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무렵이 생각나네요.
당시 저의 사이즈는
키 172에 몸무게 48
왠만한 여자아이돌따위 찜쪄먹을수 있는 조건에
무려 장발 이었슴돠
(정확히는 매직스트레이트 파마를 한다음에 롱샤기레이어드의 머리)
를 가지고 있었습죠.
거기다 당시 패션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남자 옷은 이쁜게 잘 없어서
약간 중성적인 옷들을 많이 입었어요.
절대 여자 옷은 입지 않았음...
나만의 마지노선이랄까....
제일 좋아하던 스탈이
스키니진에, 검은 나시, 민소매 조끼를
콤보로 깔창을 좀 깐 신발을 신었습니다.
원래 악세사리 제작스킬을 보유한 저는...
제 이니셜로 된 목거리를 차고 다녔죠.
(귀걸이는.... 귀뚫기가 무서워서...)
거기다 주위 여자동기들에게 화장을 가르킬정도의 스킬까지 보유한 상황이라...
(고등학교때 좀 노는 누나들이 제앞에서 화장을 마음껏 하는바람에 자연스럽게 배우게 됨...)
가볍게 2~3종류 색상의 파운데이션, bb크림(당시엔 bb크림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시절이었음...)을 이용해서 뽀샤시+눈좀 크게 보이게 만들어서
하고 다녔거든요.
속눈썹이나 립스틱, 볼터치같은건 하지 않았어요.
이것두 저만의 마지노선이죠.
아예 여장은 좀 그래서....
여튼 외국 남자들이 여자인줄 알고 대쉬 좀 많이 해왔어요.
목소리들으면 바로 알고 떨어져 나가긴 하던데 ㅎㅎㅎ
근데 군대갔다 오니 만사가 귀찮고....
긴머리도 불편하고...
이런건 다 한때임....
내가 연예인이 아닌이상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못하게 되죠 뭐....
그러니 엔띠님도 그냥 감정에 몸을 맞기세요.
억지로 참다보면 진짜 변태가 되는수가 있어요.
ps.제가 그맘때 걸즈힙합 강사를 하고 있었던 데다가...
요리학원 다니고 있어서...
친구들 사이에서 신부수업하냐는 소리마저 들었습니다.
요리학원은 3년쯤 다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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