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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설서린을 읽고...

작성자
Lv.50 WAR神
작성
03.08.21 23:40
조회
1,326

오늘 어렵게 어렵게 설서린을 빌려 읽었다. 하루에도 수차례나 책방 들락날락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조금씩 실망을 했다.

1~3권까지 느꼈던 흥분과 기대가 산산조각 난 것뿐이라면 암말도 안하겠는 데... 심지어 던졌다는... 물론 세게 안던지고... 또 중간중간에 딴 짓을 할 정도로. 그 정도로 실망했다.

나도 잘 모르겠는 데 읽으면 읽을 수록 짜증이 났다고 할까나? 물론 오늘 컨디션 때문에 그런것은 아니다. 오늘 아수라 3,4권 간신히 빌려서(이때동안 언넘이 연체했다;;) 봤다. 무쟈게 재밌게 읽었다. 집중도 80%이상으로...

그런데 대형설서린은 집중도가 발휘 안된다. 일단 작가 설봉님께서 대충 쓴 것 같기도 하고 너무 깐깐하게 본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설봉 특유의 맛과 냄새가 별로 나지 않았다. 흡사 다른 어느 작가가 내용만 받아서 썼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물론 이건 나만의 생각 일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재밌게 봤을 지도 모르고 설봉 특유의 느낌을 받았을 지 모른다..

또 주인공이 너무... 속된 말로 재수가 없었다. 왜냐면 주인공은 분명 엽수낭랑을 친구 정도로 보았다. 1~3편까지 쭉~. 옛 여인을 못 잊어 이때까지 친구에서 약간만 여자로 봤다. 근데 4편에서 좀 갑작스럽게 사랑 운운할 정도가 되었다. 자신의 무공도 너무 쉽게 전수해준다. 망설임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물론 보이긴 보였다. 근데 그건 망설임이라 하기엔 너무 미미했던것  같다.) 무조건. 사람 살리는 데 사부 니가 어쩔거냐. 이런식으로 해서 엽수낭랑에게 암흔사를 바로 전수해준다. 분명히 신검서생을 대할 정도보다 조금 나은게 충분했다. 그런데 너무 과분했다. 좀 심했다. 유화신공을 전수해주고 최대한 보살피는 것 정도로 되었을 것 같다. 너무 과분하게 친절했다. 아니면 엽수낭랑한테 전수해줄 때 신검서생도 전수 해줬어야 한다. 사람살리는 데 어짜라고 하면서. 진정 주인공은 여자는 사람으로 보고 딴 사람은 사람으로 안본다 이건가! 또 그전에 골인에게도 전수해줬어야 마땅하다!

그리고 또 주인공은 무공에 대한 갈망이 무공을 익히기 전가지는 많았던 것으로 안다. 그런데 어렵게 얻은 무공을 너무 쉽게 전수했다. 난 주인공이 그토록 착하다고 보지 않는다. 작가님의 잘못일런지 주인공이 그런 탓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재수 없었다는 건 분명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무타배에게도 가르쳐 줄려고 했다. 솔직히 사람의 심리라는 게 자기 혼자 알면 누구에게도 가르쳐 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물론 제자에게는 모르는 것 까지 알아내어 가르쳐 주겠지만은... 물론 이것도 나만의 생각일런지 모른다.

이번 대형설서린 4편은 실망이 많았다. 3편까지 있었던, 내가 본 설봉님 유일한 작품이었었던 사신에서 느꼈던 예측불허의 상황. 그런게 4편엔 없다. 뻔히 예측하고 당연하다 싶을 정도로 뻔했다. 이거 담엔 이거겠지... 이게 들어맞고... 또 저거겠지...

아니 어쩌면 예측불허의 작품이란 건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예측불허의 작품들은 모두 우리에게 예측할 시간 조차 안 줄 정도로 우리를 끌어당기고 흥분시킨다. 이런 마음으로 읽다보면 예측이 불가능 해질테니까.

아무쪼록 설서린 5편에선 실망이란걸 산산조각 내고 흥분과 재미를 바라는 바이다.

ps. 좀 앞뒤가 안 맞고 그래도 용서를... 설서린 읽고 나니 화가나서 쓸 내용 생각도 안하고 즉각 써서...


Comment ' 9

  • 작성자
    Lv.1 제갈중달
    작성일
    03.08.22 00:46
    No. 1

    전 재밌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새로시작
    작성일
    03.08.22 01:38
    No. 2

    그거 유화신공이 아니라 암혼사 구결인듯..
    그리고 골인이랑 신검서생한테도 전해줍니다..
    다만 효과를 장담하지 못하니깐 예전에 촌장이었던 사람(당문 사람들 중에 제일 나이가 많은사람)이 먼저 시험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전해준다고 3권에 했던걸로 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인생뭐없음
    작성일
    03.08.22 02:03
    No. 3

    자기 혼자만으ㅣ 생각으로 작품을 모독하시지는 마세요

    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고해서 다른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는 보장이있나요?

