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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
13.09.08 01:34
조회
1,913

20살무렵이 생각나네요.

당시 저의 사이즈는

키 172에 몸무게 48

왠만한 여자아이돌따위 찜쪄먹을수 있는 조건에

무려 장발 이었슴돠

(정확히는 매직스트레이트 파마를 한다음에 롱샤기레이어드의 머리)

를 가지고 있었습죠.

 

거기다 당시 패션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남자 옷은 이쁜게 잘 없어서

약간 중성적인 옷들을 많이 입었어요.

절대 여자 옷은 입지 않았음...

나만의 마지노선이랄까....

 

제일 좋아하던 스탈이

스키니진에, 검은 나시, 민소매 조끼를

콤보로 깔창을 좀 깐 신발을 신었습니다.

 

원래 악세사리 제작스킬을 보유한 저는...

제 이니셜로 된 목거리를 차고 다녔죠.

(귀걸이는.... 귀뚫기가 무서워서...)

 

거기다 주위 여자동기들에게 화장을 가르킬정도의 스킬까지 보유한 상황이라...

(고등학교때 좀 노는 누나들이 제앞에서 화장을 마음껏 하는바람에 자연스럽게 배우게 됨...)

가볍게 2~3종류 색상의 파운데이션, bb크림(당시엔 bb크림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시절이었음...)을 이용해서 뽀샤시+눈좀 크게 보이게 만들어서

하고 다녔거든요.

속눈썹이나 립스틱, 볼터치같은건 하지 않았어요.

이것두 저만의 마지노선이죠.

아예 여장은 좀 그래서....

 

여튼 외국 남자들이 여자인줄 알고 대쉬 좀 많이 해왔어요.

목소리들으면 바로 알고 떨어져 나가긴 하던데 ㅎㅎㅎ

 

근데 군대갔다 오니 만사가 귀찮고....

긴머리도 불편하고...

이런건 다 한때임....

내가 연예인이 아닌이상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못하게 되죠 뭐....

그러니 엔띠님도 그냥 감정에 몸을 맞기세요.

억지로 참다보면 진짜 변태가 되는수가 있어요.

 

 ps.제가 그맘때 걸즈힙합 강사를 하고 있었던 데다가...

요리학원 다니고 있어서...

친구들 사이에서 신부수업하냐는 소리마저 들었습니다.

요리학원은 3년쯤 다닌거 같네요.


Comment ' 16

  •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일
    13.09.08 01:36
    No. 1

    앜ㅋㅋㅋ 그 외국인은 좀 많이 당황했겠네요. 얼굴은 이쁜데 목소리는 굵직하니...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3.09.08 01:38
    No. 2

    ㄴㄴ. 지금은 굵은 편인데...
    당시에는 뭐랄까..... 남자 초,중학생(변성기가 오지 않은...)같은 목소리라서요.
    전화로는 구분 못할 정도였죠. 전화로는 제 여동생하고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목울대가 좀 큰편이라....
    정면으로 보면 남자인걸 모를수가 없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9.08 01:38
    No. 3

    진짜 변태가 되지 않기 위해 참는 중입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3.09.08 01:39
    No. 4

    참다보면....
    못참는 순간이 와요.

    한눈에 뿅~~~ 반한 여자라도 생겨서
    그런 마음이 아예 사라지지 않는 이상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9.08 01:40
    No. 5

    얼굴이 미형이 아니기에 실제 여장은 불가합니다.
    가발과 여성형 의류 장착이 불가능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3.09.08 01:42
    No. 6

    훗....
    머리모양 잘 조정하면 박경림급 턱선 가져도...
    머리카락으로 좀 가리고 해서
    갸름해 보이게 만들수 있구요.

    허리가 27인치 이하인 경우엔...
    여성용 바지(골반문제땜시...) 외엔 다 착용 가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9.08 01:45
    No. 7

    일부 매장에는 남성용 바지 중 제 사이즈가 없어용.
    그래서 몇몇 개는 여성용 입음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3.09.08 01:49
    No. 8

    허리띠를 여자꺼 쓰시면 대부분 해결될꺼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엔젤친구
    작성일
    13.09.08 01:46
    No. 9

    식종님 글 보니 왠지 여장 그렇게 거부감이 안드네요 오히려 자연 스럽달까 자유 스럽달까 좀 머져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3.09.08 01:48
    No. 10

    선만 안넘으면 괜찮아요.
    남들보기도 크게 문제없구.
    제가 생각하는 선(스타킹, 립스틱, 속눈썹, 빨간 볼터치 등)

    제 3자 입장에서 혐오가 가지 않는 수준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티비에 남자 연예인들이 여자 옷 입고 나와도
    노홍철 빼고는 딱히 욕먹지도 않고... 애초에 인식도 잘 못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애드빌
    작성일
    13.09.08 01:51
    No. 11

    요샌 남자아이돌들도 다 피부화장하고 틴트바르고 섀도우바르고 아이라인 그리고 하니깐요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엔젤친구
    작성일
    13.09.08 01:57
    No. 12

    솔직히 저도 좀 거부감이 드는게 이중적이긴해도 딱 봐도 너무 남자 스럽게 생겼는데 스타킹 신고 치마에 하이힐 신고 가는걸 본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거부감 들더라구요 미형이 아닌데도 여장을 하면 보는 사람들은 사실 혐오감이 드는거 같아요 식종님 처럼 머랄까 자신을 가꾸는 느낌으로 그런 아이템들을 사용 하신다는 느낌이라면 나는 남자 좋아 하지도 않아 여자가 되고 싶지도 않아 하시면서 여장을 하고 싶어 하시면 어떤 마음 이실지 좀 이해가 안되기도 합니다 아름다움을 가꾸고 싶은 순수한 본연에 욕구 인지 아니면 여성에 대한 속된말로 변태성의 표현인지 모호 합니다 먼가 식종님이 선을 지키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꾼다는 느낌의 글을 보고 나니 더 의문만 드는군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3.09.08 02:08
    No. 13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입죠.
    그리고 전 딱히 여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자옷을 입은것도 아니고, 화장품도 파운데이션정밖에 안썼으니까요.

    제가 원하는건 딱 미소년 수준이었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당시에 이준기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왕의 남자는 보지 않았습니다. 전 게이스러운 느낌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얼굴을 거기에 맞추고, 패션을 좀 중성적으로 갔던 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3.09.08 02:11
    No. 14

    제가 여장에 대해 주절주절 했지만
    여장 자체에 대해선 굉장히... 음.... 제가 하는 것도 싫고, 남이 한거 보는것도 싫어요.

    좀더 말하자면 음... 제가 생각하는 한계치는 커프의 윤은혜 정도랄까요?
    그이상은 마지노선이라기보단 그냥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08 02:01
    No. 15

    제 친구는 여장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더라고요.어쩌다가 알았는데 좀 놀랐음요;;;
    여장이 어울릴 것 같은 체형과 외모이긴 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엔젤친구
    작성일
    13.09.08 02:19
    No. 16

    솔직하면서도 재민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식종님 감사합니다 밤이 늦었네요 편하게 쉬세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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