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팬입니다.
솔직히 타이거즈 올라갈 가능성 별로 없죠. ㅎㅎㅎ
그저께 최훈 카툰에 보면 한화가 탈꼴지할 확률을 계산하는 편이 있었는데..뭐 그정도는 아니어도 극히 희박하긴 할겁니다.
그런데 말이지요..제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야구는 9회말 투아웃 상황이 되어도 모른다는 것 때문입니다.
9회말 상황에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투지를 불사르는 게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기면 정말 기쁘겠지만, 지더라도 턱밑까지 쫓아가는 그 상황이 짜릿한 느낌을 주거든요.
요즘 타이거즈와 자이언츠의 상황이 딱 9회말 투아웃 같아 재미있네요.
자이언츠가 남은 경기 전패를 하더라도 타이거즈가 단 1패라도 하면 자이언츠가 4강 진출하는 상황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만 남긴 상태 같아 매 경기마다 긴장감이 장난 아닙니다...ㅎㅎㅎㅎ
누가 어제 경기 뉴스에 댓글을 달아놨더군요.
전문은 기억나지 않지만, 내용이 '타이거즈는 시합에서 똥줄 야구를 하더니 이제는 하다하다 순위싸움에서도 똥줄야구한다.'는 글이었습니다.
무기력한 똥줄야구는 정말 재미없는데..요즘 같이 마지막까지 추격하는 똥줄야구는 재미있네요. ^^
뭐 선수들이나 감독, 코칭스테프들은 한경기 한경기가 피를 말리는 느낌이겠습니다만...팬 입장에서는 미안하게도 너무 재미있네요.
극악의 확률을 뚫고 4위에 올라가면 정말 무척 좋겠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 해도 충분히 재밌게 즐기는 중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의 타이거즈를 보면 내년은 기대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라 더 좋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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