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9 풍류30대
작성
04.03.30 04:49
조회
2,214

무협작가중에 천재적 재능을 논할때 많은 이들이 오르내리기 마련이다. 어떤이는 혜성

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여류작가 류사하를 드는 이도 있고, 최고의 테크니션 좌백을 들

기도 하고, 섬세한 필력의 진산을 떠올리는 이도 있다. 퍼펙트가이 이재일도 빠질수 없

다. 허나, 나는 개인의 노력여하를 따지기 전에 하늘로 부여받은 무협작가(혹은 작가)적

인 재능이 가장 뛰어난 이로 풍종호를 최고로 꼽는다. 경혼기를 일독하고 난 후 떠오

른 풍종호의 이미지는... 어두침침한 밀실에서 매캐한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광기에

어린 눈으로 키득거리며 난세를 조장하는 삐뚤어진 천재...랄까???

또다른 그의 작품, 화정냉월을 본 후에도 역시 절감한 바이지만, 그는 독자를 가지

고 논다!!! 그런면에선 좌백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풍종호와 좌백은 조금 다르다.

좌백은 독자의 감성행보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쓰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일언일구가

계산적이다. 그는 현란한 개인기를 지닌 남미선수들이 축구공을 가지고 놀듯 독자

의 감정을 마음대로 요리한다. 대가다운 노련미다..하지만 풍종호는 독자고 모고 별

로 생각안하고 쓰는 글인듯싶다. 그가 자기 맘대로 끄적거린 글에 독자는 허우적댄

다. 성의 없는 글이란 말이 아니다. 외려 그의 한줄의 글은 치밀한 그물의 한코가 되

기 쉽상이다. 다만, 그의 그런 능력이 천부적인 듯한 기분이 든다. 기분좋은 중독이

다...풍종호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극악한 연재속도와 광혼록 3부뿐이다. 그리고

그의 신작 경혼기는 한국무협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극찬을 내리고 싶다.


Comment ' 6

  • 작성자
    Lv.99 몽시몽시
    작성일
    04.03.30 05:33
    No. 1

    저기 경혼기 신작 나왔나요? 아님 분뢰수 나오는 옜날건가요? 제가 기억하기론 9x년도에 본겄같은데.. 잘몰라서 그러니 갈켜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방울
    작성일
    04.03.30 09:45
    No. 2

    경혼기 지존록이 4권까지 나왔습니다. 5권이 몇달 째 안나오고 있다는..(지존록은 분뢰수 이전의 이야깁니다. 분뢰수편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흑백쌍마,구룡,화대공,기타 등등과 마지막 보스였던 상관월까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라도
    작성일
    04.03.30 14:23
    No. 3

    동의합니다. 저도 풍작가가 작가분들 중에서 하늘에서 물려 받은 재능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천재적이죠. 치밀한 복선, 소름끼치는 구성, 각 부분 부분이 하나의 단편으로도 변할 수도 있게 하는 그 재능은,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스토리의 80%는 혼자의 머리로 생각해 냈다는 스토리 제조의 천재라는 구 무협의 사마달 작가를 능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결과로 풍작가의 작품을 여러번 보면, 볼때 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고 처음 볼때 보다 두번 볼때 더 재밌는 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4.03.30 15:51
    No. 4

    맞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풍종호고 제가 쓰고 싶은 글은 경혼기와 지존록 같은 글이지요. 거기에 좌백의 혈기린외전만 버무릴 수 있다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심거사
    작성일
    04.03.31 12:59
    No. 5

    풍종호님의 천재적인 글 솜씨에 반해서 풍종호님의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저도 광혼록 3부가 나왔으면 합니다. 조수인의 모습을 다시 보고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소닉
    작성일
    04.04.04 10:34
    No. 6

    풍종호님의 글을 읽게돼면 그를 사랑할수밖에없어지죠~
    매니아가됍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079 무협 와룡선생.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13 Lv.99 불멸의망치 04.04.01 1,550 0
3078 무협 삼류무사---여백의 미~~~! +16 Lv.14 백면서생.. 04.04.01 1,641 0
3077 무협 태극문을 추천하며.......... +6 Lv.1 독행1 04.04.01 1,395 0
3076 기타장르 삼류무사의 편협함? 저완 생각이 다르네요. +6 Lv.10 狂風 04.04.01 1,222 0
3075 기타장르 영웅 추천.. Lv.87 마이뉴 04.04.01 899 0
3074 무협 "군림천하" 무언가 2% 부족하다 . 1부를 다... +32 비천사 04.03.31 2,687 0
3073 무협 어제 글 하나를 지웠습니다. +2 Personacon 금강 04.03.31 1,816 0
3072 기타장르 신무협과 구무협...그 차이에 대해... +2 Lv.1 떠도는별 04.03.31 1,121 0
3071 무협 삼류무사 그 편협함에 관하여... +16 Lv.9 단예36555 04.03.31 2,112 0
3070 기타장르 나는 아직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 +6 Personacon 양마루 04.03.31 1,287 0
3069 기타장르 구무협과 신무협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서 +6 Lv.50 레드제플린 04.03.30 1,737 0
3068 무협 괴선...그리고 임준욱의 작품들... +8 Lv.1 떠도는별 04.03.30 1,724 0
3067 기타장르 무협과 함께한 20년 +12 Lv.81 늙은피터팬 04.03.30 1,568 0
3066 무협 [태극문] 용대운! 그가 조자건과 함께 돌아... +25 Lv.79 남양군 04.03.30 3,134 0
» 무협 경혼기-지존록-을 읽고...(풍작가예찬론) +6 Lv.49 풍류30대 04.03.30 2,215 0
3064 무협 신마겁을 다시 읽고. +2 Lv.1 환주루주 04.03.30 1,257 0
3063 무협 이제는 비추할란다!!삼류무사... +15 Lv.10 무곡성 04.03.29 2,615 0
3062 무협 검궁인님의 영웅호가행을 다시읽고서 +4 Lv.99 성성성성 04.03.29 1,481 0
3061 무협 신승... 드디어 말아먹기 시작하다. +26 Lv.42 사라미르 04.03.29 3,078 0
3060 무협 해와달...남자이야기 그리고 권가야 +8 하루사메 04.03.29 2,923 0
3059 무협 [무당마검]을 읽고나서....... +13 Lv.14 백면서생.. 04.03.29 1,762 0
3058 무협 과거 세로판 무협 중 다시 보고 싶은 것들... +3 Lv.83 검대검 04.03.29 1,829 0
3057 무협 천하제일신군만마제일마왕운외고독인! 장천... +19 Lv.1 서태수 04.03.29 2,428 0
3056 무협 무협초보의 감상기.... +10 Lv.1 행복과불행 04.03.29 1,448 0
3055 기타장르 삼류무사 와 문장에 대한 이야기. +7 Lv.9 88골드 04.03.29 1,377 0
3054 무협 장경(長鯨) - 황금인형(黃金人形) +7 Lv.1 예양(芮陽) 04.03.29 2,328 0
3053 무협 이런건 여기다가 쓰면 안되겟어서 흐음. -_-.. +5 Lv.86 PBR 04.03.28 1,275 0
3052 무협 앗싸~ 풍뢰무. +9 Lv.3 비진립 04.03.28 1,737 0
3051 기타장르 암왕 구입 +_+!!! +6 Lv.86 PBR 04.03.28 1,057 0
3050 무협 재밋게 읽은 현대 무협소설 몇가지 추천합... +18 Lv.1 악연 04.03.28 3,70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