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판타지처럼 이미 세계가 형성된 상태에서 벌어지는 개인의 일대기를 그린다면 복잡하게 생각할 게 많이 없지만, 역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주인공과 함께 변화하는 세계를 묘사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세상이 바뀐다는 걸 명시해야 함에도 막상 글로 쓰고 보면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결국 독자로 하여금 ‘어라, 원래 아무것도 없었는데, 왜 갑자기 이런 게 생겼다는 거지?’ 하면서 혼란밖에는 주지 못하게 되니까.... 아무래도 실력이 좀 더 쌓이고서 그런 류의 소설에 도전해야 할 성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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