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읽은 무협이였고 몇번에 걸쳐서 재차 읽은 소설입니다.
언젠가 전4권을 사서 집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봐야지 하다가 결국은 구입을 못하고 요즘은 서점가에 나와있는지 의문입니다.
전에도 이작품에 대해서 추천글을 올린걸로 아는데 이번엔 이무협과 연관해서 제이야기를 곁들일까 합니다.
저는 97년에 직장생활을 시작했읍니다. 기억하시겠지만 그해 년말에 IMF가 터졌고 다들 힘들었읍니다. 저도 그후로 꽤나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사도 옮겨다니고 했읍니다.
그런 사회적인 요건들과 제개인적으로 힘겨울때면 떠올리는 말들이 있읍니다. 그런말들로 인해서 다시 용기를 내고 힘을 얻곤했읍니다.
그런말들중에 천산검로에 나오는 대사 하나.
" 수 불능 오여지도 " - 누가 감히 나의 칼을 더럽힐 수 있겠는가? -
독안귀의 마지막 대사죠.
전 가끔 이말에서 칼을 길로 바꿔서 되뇌곤 합니다.
" 수 불능 오여지도 " - 누가 감히 나의 길을 더럽힐 수 있겠는가? -
맥주마시면서 적당히 취기가 오를때 이말을 읆조리면 괜스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께에 힘도 들어가고..
독안귀의 불우한 유년과 그에 더불어 자신의 길을 스스로 헤쳐나간 그의 독보행..
그모든걸 함축하는 대사가 아닌가 합니다.
노신과 북문호. 호원이 독안귀를 두고 그의 정당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는 장면에선 많은 걸 생각하게 했읍니다.
이런 살아있는 대사가 표현되는 무협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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