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재밋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4권을 보니 ‘왜 이렇게 썼지?’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반로환동해서 먼치킨 깽판 놓는 것을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게 요즘 추세이니 작가분이 추세에 따라 쓰는 걸 뭐라고 할 수는 없는거죠.
문제는 초반부의 분위기와 완전히 달라졌다는거죠.
3권까지는 기존작들과는 달리 나이많은 노인 주인공으로 글이 진행됩니다.
그러다 보니 가벼운 글이 아닌 진중한 글을 원하는 하드독자들에게 평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4권부터는 반로환동하여 어린 주인공으로 체인지 되면서 글도 가볍게 진행됩니다.(정확히는 3권 끝부분에서 체인지 되죠,)
문제는 그거라는 겁니다.
바꿀거라면 왜 1권부터 반로환동한 주인공으로 가볍게 가지 않으셨는지 의문이네요.
그런 식으로 글을 쓰시면 진중한 글을 원했던 하드독자들은 갑자기 바뀐글에 실망하게 되고
가볍운 글을 원했던 라이트독자들은 초반 1,2권을 보고 무거운 내용이라고 책을 읽지 않았을 겁니다.
즉 둘 다에게 원하는 바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는 거죠.
요즘 장르소설에서는 진중한 글을 별로 팔리지가 않습니다.
일부 하드독자들은 그런 글이 나오면 칭찬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시장에서는 외면받죠.
시장은 라이트독자들이 원하는 글이 잘 나갑니다.
마in화산은 작가 두분이 같이 쓰시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보니 두 분의 글들은 진중한 글이 많더군요.
그래서인지 판매량은 별로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두 분은 그래서 이번글은 좀 가볍게 가보자 라고 하신 모양인데 전략을 잘못 짜신것 같아요.
초반에는 진중하게 해서 라이트독자를 놓치고 4권부터는 가볍게 해서 하드독자들을 놓치게 되는게 아닐까 걱정스럽습니다.
물론 제 생각과는 달리 하드독자와 라이트독자 모두를 만족시키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처음부터 한쪽으로 가셨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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