    그리고 님의 가치관만이 진정한 가치관입니까?

    혼자만의 생각으로 작품을 모독하시지는 마세요

    그리고 대부분의 골인들에게 유화신공도 전수해줬어요

    벗어날수 있도록 작품이나 제대로 읽고서라도 비평을하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인천강
    작성일
    03.08.22 02:38
    No. 4

    전신님이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허나 제가 이해 할 수 없는게 몇가지 됩니다.
    1.제가 보기에 3편 까지 엽수낭랑을 친구로 보기보다는 그저 멀리하는 느낌 자기 가슴속에 들어오길 거부하는 느낌을 전 받았습니다.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랑하지 않기 위해 노력 하는 모습으로...

    2.설서린 즉 대형이져..전 아주 착한 사람으로 봤는데 제가 잘못 본 건가요..사람이 착하다는 것이 꼭 눈에 보이는 걸로만 평가 할 수 는 없다고 봅니다.분명 제가 보기엔 설서린은 정이 넘쳐 나는 사람 이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대형으로 따르고 그를 위해 목슴까지 걸었다고 봅니다.

    3.무공전수를 하지 않은것도 사부의 허락없이 함 부로 할 수 없었던 이유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첩자때문에 쉬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강합니다.누가 첩자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한테나 전수 할 수는 없었다고 봅니다.

    4.마지막으로 꼭 예측불허의 내용만이 흥미를 유발하고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뻔한 내용일 지라도 그렇게 되어 가는 과정의 설정은 글 쓰시는 분에 따다 다 틀려 진다고 봅니다.
    똑같은 상황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작가님들의 개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천편일률적인 내용이지만 그 진행되어 가는 작은 스토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준다고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동의보감"이 드라마로 방영되었을때 그렇게 인기를 끌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건 증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8.22 08:57
    No. 5

    그리고, 남정네미 골인들한테는 유화신공을 가르쳐주고, 엽수낭랑에게는 암혼사를 가르쳐 준 것은 당씨 노인네가 유화신공을 익히고 있는데 효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보면 나오지만, 그것은 당씨 노인네가 오랫동안 사활근뭐라는 약을 먹어서지요.
    그러나, 당시에는 그것을 모르던 당진도와 독사.
    그래서, 독사는 유화신공이 효과가 없는 것이나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검서생이나 다른 골인들과는 달리 엽수낭랑은 그 약을 안 먹어서 이미 눈동자만 돌릴 수 있을 정도로 극악한 몸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상태엣 물구나무서서 수련을 하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게다가, 시간도 시급하고요. 그 상태로 얼마나 버틸지...
    즉, 유화신공의 수련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암혼사를 가르쳐준 것이지요.

    엽수낭랑과의 관계는 위의 분들이 이야기하셨으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3.11.03 19:44
    No. 6

    님의 글은 솔직히 너무 주관적인 생각같군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엽수낭랑 처음 독사 볼때부터 사랑에 빠졌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3.11.03 19:48
    No. 7

    그리고무공에 대한 갈망이 강한것하고 그무공을 다른사람에게
    전수해주는것은 별개의 문제 아닌가요?
    무공에 대한 갈망이 강하다고해서 그무공을 다른사람에게
    준수해주길 꺼려 하거나 이런것은 아닌것 같고요
    또 그상황이 만무타배와 그배후세력에 의해 위협을 받고있던지라
    그거 막으려고 골인들과 함께 대항하기 위해 전수해줬던걸로
    아는데 솔직히 님의 말은 좀 이해가 안가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3.11.03 19:50
    No. 8

    글구 솔직히 말해서 제가 가장좋아하는 작품중에 하나인
    대형설서린을두고 재수가 없다니 그건 좀 심한발언 아닙니까??
    진짜 솔직한 심정으로 님이 재수없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3.11.03 19:56
    No. 9

    아 글고 지금 막 생각난건데 유화신공을 바로 골인들한테 전수해주지
    않았다고 따지는건가요 지금??
    책에서 분명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전에도 현문에서 보낸 첩자가 섣불리 유화신공을 골인들에게 전수해주다
    만무타배가 눈치채서 대혈겁이 일어났다고.......
    님의 글을 읽어보니 대형설서린의 내용
    을 제대로 이해한것 같지가 않군요...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한번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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