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하정훈
작품명 : 과학도의 판타지세계 적응기
출판사 : 어울림
너무 비판적인 감상이 될거 같아서 쓸지 않을까도 고민해봤지만 대한민국 공학도의 한명으로써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어서 감상글을 남깁니다. 감상글이지만 부정적인 감상이기 때문에 비평란에 쓰면 그래도 비평란의 글이기 때문에 최대한 근거를 들려고 노력하겠지만 부족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처음 이글을 책방에서 선택한 이유는 작가 서문을 부고 작가의 포부가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과학적인 판타지란 어떤건지 보여주겠다!' 는게 작가의 말에 그래 공학도로써 이런글을 어떻게 그냥 넘어가겠냐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작한지 5페이지만에 오타가 나옵니다. 17*50이면 850 이지 어떻게 840 이 나올까요. 이 때부터 불안해 지기 시작하는데. 뒤로 갈수록 작가 서문에 있는 글을 또 하나 인용할 수 밖에 없게 하더군요' 뭐야! 저딴 건 말이 안돼!'하고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자를 정신만 집중 하면 마음되로 느끼고 조절 합니다. 전자 궤도까지 자기 맘대로 조절해서 분자구조도 막 바꾸는데. 그에 대한 근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마법에 성공하고 공정계산 교수 뭐라뭐라고 합니다. 이부분에서 설정까지 오류가 나기 시작하네요. 책 처음에 주인공은 10학번에 20살이라고 나옵니다. 그럼 이제 각 대학 들러간 새내기네요. 요즘은 새내기가 대학 첫강의 부터 공학 전공 듣나보군요.전공기반이랑 교양이나 들을 텐데 말이죠. 그건 둘째치고 이제 새내기 1학기 강의 듣고 있을텐데 왠 학점?
10학번 20살이라고 하지말던가. 다른 설정에 대한 언급이 없으니 당연 새내기라고 생각되는데. 그럼 이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가서 맙소사 고작 몸에서 지방질 분해해서 만들 전기로 그것도 직류전기로 땀을 전해질 삼아 통과시키는 전기로 쇠막대기 두개로 자그만치 "레일건"을 쏩니다. 여기서 부터 솔직히 읽을 맘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가 겨우 75 페이지 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맘에 계속 읽다가 20살짜리 새내기 신소재화학부라는 실용 공학 전공자가 자그만치 양자이론을 논하는걸 보고 주화입마라는게 이런 거구나 하는걸 알게 됬더군요. 그래 이미 버린몸 그래도 1권 끝은 바야지 하고 보다가 화학식만으로 유기화합약품을 만들어서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뒤로도 깔라면 까게 더 있지만 판타지로 대충 보아 넘기려면 충분히 넘기수도 있을거 같아 이만 줄입니다.
PS. 설정 그런건 신경 안쓰시는 분들은 그런데로 볼 만 하실 겁니다. 요즘 트랜드인 가벼우면서도 유머러스(?)하 대화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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