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옆 동네, 아랫동네 할 것 없이 봤습니다. 정액을 여러번 끊을 정도로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앞으로 쓸 글의 배경을 현대로 잡을 생각을 했기에 그동안 나온 현대배경글은 어떤 전개를 가질지 궁금했습니다. 일주일간 본 책이 권수로 따지면 100권은 넘을 것 같네요. 결과적으로는 거의 같은 내용이었지만요.
과거로 돌아가든 무슨 능력을 얻었든 전 그 계기로 무언가 노력을 해서 성취해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초반 반 권 정도 밖에 안 되더군요. 갑자기 막 스케일이 커지던지, 이상한 세력이 나타나던지 하면서 나머지 분량은 그냥 비슷한 글이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 고민해 봤는데 역시나 분량 때문이 아닐까 싶더군요.
중고등학생이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뤄봤자 기껏해야 용돈벌이나 공부 정도일 테니까요. 주제를 따르면 그 변화 후 얻음(전교 1등 같은)으로 내용 전개가 끝나야하는데 그러면 1권 분량 채우기도 어렵죠.
저처럼 취미로 글을 쓴다면 12만자 정도로 깔끔하게 갈 수 있겠지만 출판을 한다치면 기본 4권 이상 생각할 테니 분량 걱정을 안 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수많은 소설들이 거의 단권 분량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게 적정 분량인데 라는 생각도 들고요.
무협의 영약/기연/객잔/음약 클리셰와 판타지의 엘프/공주/드래곤/영지 클리셰 현대의 기연/조폭/여동생/왕따 클리셰를 어떻게 하면 잘 피해가면서 알차게 쓸 수 있을 지 고민이 많이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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