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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
13.09.07 23:17
조회
1,589

나는 왜 사나.

목적이 뭔가.

살아야 될 이유가 뭔가.

뭐 이런거 말이에요.

스물 세살이 하기엔 낯뜨거운 대화일지 모르겠지만, 속깊은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누니 뭔가 해소되는게 많았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럼 작가는 죽어서 뭘 남겨야 되는 걸까요?

제가 목사가 될거니까, 목사는?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야 될 거 같습니다.

목적과 이유, 동기에 대해서.

너무나 동기가 불순해, 목적까지 도달하는데 순수한 유열을 느낄 수 없다면

그런 삶은 100명중에 한명이 된 게 아니라, 100명중에 99명이 된 셈이니까요.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메앓
    작성일
    13.09.07 23:40
    No. 1

    굳이 죽어서 남길 필요 있나요. 굉장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고흐 그 사람 참 불쌍하지 싶습니다. 살아서 한평생 개고생하고 죽어서야 그림 한 점에 수천억씩.

    죽어서 대박 칠 바에야 그냥 무난하고 평탄하게 사는 게 좋지 싶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전부 특별해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100명 중에 한 명이 되는 것도 좋지만, 나머지 99명의 삶을 부정하면서까지 1%가 되려고 할 필요는 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하지 않은 게 반드시 무가치하다는 귀결로 도착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 1%가 되는 데에 삶의 향로가 있다면 물론 삶을 던져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글쎄요, 단순히 1%가 되고 싶다거나 되어야 한다는 근거 없는 의무감으로 던져버리기엔, 그 외에도 너무도 즐거운 일이 많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하하... 뭔가 앞뒤가 안 맞고 당착적인 이야기를 해버리고 말았는데, 사실 제 나이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삶의 의미는 죽기 직전에야 알겠지 싶어요. 각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있다고 할지언정 그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니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3.09.07 23:46
    No. 2

    물론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다만, 인생의 주인공이나 파워레인져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것이지요.
    뭐 결혼하고 인정받고 다 중요하지만, 후세들이 저로 뭘 배우고 발전하는것도 중요하니까요.

    저는 제 동생, 제 아들한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07 23:48
    No. 3

    23세에 낯뜨거운 이야기가 아니라 원래 그런류의 인문학적인 토론이 활발 할수록 그나라 문화가 풍성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3.09.07 23:50
    No. 4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거 낯뜨거워해요ㅎㅎㅎ
    아빠나 엄마랑 술마시면서 고민상담하듯 꺼낼 얘기지, 친구끼리 정의를 논해가며 하는건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 잘 안합니다.

    근데, 마법의 힘 말씀이 다 맞아요.
    우리나라 문화수준, 참 좋죠.
    너무 좋아서 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일
    13.09.07 23:58
    No. 5

    저도 늘 고민하는 문제네요. 항상 결론은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행복을 적극적으로 행동해서 쟁취하자고하는 것으로 끝나지만..그럼에도 애초에 특별한 길을 자꾸 추구하는 저의 모습을 바라보곤 합니다. 참 어려운 문제네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3.09.08 00:00
    No. 6

    저는 어릴적부터 꿈이 파워레인져였고, 정의의 사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페이트 제로 보고 깊게 감명을 받았죠.

    어쨌든, 저는 후세에 제 이름 하면 작품 이름과 어떤 목사였나, 그로 우리가 배울건 무엇인가 전할 수 있으면 합니다.
    설령 추하게 기억되더라도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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