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유성
작품명 : 로스트킹덤 / 리얼강호 / 아크
출판사 : 북박스 / 로크 / 로크
작품을 보는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기에 유성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도 어차피 내 개인적 생각일뿐이다. 나의 시각에서는 유성이라는 작가는 첫작품 로스트킹덤에서 이미 완성된 작가라 생각한다
밑에 <마존유랑기:스타작가의 탄생>이라는 내 비평글을 읽어 본 회원이라면 내가 아래의 우선순위대로 작가를 판단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1순위. 작가의 글솜씨(문장력)
유성의 글솜씨(문장력)는 아무리 꼼꼼히 따져봐도 비판할 조그마한 흠도 없다. 로스트킹덤 / 리얼강호 / 아크로 이어지는 이분의 작품들을 볼때 이분의 글솜씨(문장력)는 여전히 최고수준이고 첫작품인 로스트킹덤에서 이미 완성된 글솜씨(문장력)을 가지고 출발한 작가이다.
어떤 작가들은 첫작품의 글솜씨(문장력)가 후속작을 거치면서 많이 잃어 버리는 작가들이 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첫작품을 보고 문장력이 좋은 작가라 생각했지만 후속작을 보고서는 실망한 작가들이 개인적으로 엄청 많다.
2순위. 스토리전개의 빠름
2순위부터 4순위까지는 아크 / 리얼강호를 제외하고 로스트킹덤만을 대상으로 하겠다. 솔직히 나는 로스트킹덤의 찬양을 위해서 이 글을 쓴다. 로스트킹덤은 한마디로 스토리 전개가 엄청 빠르다.
7개의 왕국이 존재하는 대륙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어린 왕자)의 왕국이 망하면서 시작된다. 그 왕자가 7개의 왕국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그 평화의 상징이 되면서 소설이 끝난다.
1권에서 주인공의 왕국이 망하고 주인공은 내전중인 다른 왕국의 한세력가의 용병생활을 하며 시골 마을의 영주대접을 받는 용병대의 대장이 된다. 1권 마지막 부분에 그 세력가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은 2권에서 국왕의 친위기사가 되고 배신한 거물을 결국 죽인다. 3권에서 죽은 세력가의 아들과 전쟁을 하고 다른 2번째 거물과의 전쟁에서도 승리하여 왕국의 내전을 종식시킨다.
1.2.3권의 몇줄 되지도 않는 줄거리지만 이 줄거리 사이사이에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고,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작가는 중요한 부분과 생략할 부분을 정확히 구별하면서 이야기를 쭉쭉 진행시킨다
3순위. 개연성
솔직히 개연성이 무엇인지 모르는 작가들이 있다 생각한다. 개연성이란 단지 시간순서대로 나열해서 이치에 맞게 맞추는 것이 아니고, 어쩔때는 시간의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개연성을 충족시키고 어쩔때는 시간의 순서대로 개연성을 충족시켜야지만 작품의 질이 높아진다 생각한다.
로스트킹덤의 구성은 치밀하다. 소설 앞부분의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들을 이해 못했지만 소설 뒷부분을 읽게 되었을때 과거의 행동과 생각을 이해하게되고 그래서 이 소설의 한문장이라도 대충 읽고 넘길 수가 없게된다.
예를 들어 아이본이라는 군사가 주인공에게 많은 조언을 하지만 받아 드리지 안는 의견이 많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이치에 맞는 군사의 의견이였지만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나중에는 주인공이 거부한 이유를 알게되고 결국 작가에게 감탄하게 된다.이 부분 외에도 처음에는 이해 못하던 인문들의 행동과 생각들이 나중에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 엄청 많다.
소설을 읽어 가면서 구성이 정말 치밀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렇게 구성을 치밀하게 만들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야말로 진정 개연성있는 소설을 쓰는 작가라 생각한다.
4순위. 호흡
로스트킹덤은 소설의 주인공이 망국의 왕자이기에 무거운 분위기에 속하는 소설이다. 그러나 작가의 글솜씨가 워낙좋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위트넘치는 대화들과 상황들을 만들어서 독자의 예민한 신경을 위로해주고, 따뜻함이 묻어나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잠시의 휴식을 준다. 독자입장에서는 소설을 읽는 것이 전투라로 표현하면 전투 중간중간에 작가는 독자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과 같다. 적절하게 호흡을 조절하면서 독자가 쉽게 소설에 동화되도록 만드는 작가의 역량은 놀랍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생각한다.
이작품의 인물들은 모두 이해가 된다. 주인공뿐 아니라 주인공의 적들까지도 이해가 된다. 적들의 생각까지 이해하게 만들어 버리는 작가의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 작품을 읽다 보면 적이 꼭 나쁜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멋진 적도 있다.
이상 로스트킹덤에대한 나의 시각을 표현했다. 많은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작가별로 분류를 한다. 그 작가가 아무리 유명작가라도 읽지 안는 작가와 1시간용 작가, 4시간용 작가로 구별한다.
4시간용 작가의 작품은 한장한장 페이지가 줄어 들수록 안타까운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한문장한문장 주옥같은 문장으로 나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들고 그래서 결국 작가의 치밀한 구성에 감탄하게 만들어 버리는 소설들이다.
그리고 이런 소설들은 적어도 2번 이상은 읽게된다. 오히려 2번,3번째 읽을때 처음 읽을때보다 더 재미있는 경우도 많다. 처음 읽을때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2번.3번째 읽을때 보게되면 다시한번 작가에게 감탄을 하게된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유명작가던 유명하지 안은 작가던 책을 여러번 낸 작가라면 내 판단에 따라 위와같이 구별할수 있지만 신인작가는 구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인작가의 작품은 개인적으로 로또라 생각한다. 나는 신인작가의 소설은 대여점에서 10페이지 정도 읽고(이때는 작가의 문장력 정도만 파악한다) 계속 읽을 것인가 말것인가를 판단하고, 그 소설을 읽어 가다가 나의 취향에 맞는 소설이라 생각이 들면 새로운 작가를 발견했다는 생각에 엄청 기쁘다. 로또에 당첨된 것이다.
로스트킹덤의 유성 / 질주장가의 곽승범 / 마존유랑기의 광헌이 내가 생각하는 로또였다.
Commen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