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화염의 용병
출판사 파피루스
작가 몽몽객
결론만 말하자면 총 12권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1~2권의 내용은 제법 신선합니다. 주인공은 화산강으로 인해 본국과 단절된 땅의 지도자이고, 그 땅은 워낙 척박해 타국에 용병생활을 하지 않으면 살수 없습니다. 그래서 적이나 다름없는 이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던중 화산강을 건널 방법을 알아내어, 본국으로 갑니다.
딱 여기까집니다.
이후의 내용은 본국이 썩어 유배당한 왕족을 앞세워 나라를 갈아엎는다는 스토립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3권부터 시작된 이 내용이 완결인 12권 까지갑니다. 어느 자작령에 들어가 때려부수고 후작의 정보원을 잡아 고문하고 그러면 후작인지 뭔지는 멘붕하고....
이 내용이 3권부터 완결까지 질리도록 반복됩니다. 제법 신산하게 시작했던 시작과는 달리 후반부터는 지지부진의 극치를 달려 미지근한 맹물같은 느낌밖에 나지 않습니다. 길게 잡아도 5권내에 끝날 스토리가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결국에는 가장 긴박감 넘치는 단절된 땅으로 돌아간다는 부분, 그리고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복수는 열린 결말식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렇다할 적도없고 스토리도 없고 비슷비슷한 사건만 나열한 박진감도 비장미도 하나도 보이지 않는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마법도 몬스터도(영물같은건 있지만 그냥 이동셔틀)없습니다. 오로지 전쟁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 뿐인데, 그 내용이 참신함과 신선함은 하나도 없습니다. 즉 판타지 요소를 베제해놓고 보여주는게 없으니 판타지도 순수문학도 아닌 좀 글좀 쓰는 사람이 늘여놓은 재미없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작품성도 대리만족도 어느것도 잡지 못한 그런책이라는 말이죠. 좀 심하게 말하자면 작가가 뭔 깡으로 판타지 요소를 베제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런 밍밍한 소설을 담백하게 꾸며내는 가장 큰요소가 문장인데, 문장도 기존판타지 작가들에 비해 낫지만 그렇다고 특출난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요약 : 1~3권만 읽고 마지막권 읽으면 됩니다. 스토리 이해에 아무론 지장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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