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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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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월드컵 도전 과제

작성자
Lv.35 초아재
작성
14.06.12 16:31
조회
846

90년대에는 새우깡도 아니고 16까앙~을 부르짖은 적이 있었죠.

2002년에 4강, 2010년에 첫 원정 16강을 이루면서 잠잠해 진 편입니다만, 여전히 16강에 대한 욕구는 강한 편입니다.

사실 32강이나 16강이냐 차이는 조별 예선에서 통과하냐 마냐 그 차이인데, 너무들 신경 쓰지요. 따지고 보면 월드컵 구경도 못하는 나라들도 많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월드컵은 참가하는 것 만으로도 참가국 축구협회에 월드컵 수익금이 배분됩니다. 우리나라는 협회에서 유소년 축구에 꽤 많은 돈을 쓰고 있기 때문에, 선배들이 기를 쓰고 월드컵에 출전해야만 하죠.(그래서 최근의 유소년 축구의 국제 성적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아무튼 한국이 월드컵을 지금까지 8연속으로 나갔음에도 성취하지 못한 목표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이 무엇인고 하니...



1. 우승

뭐 이건 욕심은 가는 일이지만, 우리 나라 축구 저변이나 환경에선 매우 어렵습니다. 축구 종주국이라는 뻥글랜드도 자국대회에서 우승1번 한게 고작이고, 티카타카의 스페인도 지난 대회에 비로소 우승컵을 차지 했습니다. 


2. 대회 MVP

이건 보통 우승국 선수 중에서 뽑힙니다. 그러나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선 준우승을 한 브라질의 호돈신(...)이 뽑힌 적도 있죠. MVP를 받으면 골든 슈즈가 수여됩니다. 이 아래로도 주요 선수들을 3명 뽑아서 골든볼, 실버골, 브론즈볼을 수여하는데, 우리나라는 홍명보 감독이 2002년 대회에서 브론즈볼을 받았습니다. 그때 수여받았을 때 소감이 “맨날 조별 예선 떨어지고 짐싸고 돌아오느라 이런 거 주는 줄 몰랐음 ㅋ”...였다는.


3. 3골 대를 넘어라!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에서 월드컵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그 뒤로도 이기건 지건 골을 넣었습니다만, 3골 대를 넘은 적은 없었습니다. 승리를 했을 때도 최대 2득점이 었고, 3실점을 하면 패배가 100%였지요.

사실 이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재 아시아 국가 중에 유일하게 한 경기 3골 넘은 나라는 일본이 유일(2010년 덴마크 3:1) 합니다.


4. 4골 째를 기록하라!

한국 역대 출전 선수 중에서 4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없습니다.

2골 이상 넣은 선수만 꼽자면

황선홍(1994/2002), 유상철(1998/2002), 홍명보(1994 2골), 이정수(2010 2골), 이청용(2010 2골) 이고,

3골 이상 넣은 선수로는

안정환(2002 2골/2006 1골), 박지성(2002/2006/2010)이 있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 앞으로 3골을 넣을 확율이 높은 선수는 이청용이고, 차기 대회까지 뛴다는 보장이 있다면 4골째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근데 청용이는 소녀슛이잖아. 안 될 거야 아마.


5. 헤트트릭

사실 이걸 기록할 선수보다 한 경기 연속골을 기록할 선수가 등장해야 합니다.

역대 한국 대표팀에는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선수는 없습니다. 이청용이 우루과이 전에서 할 뻔 했었지만.


6. 패널티킥

한국은 이제까지 월드컵 경기에서 2번의 패널티킥 기회를 잡았습니다. 2002년 미국전과 이탈리아전이었는데, 둘 다 실축했었죠. 이번에는 패널티킥을 받을지 말지 알 수가 없지만, 받아서 넣는 선수는 기록에 남을 겁니다.


7. 프릭킥 연속 득점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줄곧 프리킥 득점을 해왔습니다.

1990 황보관, 1994 홍명보, 1998 하석주, 2002 이을용, 2006 이천수 2010 모나코박

이번 대표팀에는 전문프리키커라고 할만한 사람은 모나코박 정도입니다. 기성용이나 손흥민도 스킬은 보유하고 있지만, 짬이 안 되서 못 찰듯 싶습니다. 이을용의 패널티킥을 뺏으려 들던 이천수같은 깡다구가 필요하건만...

 

8. 8년차 징크스 극복

한국은 8년마다 월드컵 성적이 들쑥날쑥 합니다.

1986년 1무 2패(첫 승점 획득)

1990년 3패(아시아 무패 예선통과였는데...)

1994년 2무 1패

1998년 1무 2패

2002년 3승 2무 2패(4강!)

2006년 1승 1무 1패(엘리손도 개객기)

2010년 1승 1무 2패(16강!)

징크스로 따지면 이번 대회는 죽쓰는 대회입니다만, 한국은 전통적으로 비유럽 대회에서 성적이 좋기에 유럽이 알아서 삽질을 하기에 어찌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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