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전 친구들에게 신뢰감을 주는지 저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정말 심각한 이야기를 말하는 친구도 많고, 또한 고민 이야기를 하는 때도 있지요. 듣다보면 정말 온갖 이야기를 다 털어놓고, 전 대부분 말 없이 다 들어주어요. 마음 속 이야기를 다 쏟아내고 속 후련하다고 하는 친구들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아질 때가 많아요 ㅎㅎ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고민이 있지요.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정작 제가 털어놓을 만한 친구가 보이질 않네요. 저에게 이야기를 털어놓는 친구들에게 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말이죠...
하지만 그게 어렵네요. 왠지 제 이야기는 밖으로 나오질 않아요. 친한 친구라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정말 진지하게 들어줄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다 하더라도 과연 이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 때문에 도저히 입이 떨어지질 않아요.. 그래서 혼자 삭일때도 많고, 주변 사람에겐 밝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혼자있을 땐 우울할 때도 있어요.
뭐...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야기를 털어놓을 친구가 없는게 아니라 제가 이야기를 하질 못하는거네요. ㅎㅎ... 목적도 결론도 없는 두서없는 글이군요. 별 하나 없는 밤하늘에 괜시리 서글퍼져서 끄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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