진국이죠.

무협소설을 읽는 것에 어느 정도 경력이 붙었다고 생각하지만

잠시 일탈하는 기분으로 위의 두 작품을 읽어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무협만화가 이럴수도 있구나..이렇게 끌어당기고 깊은  감동을 줄 수 있구나 하는것을 아실수 있을겁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해와달의 불완전한 완결과 남자이야기의 미완입니다...ㅡㅜ..

다시 한번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 대해 한탄하게 된다는....

여담이지만 권가야님의 문하생중 한 명이 제 군대 동기였는데..

권가야님이 만화공장 시절의 화풍을 잊고 새로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셨다고 하더군요.그 말을 들어서 인지 한 장면 한 장면을

의미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가글이
    작성일
    04.03.29 19:36
    No. 1

    해와 달이 처음 등장하자 당시 만화계가 발칵 뒤집혔었지요.
    그런데 당시 만화계의 상황로 인하여 사실상의 미완결로 끝나고
    남자이야기는 역시 만화계의 상황로 인하여 무리한 늘리기..ㅡ.ㅡ;;
    결국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지요.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7 OOOh
    작성일
    04.03.29 19:48
    No. 2

    해와달...영챔프에 연재 했었던 작품이 맞나 모르겟네요..
    단행본으로 그의 작품을 본적없지만 그림채가 독특해서 연재시에 본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특히 그분 그림을 보다보면 왠지 굉장히 나태해지죠..마치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에 쓰레기가 널린 빈민가에 있는 듯한 분위기...
    그리고 최근(?)작 푸른길..한일 문제를 다루면서 택견이라는 한국 고유무술에 대해서 작가 나름대로 역사적으로 고찰해 놓으셨더군요..진실인지 작가 설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흥미 있었습니다.
    이 그림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만..저는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88골드
    작성일
    04.03.29 21:31
    No. 3

    제 기억이 맞다면 해와달 5권으로 끝났을건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글이
    작성일
    04.03.30 16:10
    No. 4

    넹 88골드님 말씀대로 5권 완결 되었지만 원래 예정은 10권이상이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연재된 잡지에선 별 다른 인기를 못 얻었고,
    ( 독자연령층에 비하여 나해한 스토리와 표현으로 인하여 인기가 별로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애반게리온 생각하시면 될듯.)
    후에 단행본으로 출간 되면서 재 조명 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하루사메
    작성일
    04.03.30 18:10
    No. 5

    5권이었군요.....대략 난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1 주화포어
    작성일
    04.03.30 20:52
    No. 6

    남자이야기는 영점프 폐간되고서 안나오는 중인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계속 그리려고 준비중이랍니다.
    그리고 무협을 그린 권가야씨의 작품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제목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2권까지 나오고
    소식이 없는 작품...
    중간에 벌거벗은 거인 영감이 나오는 만화였는데..
    혹시 제목 아시는 분이 있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SangQ
    작성일
    04.03.31 13:45
    No. 7

    풍운남아라고 3권까지 본것같기도 한데 2권이였나? 하여간 제목은 풍운남아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88골드
    작성일
    04.03.31 14:53
    No. 8

    뫼시절 작가란에 좌백님과 이재일님 얼굴 그려주신 분도 권가야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어째서 사진보다 더 낳은거냐!! (버럭)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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